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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가야산 소리길(2) - 3주 만에 다시 찾다 (2021.11.16.) 가야산 소리길을 3주 만에 다시 찾았다 가야산 소리길 홍류동계곡이 천하절경이라는 소문에3주 전(10월 026일)에 무턱대고 방문했었는데가야산 소리길 트래킹 코스를 만만히 보고 예상 소요시간을 잘못 판단하여시간이 많이 지체되었을 뿐만아니라결정적인 것은 점심 도시락을 미처 준비하지 못했었기 때문에어쩔 수 없이 소리길을 완주하지 못하고길상암 앞에서 포기해야만 했던 아픈 추억이 있었다 그래서 빠른 시일내에 다시 방문하여 가야산 소리길을완주하리라고 마음 먹고 있었는데마침, 올 겨울은 추위가 실종된 이상 고온 현상으로단풍이  3주쯤 늦어져서 지금이 단풍감상 적기라는 뉴스에 3주 만에 다시 배낭을 꾸렸다 가야산 소리길 탐방로는소리길 입구~농산정 구간, 농산정~길상암 구간, 길상암~영산교 구간으로 구분되는데전 구간을 ..
대구 달성 삼가헌 (06) - 중용을 지키며 산다 (2024.11.10.) 달성 삼가헌三可軒                                             - 중용을 지키며 산다 -      사육신기념관이 있는 묘골마을의 입구에서왼편 지름길로 작은 고개 하나를 넘으면 파회마을이 나온다.이 오솔길은 차량통행은 불가능하고 요즘 보기 드문 운치 있는 길로서그 오솔길의 끝에는 박경리 선생의 대하소설 토지>의TV드라마 촬영장으로도 유명했던 전통한옥,달성 삼가헌三可軒이 있다.   묘골마을에서 낮은 산등성이 하나를 경계로북쪽이 본동, 남쪽이 파회마을이다.안동의 하회마을은 강물이 마을을 휘감아 돌아간다고 해서물 하河 자를 써서 하회河回이지만,파회坡回는 언덕이 물굽이 치듯 마을 뒤를 감쌌다고 해서언덕 파坡 자를 붙였다 한다.   파회마을의 삼가헌은 조선후기의 전통가옥으로서지금과..
경주 독락당 (06) - 건축물은 사라져도 그 뜻은 영원하리라 (2024.11.10.) 16. 경주 독락당 獨樂堂 - 건축물은 사라져도 그 뜻은 영원하리라 -     신라 천 년의 고도 경주시내에서 포항 쪽으로 20km쯤 올라가면드넓은 안강널을 만난다.‘편안하고 건강함’을 기원하는 여망이 지명에 담긴안강읍安康邑의 중앙을 관통하여 동쪽으로 흐르는 칠평천이 형산강과 합류하고서쪽으로 반달모양의 산릉들이 둘러싸고 있는 비옥한 땅에 안강널이 펼쳐진다.  기름진 안강평야를 기반으로 60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우리나라 최고의 양반 마을인 양동마을이 설창산 자락에 둥지를 틀었고,화개산과 자옥산이 만나는 수려한 계곡에는,조선시대 동방오현 중의 한 분인 회재 이언적 선생을 모신 옥산서원과회재 선생이 낙향하여 은거하였던 독락당이 자리를 잡고 있다.양동마을의 서백당>에서 태어나,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대사..
소나무 기행 -65. 경주 흥덕왕릉 소나무 (2024.11.10.) 경주 흥덕왕릉 경주 안강읍의 흥덕왕릉은신라 역대 왕릉 가운데서 규모가 크고 형식이 갖추어진대표적인 왕릉 가운데 하나로서 사적 제30호인 왕릉 앞에는이끼가 가득한 한쌍의 문인석과 무인석, 돌사자 등몇가지 석물이 놓여있다 소나무숲을 거느리고 서있는 듯한 무인석은 곱슬머리에 눈이 깊숙하고 코가 우뚝한 서역인 모습으로괘릉과 함께 당시 신라가 당나라뿐만 아니라 먼 서역과도활발하게 문물교류를 했다는 것을 알려주는귀중한 유물이다 문인석과 무인석이 입고 있는 옷의 조각도 생동감이 넘치고각기 동서남북을 지키고 있는 네마리의 돌사자는 힘이 넘친다봉분의 밑둘레에 세운 호석에 돋을새김한 십이지신상의조각솜씨는 예술적 감각이 뛰어난데, 원래 능을 따라 돌난간을 세웠으나 난간기둥은이제는 많이 없어졌다   신라 42대 왕인 흥덕왕은..
