하동 금오산 연말 해넘이 ( 2016. 12. 31.)

'쇠 금(金)'에 '자라 오(鰲)'자를 쓰는 '금오산'은

경북 구미에도, 전남 여수에도 있다.

유명세로는 구미나 여수에 못 미치지만 풍경은 하동 금오산이 단연 으뜸으로 친다. 

 

금오산은 해발 849m.

해발 1000m를 훌쩍 넘는 연봉들이 물결치는 지리산에 안겨 있는 곳이라

이 정도 높이는 그리 대단치 않다.

 하지만 바다를 끼고 있어 정작 정상에 서면 그 높이의 까마득함이

새삼스럽게 느껴진다.

 

 

자동차로 정상에 도착하면 남해바다를 향한 전망대가 있다.

지리산의 연봉들이 물결치는 북쪽도 좋지만,

그보다 남사면의 바다 쪽 풍경이 훨씬 더 매혹적이다.

그리고 금오산 정상의 해맞이 공원은

원래 해돋이로 유명하지만 해넘이까지 감상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