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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건축 갤러리 ■/전 남

해남 윤선도고택(녹우당) - 2 (2011.02.)

 

 


녹우당은 고산 윤선도 선생이 살았던 집으로,

선생의 4대 조부인 어초은 윤효정 선생이 해남 연동마을에 터를 정하면서 지은

15세기 중엽의 고택이다.


이 고택의 사랑채 이름이 녹우당인데,

고산 선생과 효종 임금간의 아름다운 사연이 숨어 있다.

효종 임금이 스승인 고산 선생에게, 수원에 집을 하사하였었는데,

고산 선생이 해남으로 낙향하면서 그 일부를 철거하여 뱃길로 옮겨서 이축한 것이

 현재 고택의 사랑채, 녹우당이고, 지금은 해남 윤씨 종가 전체를 대표하는 이름이 되었다.


 집터 뒤쪽에는 어초은사당, 고산사당, 추원당이 자리를 잡고 있고,

500년 이나 된 9,000 여평의 비자림 숲이 조성되어 있어서 거대한 장원을 이루고 있다.


 녹우당이 자리 잡은 연동 마을은 풍수적으로,

 마을 입구에는 연못(白蓮池)과 동산을 만들어 연꽃을 심고, 덕음산을 주봉으로 배산背山하고,

동쪽 계곡에서 시작된 작은 개울이 마을 앞 들판을 흘러서 임수臨水하고 있으며,

들판 건너 안산(문필봉)이 원경으로 펼쳐져 있어서, 아주 수려한 형국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