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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노고단 ( 2016. 10.02. )





















 

지리산 노고단 (老姑壇 )

    

                                                   (글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노고단은 높이 1,507m이고, 지리산국립공원 안에 있으며,

지리산지의 동서 방향으로 연장되는 주능선의 서부를 이루는 봉우리이다.

천왕봉(1,915m), 반야봉(1,732m)과 더불어 3대 주봉이라고 하며,

지리산은 3대 주봉을 중심으로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남서쪽의 화엄사계곡을 따라 급경사로 된 코재(1,250m)에 오르면 노고단의 북서쪽으로

완만한 경사를 이루는 주능선이 나타난다.

노고단이 포함된 지리산국립공원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넓은 면적의 산악형 국립공원이다.



 

  

 

    
















































[명칭 유래]

 

 

노고단이라는 지명은 할미당에서 유래한 것으로

 할미는 도교(道敎)의 국모신(國母神)인 서술성모(西述聖母) 또는

선도성모(仙桃聖母)를 일컫는다.

통일 신라 시대까지 지리산의 최고봉 천왕봉 기슭에 할미에게 산제를 드렸던

할미당이 있었는데, 고려 시대에 이곳으로 옮겨져 지명이 한자어인 노고단으로 된 것이다.

 조선 시대에는 현재의 노고단 위치에서 서쪽으로 2지점에 있는

종석대(鍾石臺, 1,361m) 기슭으로 할미당을 옮겨 산제를 드렸다.








































  

[자연환경]

 

 

동부의 천왕봉(天王峰, 1,915m)까지 45에 이르는 주능선에는

반야봉(1,732m)·토끼봉(1,538m)·명선봉(1,586m)·덕평봉(1,538m)·영신봉(1,690m)·

촛대봉(1,713m)·연하봉(1,710m)·제석봉(1,806m) 등 높이 1,500m 이상의

높은 봉들이 분포한다.

 

지질은 주로 선캄브리아기의 미그마타이트질편마암이거나 화강편마암이고,

토양은 북서부의 완경사지가 20두께의 부식질양토이며

산허리와 산꼭대기 부분은 암쇄토이다.

완경사지는 억새와 원추리꽃으로 덮인 초원인 데 반하여

산허리와 산꼭대기에는 철쭉·진달래 등의 관목이 자란다.

  

























































































[현황]


  

지리산 등산로 중 노고단은 심원계곡과 화엄사계곡을 통한 서쪽 입구가 되며,

노고단산장은 등산객의 휴식처 및 숙박 장소가 된다.

서남향의 안부에 위치하는 노고단 제1·2산장 주변은 약 4천여 평에 이르는

거의 평지에 가까운 지형으로, 옛날 외국인 선교사들의 별장을 50여 채나 지었던 곳이다.

산장들은 한국전쟁 때 파괴되어 현재는 터만 남아 있다.

 

산자락 끝에는 554(백제 성왕 22)에 연기 조사가 창건한 화엄사가 자리하고 있다.

화엄사에는 각황전을 비롯하여 국보 4, 보물 5, 천연기념물 1, 지방문화재 2점 등

많은 문화재와 20여 동의 부속건물이 배치되어 있다.

 

노고단에서 바라보는 구름바다는 지리산의 가장 아름다운 경관 중 하나이다.

 노고단 남서쪽의 구례군 광의면과 북서쪽인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 사이의 도로가

 확장·포장되어 있고 이 도로에서 노고단까지의 도로가 연결되어 교통이 양호하다.

 

지리산국립공원에서는 노고단, 화엄계곡 자연학습탐방로에서

자연해설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

산행을 원하면 화엄사에서 노고단을 올라 성삼대로 내려와 버스를 타고 이동하거나,

성삼재까지 버스를 타고 올라 노고단에서 화엄사로 내려올 수 있다.

 

 

 
















































'천상의 야생화 화원' 노고단에서 일출을 보기 위해서는
새벽 5시까지 성삼재주차장에 도착해야 되는데
6시 반쯤에 늦게 도착했더니
짙은 운해 속으로 해는 이미 떠 올라
동녘하늘을 발갛고 신비한 빛으로 수 놓고 있었다

지리산 노고단은 30년 전 쯤, 학교 다닐 때
지리산 종주를 위하여 텐트 하나 짊어지고 호기롭게 나섰던 적이 있었는데
이제 중년의 모습으로 안개속에서 잠시 회환에 젖는다





천왕봉 25.5 km.
등산로는 운해에 덮혀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다

문득, 30년 전 그 장발머리 청년이
천왕봉을 향해 바다와 같은 운해 속으로 아련히 멀어져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