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솔사(多率寺)
511년(지증왕 12) 연기조사(緣起祖師)가 창건하여
‘영악사(靈嶽寺)’라 하였고, 636년(선덕여왕 5) 건물 2동을 신축하고 다솔사로 개칭하였다.
그 후 임진왜란의 병화로 소실되어 폐허가 되었던 것을 1686년(숙종 12) 복원하였다.
1748년(영조 24) 당우 대부분이 소실되었으나,
1758년 명부전·사왕문·대양루 등을 중건하였다.
현재의 건물은 대양루를 제외하고 1914년의 화재로 소실된 것을
이듬해 재건한 것이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83호로 지정된
대양루(大陽樓)를 비롯하여,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148호인 극락전과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149호인 응진전, 대웅전·나한전(羅漢殿)·천왕전(天王殿)·요사채 등
10여 동의 건물이 있다.
대양루는 1749년(영조 25) 건립된 2층 맞배집으로서,
건평 106평의 큰 건물이다.
1658년에 중건하고, 1986년에 수리하였으며, 2000년 1월에 다시 보수를 마쳤다.
1978년 2월 8일에 있었던 대웅전 삼존불상 개금불사(改金佛事) 때
후불탱화 속에서 108개의 사리가 발견됨에 따라,
이 절에서는 익산 미륵사지의 석탑을 본뜬 높이 23m, 30평 정도의 성보법당(聖寶法堂)을
탑 안에 설치하여 적멸보궁사리탑(寂滅寶宮舍利塔)을 건립하였다.
이밖에도 통일신라시대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마멸이 심한 마애불(磨崖佛)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39호인 보안암석굴(普安庵石窟),
부도군(浮屠群) 등이 있다.
이 절은 일제 때 한용운(韓龍雲)이 머물러 수도하던 곳이며,
소설가 김동리(金東里)가 『등신불(等身佛)』을 쓴 곳이기도 하다.
이밖에도 절 주위에서 재배되는 죽로차(竹露茶)는
반야로(般若露)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명차이다.
(글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봉일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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