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중심부에 위치한 이 가옥은 안채, 중 사랑채, 큰 고방채, 작은 고방채, 큰 사랑채, 사당, 대문채 등 7동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서남향으로 자리한 대문채를 들어서면 좌측 편에 남향한 큰 사랑채가, 우측으로 별곽(別廓)을 이루어 사당이 위치하고 대문채와 마주 보고 있는 중 사랑채가 안채와 2동의 고방채와 더불어 튼 'ㅁ'자의 몸채를 이루고 서북향으로 배치되어 있다.
가옥배치 및 공간구성의 특징으로는, 몸채의 방향이 지형조건 상 남향을 할 수 있음에도 건축 환경적으로 불리한 서북향을 하고 있는 점, 큰 사랑채가 대문채에서 중 사랑채에 이르는 출입동선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배치된 점, 안채로의 출입은 중 사랑채 좌측 칸의 중문을 통해서만 가능한 점 등을 들 수 있다.
이는 왕을 모시는 내관(內官)으로 청도의 서북쪽에 위치하는 궁궐을 향한 단심(丹心)과 일반 반가(班家)보다 더 엄격하게 내부공간인 안채의 노출을 꺼리고 출입을 통제하며 여성의 동선을 제한하려는 주인의 의도가 건축적으로 표현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내관가(內官家)의 연구에 상당한 정보를 제공하는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자료출처-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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