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으며 마을 통과도로에 인접해 있다. 집앞 솟을대문에는 상량문이 남아 있는데 「숭정기원후오회갑기축삼월초칠일임자무신시주립십구일갑자기사시상량」이라 기록되어 있어 1949년에 지어졌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안채나 사랑채는 연대가 훨씬 올라가 20세기 초로 추정된다.
집앞에는 두 그루의 노거수가 서있고 그 뒤에 몇단의 계단을 오르면 솟을대문이 서향하여 자리하며 대문 좌측으로 사랑채를 배치하였다. 안채로 들어가는 입구는 대문에서 상당히 많은 계단을 오르도록 하였고 문 없이 담사이를 비워 놓아 통행하도록 계획하였다. 이 뒤가 바로 안마당이며 안마당 뒤에 안채가 입구와 축을 맞춰 배치되었다.
안마당 북쪽으로는 광채가 세로로 배치되고 안채 남쪽 후면에 단을 달리하여 사당을 두었다. 사랑채 후면과 안마당사이에는 나즈막한 담을 쌓고 계단을 두어 사랑채에서 안마당으로 바로 진입토록 하였다. 사랑채 북쪽에는 조그마한 사각형 연못이 조성되어 있으며 못 가운데에는 조그만 섬이 있고 소나무와 버드나무를 심었다. 구릉지에 축조되어 담장과 사랑채, 안채의 지붕면이 위계(位階)가 있으며 정연한 느낌을 주고 있다.
안채는 一자형 6칸 전후툇집이며 겹집의 형태이다. 간살이는 북쪽 앞 2칸은 부엌이며 뒷 2칸은 좌우 방이다. 다음이 큰방이고 중앙은 2칸대청, 맨 끝이 작은방이며 우퇴가 시설되어 있다.
구조는 2고주 5량으로 납도리에 장혀를 받쳤다. 대공은 판대공인데 둥글게 어깨를 굴렸다. 주춧돌은 화강암 가공석으로 네모꼴이며 그 위에는 사각기둥을 올렸다. 기단은 다듬돌 바른층쌓기 세벌대 높이이며 장대석 마감을 하였다. 지붕은 합각이다.
사랑채는 4칸 전후퇴집으로 간살이는 북쪽에서부터 앞칸은 방이고 뒷칸은 헛간으로 되어 있고, 다음 2칸의 앞칸에는 크게 방을 두고 뒷칸에도 좌우로 방을 두었다. 맨 끝칸은 대청으로 되어 있으며 각 툇간에는 창고방이 시설되어 있다. 사랑채 전면에 햇볕을 막는 시설이 되어 있고 북쪽에는 누마루를 시설하였다. 구조는 2고주 5량으로 기둥에 창방을 돌리고 보아지를 끼웠으며 그 위에 주두를 놓았다. 도리의 모서리는 면으로 접고 장혀를 받쳤다. 보이는 곳만 원형기둥이고 나머지는 사각기둥이며 낮은 덤벙주춧돌을 놓았다.
(자료 :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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