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관산읍 방촌의 내동마을 안쪽 깊숙한 곳에 자리한 장흥위씨 종가댁이다. 방촌마을은 장흥위씨 집성촌으로 임진왜란이 지난 뒤 17세기 초엽에 동족적 기반을 마련하기 시작하고 위덕화(1551∼1598)의 장남 위정철(1583∼1657)이 방촌으로 옮겨오면서 자리를 마련한 곳이 현재의 위성렬 가옥이다. 이 자리는 고려시대 장흥부의 동헌이 있던 터로 알려지고 있다.
위성렬 가옥은 서향으로 안채와 사랑채 등이 자리하고 있는데 현재 사당, 안채, 사랑채, 그리고 헛간채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에서 사당은 천계(天啓, 1621∼1627)연간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 규모와 양식, 그리고 연륜면에서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 1657년에 위정철이 재산을 분배한 고문서에 의하면, 장남인 위동전(1602∼1667)에게 전해진 가옥의 규모는 사당 3칸, 기와집 20칸, 대청 5칸에 이르렀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이 가옥은 17세기 초반에 마련된 것으로, 뒤에 건물의 배치가 바뀌게 되고 사당만이 원형대로 전하고 있다.
사당은 정면 3칸·측면 1칸 반의 크기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이며, 측면 반칸은 퇴간으로 개방되어 있다. 구조는 막돌초석 위에 네모진 기둥을 놓은 3량구조이며, 후면과 양측면 벽은 흙벽 위에 판자로 마감하였다. 이 사당에는 현재 길이 3m, 높이 60㎝, 너비 65㎝의 장례시 사용하는 가마형태의 영여(靈輿)란 목구조물이 있다.
방촌마을은 전남의 대표적인 장흥위씨 집성촌으로 역사나 민속, 그리고 건축학적으로도 이미 널리 알려져 있으며, 장흥위씨 종가인 위성렬 가옥은 건물의 건립과 배치 등에서 역사성과 사회성을 알 수 있어 가치 있는 자료로 평가된다 (자료 :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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