경주 안강 정혜사지13층석탑 - 3 (2024.11.10.) 경주 정혜사지 13층석탑 [慶州月城淨惠寺址十三層石塔]  경주 정혜사지 십삼층석탑은경상북도 경주시 안강읍 옥산리, 정혜사지에 있는남북국 시대에 만들어진 십삼층석탑이다.1962년 12월 20일 대한민국의 국보 제40호로 지정되었다.  ◆ 개요 경주 정혜사터에 세워져 있는 탑으로,흙으로 쌓은 1단의 기단(基壇) 위에13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모습인데, 통일신라시대에서는그 비슷한 예를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모습이다. 1층 탑몸돌이 거대한데 비해2층부터는 몸돌과 지붕돌 모두가 급격히 작아져서2층 이상은 마치 1층탑 위에 덧붙여진 머리장식처럼 보인다.큰 규모로 만들어진 1층 몸돌은 네 모서리에 사각형의 돌기둥을 세웠으며,그 안에 다시 보조기둥을 붙여 세워 문을 만들어 놓았다.이렇듯 문을 마련해 놓은 것은 열린 ..
경주 옥산서원 - 5 (2024.11.10.) 옥산서원 (玉山書院 )          경상북도 경주시 안강읍 옥산리에 있는 서원으로서사적 제154호이다 이언적(李彦迪)의 덕행과 학문을 추모하기 위해1572년(선조 5) 경주부윤 이제민(李齊閔)이 지방 유림의 뜻에 따라 창건했다.1574년 사액 서원이 되었다.1871년 대원군이 서원을 철폐할 때 훼철되지 않고 존속된47개 서원 중의 하나이다    경내의 건물로는 정문인 역락문(亦樂門),이언적의 위패를 봉안한 체인묘(體仁廟),화합·토론 등 서원 내의 여러 행사 때 사용하는 강당인 구인당(求仁堂),제기를 보관하는 제기실(祭器室),유생들이 거처하면서 학문을 닦는 곳인 민구재(敏求齋)·은수재(誾修齋),유생들의 휴식공간인 무변루,이언적의 신도비를 모신 신도비각(神道碑閣), 내사전적(內賜典籍)과이언적의 문집 및 ..
예천 초간정 - 4 (2024. 11.) 예천 초간정  소백산에서 흘러내리는 금곡천이,용문면의 원류마을 앞에서 소나무가 우거진 숲을 만나 못과 계곡을 만들었고,그 기암괴석 바위 끝에 초간정이 자리를 잡았다. 선조임금 때, 초간草澗 권문해(1534~1591년) 선생이초가삼간의 규모로 처음 지었는데,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때 두 차례나 피해를 입어 불에 탔고,지금의 건물은 초간 선생의 저서 등을 보관하기 위해서 고종7년(1870년)경에후손들이 기와를 올려 다시 지은 건물이다.정면 3칸, 측면 2칸의 규모이고,4칸의 대청마루와 마루 한쪽에 2칸짜리 온돌방이 있다.     울창한 소나무 숲과 풍광이 수려한 냇가에 자리 잡은 초간정은정자의 형태를 띠고 있으나,살림집과 안마당, 사랑채의 역할을 하는 정자,그리고 바깥의 사랑마당이 함께 어우러진 분명한 주거공간..
소나무 기행 -64. 예천 석송령 - 재산세를 내는 부자 소나무 (2024.11.02.) 예천 석송령(石松靈) 예천군 감천면 천향리에 있는 석송령(石松靈)은석송령 소유 토지의 재산세를 내는 나무로 천연기념물 294호로지정되어 있다 수령이 600년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는 석송령은높이 10m, 직경 4.2m로 어른 3명이 팔을 뻗어야 겨우 안을 수 있을 만큼크고 우람하다위로 자라지 않고 우산을 펼쳐놓은 것처럼 옆으로 자라서사방으로 퍼진 가지가 만들어내는 나무 그늘만 면적이1000㎡(약 300평)에 달한다. 주민 사이에서는 600여년 전 홍수가 났을 때마을 앞 냇가로 떠내려온 소나무를 주민들이 건져지금 위치에 심었다고 전해진다. 나무의 수령과 크기보다 더 관심이 쏠리는 것은석송령이 매년 세금을 납부하고 있다는 점이다.이 나무가 토지와 건물 등을 가지고 있는 ‘건물주’다.석송령이 1999년에 납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