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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이야기 ■/[YouTube] 세계의 자연과 건축

[YouTube] 2026 세계가 주목하는새로운 건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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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2026 세계가 주목한 새로운 건물들 솔직한 평가

 

 

 

 

 

 

 

 

 

 

건축가 준야 이시가미 ㅡ Zaishui Art Museum

 

1974년생 일본 건축가 이시가미 준야는 세지마 가즈요와 니시자와 류에가 이끄는 사나(SANAA)에서 실무를 익힌 뒤 독립하여, 자연과 건축의 관계를 새롭게 정의하는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작품들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인물이다. 그는 스승 세대인 사나의 '수퍼플랫' 경향을 한 걸음 더 나아가 극단적인 상황을 지극히 일상적으로 보이게 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느껴지도록 만드는 조용하고 섬세한 작업 방식으로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르즈 알 아랍이 형태의 과잉으로, 미래박물관이 상징의 응축으로 도시를 대변했다면, 이시가미의 건축은 정반대의 극단, 즉 스스로를 지우려는 의지로 특징지어진다. 실제로 그는 자신의 건축철학을 "일상으로 사라지는 것"이라 요약한 바 있다.

 

이시가미가 건물의 형태로 세운 첫 작품은 2008년 완공된 가나가와 공과대학 KAIT 공방이다. 그는 낡은 대학의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사방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단층 유리 건물을 설계했는데, 내부에는 하얗고 가느다란 강철 기둥 305개가 불규칙한 위치에서 천장을 떠받치고 있어 흰 자작나무로 가득한 숲을 연상시킨다. 이 기둥들은 모호한 경계를 만들어 사용자로 하여금 공간을 유연하게 경험하도록 하는 장치로 기능한다. 벽 대신 무수한 얇은 선으로 공간을 구획하는 이 방식은, 건축이 공간을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공간이 스스로 흘러가도록 놓아두는 태도의 실현이라 할 수 있다.

위계를 지우는 자유의 건축

이시가미가 일관되게 강조하는 것은 '자유로움'이다. 그는 특정 의뢰인의 요구에 맞춘 공간보다 다양한 세대와 계층을 두루 끌어안을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하며, 마치 어디에나 스며드는 투명한 공기처럼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도록 만드는 것을 건축의 목표로 삼는다. 이러한 개방성의 계보는 그의 스승인 이토 도요로부터 이어진 것으로, 센다이 미디어테크에서 드러나듯 사용자에게 열려 있고 공간적 경계가 흐릿한 건축 전통을 잇는다.

 

준야 이시가미의 건축은 존재감을 과시하는 대신 스스로 옅어지기를 선택한다는 점에서 역설적이다. 가느다란 기둥의 숲, 무너진 채 전시된 탄소 섬유 구조물, 옮겨 심은 나무와 연못은 모두 건축가의 손길이 두드러지지 않고 풍경 속으로 녹아드는 순간을 지향한다. 부르즈 알 아랍이 사막 위에 자신을 증명하려는 의지의 건축이었다면, 이시가미의 건축은 그 반대편에서 자신을 지우며 존재하는 법을 실험한다. 이 극단적인 겸손함이야말로, 오늘날 그가 일본 차세대 건축가의 선두에 서 있는 이유일 것이다.

 

자이수이 미술관 (Zaishui Art Museum)은 최근 이시가미 작업의 방향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입니다. 이름에서 드러나듯 물과 예술, 그리고 건축의 관계를 재해석하는 성격을 지니며, 자연과 인공의 관계를 다시 묻는다.

 

이 작품은 최근의 이시가미가 단지 가벼운 구조만을 탐구하는 것이 아니라, 더 복잡한 환경 조건 속에서 건축이 어떻게 조용한 존재감을 가질 수 있는지 실험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물과 수평성, 반사와 경계, 시선의 흐름이 중요하게 작동합니다. 따라서 이 건물은 전시를 담는 박스가 아니라, 수면과 함께 읽혀야 하는 환경적 장치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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