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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순기념 인물석 개인전(아라수석회 이희상님) - 성산아트홀 (2026.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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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순기념 인물석 개인전 (아라수석회 이희상님)

 

칠순기념 인물석 개인전은 수석을 사랑해 온 한 사람의 삶과 취향, 그리고 돌에 대한 깊은 애정을 한자리에서 보여 주는 뜻깊은 전시입니다. 아라수석회 이희상님의 칠순을 기념하는 개인전은, 단순한 작품 전시를 넘어 오랜 세월 축적된 수석 감상과 수집의 흔적, 그리고 인물석이 지닌 조형적·상징적 가치를 함께 되새기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인물석은 자연석 가운데서도 사람의 형상이나 얼굴, 몸의 윤곽을 떠올리게 하는 돌을 뜻합니다. 같은 돌이라도 누군가에게는 평범한 암석으로 보이지만, 수석 애호가에게는 그 안에 이미 하나의 인물, 표정, 서사, 기운이 숨어 있다고 읽혀집니다. 그래서 인물석 전시는 단순히 희귀한 돌을 모아 보여 주는 데 그치지 않고, 보는 이의 상상력과 감식안을 시험하는 장이기도 합니다. 돌의 색, 결, 무늬, 선, 윤곽, 그리고 자연이 남긴 우연한 흔적이 하나의 얼굴과 형상을 이루면서, 관람자는 그 안에서 인간의 삶과 시간의 흔적을 읽게 됩니다.

 

특히 칠순기념 전시는 한 사람의 생애를 되돌아보는 의미가 큽니다. 칠십 년 동안 쌓인 삶의 경험은 수석 감상에도 깊이를 더합니다. 젊은 시절에는 단지 멋있고 특이한 돌로 보였던 것이, 세월이 흐르면서는 삶의 굴곡과 닮은 표정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어떤 돌은 묵직한 침묵을 품고 있고, 어떤 돌은 따뜻한 온기를 전하며, 어떤 인물석은 마치 오래된 벗처럼 관람자와 조용히 대화하는 느낌을 줍니다. 이희상님의 칠순기념 개인전은 바로 이런 돌의 언어와 삶의 언어가 만나는 자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인물석 전시의 매력은 설명을 많이 하지 않아도 돌 자체가 이야기를 만든다는 데 있습니다. 어떤 돌은 정면을 응시하는 인물처럼 보이고, 어떤 돌은 옆모습이 선명하며, 어떤 돌은 추상적 형상 속에서 절제된 인상만 남깁니다. 관람자는 그 형상 속에 역사 속 인물, 가족의 얼굴, 혹은 자기 자신의 내면을 비추어 보게 됩니다. 그래서 인물석은 감상의 대상이면서 동시에 성찰의 매개가 됩니다. 돌이 오랜 세월 바람과 물, 압력과 마찰을 견디며 형상을 얻듯, 인간의 삶 역시 시간 속에서 다듬어지고 완성된다는 점에서 두 세계는 서로 닮아 있습니다.

 

이희상님의 칠순기념 인물석 개인전은 결국 돌을 통해 삶을 읽고, 삶을 통해 돌을 다시 보는 전시입니다. 자연이 빚은 형상 속에서 인간의 얼굴을 발견하고, 그 얼굴 속에서 다시 세월과 기억, 그리고 애석의 정신을 마주하게 하는 자리입니다. 오랜 애석의 길을 걸어온 한 사람의 기념전이기에, 이 전시는 단순한 축하를 넘어 수석 문화의 품격과 깊이를 보여 주는 의미 있는 기록으로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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