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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이야기 ■/[YouTube] 세계의 자연과 건축

[YouTube] 1만채 공급하겠다며 삼성도 뛰어들었다. 공장에서 한달이면 뚝딱 만들어 오는 모듈러주택|극한직업|#골라듄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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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1만채 공급하겠다며 삼성도 뛰어들었다. 공장에서 한달이면 뚝딱 만들어 오는 모듈러주택|극한직업|#골라듄다큐

 

 

 

 

 

 

 

 

모듈러주택 — 공장에서 짓는 집, 현장에서 완성하는 도시

 

1. 개념과 정의

 

모듈러주택은 건축의 주요 구성 요소인 벽체, 바닥, 천장 등을 포함한 박스형 모듈(유닛)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뒤, 이를 현장으로 운반하여 조립·완성하는 주택을 말한다. 일반적인 현장 타설·조적 방식의 건축과 달리, 전체 공정의 상당 부분—흔히 약 80% 수준—을 공장에서 미리 마무리한 뒤 현장에서는 모듈을 쌓아 올리고 접합하는 작업만을 수행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다. 이러한 방식은 국제적으로 OSC(Off-Site Construction, 탈현장 건설) 공법의 한 유형으로 분류되며, 국내에서는 벽체·기둥 등 부재만 미리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PC(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공법과 함께 모듈러 공법이 대표적인 OSC 방식으로 다뤄진다.

모듈러 공법에는 크게 두 갈래가 있다. 하나는 방 하나 또는 세대 전체를 하나의 박스형 유닛으로 통째로 제작해 쌓아 올리는 '볼륨 모듈러(볼륨 매트릭)'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벽체·바닥과 같은 평면 부재를 패널 형태로 미리 만들어 현장에서 구조체와 결합하는 '패널라이징' 방식이다. 국내 기업 가운데는 이 두 공법을 함께 보유하고 상황에 맞게 최적화해 적용하는 사례도 확인된다.

2. 장점 — 왜 모듈러인가

모듈러주택이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공사기간 단축이다. 현장 타설·양생 과정이 생략되고 공장과 현장 작업이 병행될 수 있기 때문에, 동일 규모의 건물을 기존 공법보다 훨씬 짧은 기간에 완공할 수 있다. 이는 곧 인건비·현장관리비의 절감과 공사비 예측 가능성으로 이어진다. 공장에서 표준화된 공정으로 제작되므로 단열재 충진 밀도나 접합부 기밀 시공 품질이 균일하게 유지되어, 현장 시공 대비 시공 오차가 줄어든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고성능 복층·삼중유리 창호와 외단열 시스템이 적용되고 열교(thermal bridge) 최소화 설계가 강조되면서, 패시브 설계 개념을 적용한 모듈러주택이 기존 단독주택 대비 낮은 난방 에너지 사용량을 보이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또한 모듈러 공법은 인력 부족, 불규칙한 기상 여건, 고소·고난도 작업으로 인한 산업재해 위험 등 현장 시공이 안고 있는 여러 문제를 상당 부분 완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책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3. 단점과 과제

반면 단점 역시 뚜렷하다. 실거주자들 사이에서는 단열·소음 성능, 그리고 중고 매각 시 자산가치에 대한 체감도가 크게 엇갈린다는 지적이 있다. "모듈러주택은 싸지만 오래 못 간다"거나 "공장에서 찍어내는 집이라 부실할 것"이라는 통념이 여전히 존재하며, 이는 토지 조건과 시공사의 기술 역량에 따라 실제 품질 편차가 크다는 사실과 맞물려 있다. 특히 공동주택 형태의 모듈러주택에서는 층간 바닥충격음 차단 성능이 핵심 과제로 지적된다. 현행 바닥충격음 관련 제도가 철근콘크리트(RC) 구조의 공동주택을 기준으로 마련되어 있어, 구조와 시공 방식이 전혀 다른 모듈러 공동주택에는 제도적 정합성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고, 이에 따라 법령 개정을 포함한 제도 정비의 필요성이 연구 차원에서 제기되고 있다. 구조적으로는 고층화로 갈수록 지진력에 저항하는 코어(core) 시스템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가 중요한 기술적 과제로 남아 있으며, 모듈 간 접합부의 구조 안전성과 경제성을 함께 확보하는 일이 관건으로 지적된다.

