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전통건축 갤러리 ■/경 북

청도 만화정 ( 2006. 06.)

 

 

 청도 운강고택의 부속 건물로 박시문(1814∼1875) 선생이 조선 철종 7년(1856)에 지은 후 공부하며 강론하던 곳이다. 정자인 만화정과 행랑채·하당·곳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만화란 뜻의 요지는 본래 운문들판 이름이 만화평(萬花坪)인 것과 관련이 있다. 이 집은 만화평을 굽어보는 자리에 위치해 있었다. 이에 운강은 만화(萬花)의 화(花)자가 화(和)와 소리가 같은 점을 착안하여 화(花)자를 화(和)로 바꾸어 만화정(萬和亭)이라 이름지었다. 화(和)의 뜻은 중용에서 '중(中)은 천하의 큰 근본'이고 '화(和)는 천하에 통용되는 도(道)'라고 한 데에 비롯된 것으로 보았다.


 

 만화정(萬和亭)은 숲이 울창한 낮은 언덕에 서남향으로 배치되어 있는 정자(亭子)이다. 마루를 중심으로 서쪽에 한 칸의 방과 동쪽에 두 칸의 통방(通房)을 배치하고 누마루에는 삼면에 헌함(軒檻)을 돌려 바닥을 확장하였다. 주변 경관(景觀)이 아름답고 건물 또한 섬세하고 말끔하게 유지 관리되고 있다. 이곳은 6.25전쟁 때 이승만(李承晩) 대통령이 숙식했던 곳이기도 하다. (자료 :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