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와고택은 방촌리 신기마을에 위치하는데, 이 집터는 1700년대 후반에 위봉환의 5대조부인 위영향이 터를 잡고 조성하기 시작하여 형성된 곳이다. 현재 건물로는 사당, 안채, 사랑채, 행랑채, 헛간채, 문간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의 안채는 1925년경에 구옥을 헐고 약간 앞자리에 새로 지은 것이다. 옛 건물은 ‘一’자형 4칸 초가였다고 한다. 이 건물이 바로 신기마을 입향 당시에 지은 건물이 아닌가 한다. 현재의 건물과 비교할 때 상당히 축소된 모습이다. 사랑채는 현재 5칸 규모이나 본래는 3칸 초가였다고 한다. 안채와 달리 사랑채는 입향 당시에 지어진 것으로 여겨지는 3칸 기본구조에 증축한 것이다. 증축시기는 불명확하나 안채 신축시인 1920년대가 아닌가 한다.
가옥의 전체 향은 마을향에 맞추어 서향으로 잡았다. 대지 우측면의 마을 안길에 남향으로 자리한 정면 3칸 문간채를 들어서면 사랑채 측면이 보인다. 안채는 대지 안쪽에 대지 축에 맞춰 반듯하게 자리한 반면 사랑채는 상당히 비틀어져 있다. 행랑채는 안채 앞에 직각 방향으로 남향을 하고 있으며 헛간채와 축사 등은 사랑채 아래쪽에 자리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배치관계가 다소 자유롭다.
안채는 좌측과 전면으로 퇴를 둔 정면 6칸 규모의 큰 건물이다. 방촌마을에서 6칸 안채를 갖고 있는 가옥은 3가옥 정도이다. 건물 칸수는 정면 6칸으로 잡았으나 측면으로 반드시(위성렬 가옥만 제외) 퇴를 두어 의도적으로 7칸으로 하였다. 방촌사람들은 5칸도 길(吉)하나 7칸은 대길(大吉)하다고 믿어 그렇게 한 것이다. 4칸 집에서도 5칸을 맞추기 위해 측면으로 퇴간을 구성한 가옥도 있다. 내부는 정지, 큰방, 마루(대청), 작은방이 일렬로 나란히 들어서 있는데 이중 정지와 대청은 각 2칸으로 그 규모가 상당히 크다. 더욱이 집의 구조가 겹집형태로 되어 있어 대청의 경우는 크기가 4칸이나 되는 셈이다. 정지와 작은방 뒤쪽으로는 각각 정지방과 고방 등이 별도로 꾸며져 있어 대가족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실들이 구석구석에 배치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특히 고방은 3,4칸 집보다 그 크기가 상당히 늘어나(위봉환 가옥:2.7평) 당시 가족규모와 경제력을 가히 짐작할 수 있다. 고방 밑에는 보통 작은방의 난방을 위해 아궁이가 설치된다. 이로 인해 고방의 바닥면은 자연히 대청마루의 바닥면보다 1자 이상 높게 잡았다. 구조는 막돌로 축조된 높은 기단 위에 막돌초석을 놓고 방주를 세운 납도리집이다. 지붕은 팔작지붕에 전통 한와를 얹혔다.
사랑채는 정면 5칸 규모의 건물이다. 내부는 우측 한칸은 앞으로는 마루, 뒤로는 방을 들였다. 계속해서 2칸 모두 방이 꾸며지고 그 다음으로 정지칸과 외양간을 두었다. 방촌에서 사랑채 우측 1칸은 보통 이 가옥과 같이 앞쪽에 툇마루와 연결된 대청형식의 넓은 마루가 놓여지는게 특징이다. 한편 이곳은 상을 당했을 때 빈소의 공간의 되기도 한다. 구조는 안채와 같이 막돌초석 위에 방주를 세운 일반적인 납도리집이다. 사당은 정면 1칸, 측면 1칸의 맞배집이다.
신와고택은가옥의 역사와 내력, 반가(班家)로서의 가옥의 건물구성, 개개 건물의 건축내용 등에서 역사적, 학술적, 예술적 가치가 있다. (자료 :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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