4. 국내 정책과 대표 사례

국내에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모듈러 공동주택 확대를 주도하고 있다. LH는 과거 OSC 방식이 프로젝트 위주의 단발성 시범사업으로 시행되어 경제성이 떨어지고 공사기간 단축 효과도 미흡했다는 문제의식 위에서, 2030년까지 공사기간 50% 단축과 기존 공법 수준의 공사비 확보를 목표로 한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고, 모듈러·PC 주택 발주를 2023~2025년 연간 1천 호 수준에서 2026~2029년 연간 3천 호 수준으로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세종시 합강동 5-1생활권 L5블록에 국내 최초로 공동주택 스마트 턴키 방식을 적용해 통합공공임대 1,327호 가운데 450호를 모듈러주택으로 건설하는 사업이 있는데, 이는 모듈러주택 세대수 기준 국내 최대 규모다. 이 사업에서는 설계 단계부터 제조사·설계사·건설사가 협업해 모듈러주택 특화 전용 평면을 적용하고, 층간소음 차단 성능 실증을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바닥충격음 성능 확보와 장수명주택 인증까지 함께 추진하고 있다.

층수 면에서 가장 주목되는 사업은 경기 의왕초평 A-4BL에 추진 중인 통합공공임대주택 381호로, 22층 규모는 국내 모듈러주택 가운데 가장 높은 층수이며 2027년 준공이 예정되어 있다. 이 밖에도 LH는 세종·의왕·시흥·고흥·완도 등지에서 모듈러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1만 5,000가구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관련 시장 규모에 대해서는 2026년 5천억 원대, 2027년 7천억 원대, 2028년 1조 원대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업계 전망도 나오고 있으며, 2030년까지 국내 모듈러 공동주택 시장이 3.3조 원 규모에 도달할 것이라는 예측도 제기된다.

5. 시장에서의 위치 — 소유에서 거주로

모듈러주택은 아직 고급 자산이라기보다는, 합리적인 비용으로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한 주택 유형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때문에 내 집 마련 이전 단계에서 장기간 거주할 수 있는 선택지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며, 특히 공공임대나 공공지원 민간임대 형태로 공급될 경우 전세·월세 불안정성에 부담을 느끼는 수요층에게는 '당분간 옮겨 다니지 않아도 되는 집'이라는 의미를 지닐 수 있다. 즉 모듈러주택의 확대는 아직 주류 건설 공법이라 보기는 어렵지만, '소유 중심'에서 '거주 중심'으로 주택 시장의 선택 기준이 이동하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며, 거주 목적별로 시장이 분화되는 흐름을 더욱 뚜렷하게 만드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6. 전망 — 표준화와 제도 정비가 관건

모듈러주택이 공공주택 공급의 실질적 대안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몇 가지 과제가 남아 있다. 첫째는 설계 표준화다. 현재 LH를 비롯한 공공 발주기관은 제조사·설계사·건설사가 사업 초기부터 협업하는 방식으로 모듈러 특화 전용 평면을 개발하고 있는데, 이러한 표준화가 정착되어야 대량 생산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를 온전히 누릴 수 있다. 둘째는 제도 정비다. 바닥충격음 기준을 비롯해 RC 구조 중심으로 짜인 현행 건축·주택 관련 규정을 모듈러 공법의 특성에 맞게 개선하는 작업이 병행되어야 한다. 셋째는 공사비 산정 체계의 합리화로, 감리·설계 등 부분 도급 대가 기준 조정이나 건축 인센티브 같은 제도적 뒷받침이 사업성 제고의 열쇠로 거론된다. 이러한 과제들이 순차적으로 해소된다면, 모듈러주택은 신속한 공급과 품질 균일화라는 본연의 장점을 바탕으로 공공주택 공급 체계에서 한층 더 비중 있는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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