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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명재상
유성룡 선생의 종가집 충효당의 유물관 앞에
수령 600년의 서애매가 있다
그동안 정보가 부족하여
최근에야 비로소 그 존재를 알게되어
관리사무소에 전화로 개화상태를 확인하고 찾아갔었는데
그만 심술궂은 봄바람이 꽃을 모두 떨어뜨리고 말았다
비록 만개한 모습은 보지 못했지만
늠름한 기상이 강릉의 율곡매를 많이 닮았다
강릉의 율곡매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때를 놓쳐
꽃이 달린 모습을 아직 보지 못했다
유례가 없는 올해의 기상 이변은
초봄에 여름날씨를 방불케하는 이상 고온현상을 일으켜
전국의 내노라 하는 매화들이
지역별 시차없이
모두 한꺼번에 피어버렸고
개화기간도 일주일 정도로 아주 짧아서
탐매객들에게는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한해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석양 무렵에 달려간
인근 병산서원의 매화도 이미 져 버렸지만
충효당 뜰에 늦게 핀 어린 홍매로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2014. 03.29.
충효당 뜰에 늦게 핀 어린 홍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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