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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 갤러리 ■/자 연

경주 읍천 주상절리 (2016. 12. 24.)























경주 읍천주상절리




경북 포항시와 경주시, 그리고 울산에 이르는 해안가에서는

주상절리군이 어렵지 않게 목격된다.

그만큼 예전 이 지역에서 왕성한 화산활동이 있었을 것이란 뜻이다.

최근 주상절리군이 새롭게 확인된 곳은 경주시 양남면 읍천리 해안이다.

읍천항과 하서항 사이 1.5구간에 사각형과 육각형의 검은 돌기둥으로 만들어진

주상절리가 펼쳐져 있다.

    

읍천항에서 울산 방향으로 200m쯤 가면 쿠페 모텔이 나온다.

이 모텔 뒤편으로 난 소로가 주상절리로 향하는 길이다.

아직 표지판과 진입로 등이 정비되지 않아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지나치기 쉽다.

군 초소 옆 숲길을 따라 몇 발짝 걸으면 곧바로 해안 절벽. 발 아래

코발트빛 바다와 몸을 섞은 검은 현무암 주상절리군이 자태를 드러낸다.

빛이라면 모조리 빨아들일 것 같은 검은 바위와 짙은 코발트 빛의 바다가

절묘하게 호흡을 맞추고 있다.

 

주상절리는 대개 수직, 혹은 수평 기둥으로 형성된다.

용암이 흐르다 상부와 하부의 온도 차 등으로 인해 수직 형태로 굳든지,

지각의 틈새로 관입해 수평 형태로 굳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간혹 경사진 형태의 주상절리도 목격되곤 한다.

읍천리 주상절리는 수직과 수평의 절리를 동시에 보여준다.

특히 백미로 꼽히는 재돌은 완벽한 부채꼴 형태를 하고 있어

주상절리로는 극히 보기 드문 사례로 평가 받는다

(글 출처: 서울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