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밤 10시에 고불매 앞에 섰다 승방의 흐린 불빛만이 어둠에 잠긴 백양사를 밝혀주고 있고 봄밤의 산사와 고불매는 고요속에 잠겨있다 내륙에서 가장 늦게까지 꽃을 피우는 백양사의 고불매도 꽃이 거의 다 졌지만 이름 높은 그 향기만은 아직도 우화루 마당에 그득하여 늦은 방문객을 위로해 준다 날이 밝아 다시 찾아간 고불매는 꽃이 없어도 그 수려한 자태는 여전하다
'파계한 흑룡이 몸을 비틀어 절집의 담을 넘는듯 하다'라던 작년에 함께 동행했던 선배의 감탄사가 다시금 떠올라 미소 짓는다
728x90
'■ 사는 이야기 ■ > 매화 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화-84 담양 유종헌가옥 삼문매 (2014.04.05.) (0) | 2014.04.10 |
---|---|
매화-83 전남대 대명매.3 (2014.04.05.) (0) | 2014.04.10 |
매화-81 하회마을 충효당 서애매 (2014.04.04.) (0) | 2014.04.10 |
매화-80 안동 묵계서원 홍매 (2014.04.04.) (0) | 2014.04.10 |
매화-79 군북산소 매화 (2014.03.14.) (0) | 2014.04.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