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동밀성손씨 고가 집성촌
교동밀성손씨 고가 집성촌은 경상남도 밀양시 교동, 밀양향교를 감싸듯 자리 잡은 밀성손씨(밀양손씨) 교동파의 대표적인 집성촌 한옥마을이다. 조선 후기부터 20세기 초에 이르는 고가(古家)들이 밀집해 있어 전통 한옥과 근대 한옥의 변천을 한눈에 보여주는 살아 있는 건축·생활사 박물관이라 할 수 있다.dapsa+3
1. 위치와 마을 형성
교동밀성손씨 고가 집성촌은 밀양향교 아래, 교동사거리에서 범북고개로 오르는 길목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다. 예부터 향교로 드나드는 마을 안길을 사이에 두고 동촌과 서촌으로 나뉘었는데, 이 길이 오늘날 ‘밀양향교2길·3길’로 이어지며 고가들이 양편으로 늘어서 있다. 마을 안길 주변에만 10여 채의 손씨 고가가 남아 있고, 전체적으로는 30여 채가 넘는 한옥이 밀집해 ‘손씨 집성촌’의 성격을 뚜렷이 보여준다.blog.naver+3
밀양손씨는 밀성손씨라고도 부르며, ‘밀성’은 밀양의 옛 지명에서 비롯된 본관명이다. 이 문중이 향교 인근에 대규모 터를 확보하고 종가와 분가 가옥들을 잇달아 조성하면서 교동 일대는 자연스럽게 씨족마을로 성장하였다.welfarehello+2
2. 대표 고가와 건축적 특징
집성촌에는 크게 다음과 같은 일곱 채의 고가와 주변 한옥들이 중심을 이룬다.blog.naver+3
- 교동손씨 고가(열두 대문 집, 종택)blog.naver+1
- 밀양 교동 밀성손씨 고가(근대 가옥, 옛 손대곤 가옥)miryang.grandculture+2
- 밀양 교동 근대 한옥(손병구·손정식 가옥)naver+2
- 손병순씨 고가blog.naver+2
- 손대식 고가dapsa+2
- 손정식 고가welfarehello+1
- 손병준 고가blog.naver+1
이들 가옥은 대체로 남부 지방 대저택의 격식을 따르며, 넉넉한 대지 위에 안채·사랑채·행랑채·광채·문간채를 두루 갖추어 마당과 건물의 위계가 분명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사랑마당·안마당·행랑마당이 차례로 이어지는 구성은 사대부가의 생활 질서와 남녀 유별, 안과 밖의 공간 분리를 잘 반영한다.heritage+3

3. 손대식 고가
마을 입구에 위치한 손대식 고가는 19세기 초 조성된 조선 후기 전통 한옥으로, 안채·사랑채를 중심으로 한 뒤 집안 살림이 번창하면서 광채와 문간채가 차례로 덧붙여진 것으로 추정된다. 안마당·사랑마당·행랑마당이 뚜렷이 구분된 ‘ㅈ자형’ 배치 구조를 갖추고 있어, 평면 구성만으로도 사랑과 안의 위계를 분명히 드러낸다.[dapsa]
조선 후기 남부 지역 사대부가의 전형을 간직한 이 고가는 담장과 대문, 마당의 스케일이 넉넉해 집성촌 전체의 첫 인상을 형성하는 관문 역할을 한다.[dapsa]
4. 손병순 고가와 도시형 한옥의 양상
손병순 고가는 1900년 전후에 지어진 남부지방 전통 한옥 양식의 고택이지만, 일제강점기를 거치는 동안 일부 자재와 구조에서 일본·중국식 건축의 영향을 받았다. 상대적으로 좁은 대지 안에 건물을 조밀하게 배치한 형태로, 넓은 대지에 여유 있게 앉힌 종택류와 달리 ‘도시형 한옥’의 특성을 보여주는 점이 특징적이다.[dapsa]
이처럼 같은 문중의 가옥이라도 대지 조건과 시대에 따라 종가형·농촌형·도시형 한옥이 공존하는 모습은 교동 집성촌을 건축사 연구 측면에서 더욱 흥미로운 공간으로 만든다.welfarehello+1



5. 밀양 교동 밀성손씨 고가(손대곤 가옥)
현재 문화재자료로 알려진 ‘밀양 교동 밀성손씨 고가’는 1910년경 교동파 종가 일가인 손대곤의 가옥으로 지어진 근대 한옥이다. 대문채·중문간채(중사랑채)·안채·아랫채 등 4동으로 구성되며, 안채는 ‘ㄱ’자를 좌우로 뒤집어 놓은 모양으로 정면 7칸, 측면 1칸 반 규모에 왼쪽은 팔작지붕, 오른쪽은 맞배지붕을 얹은 독특한 지붕 구성을 보인다.miryang.grandculture+2
원래는 별도의 사랑채가 있었으나 다른 문중의 재실로 옮겨 가면서 현재는 남아 있지 않고, 중문간채가 사랑채 역할을 어느 정도 대신하는 과도기적 형태를 보여준다. 이 가옥은 2006년 7월 20일 문화재자료 제399호로 지정되면서 소유자의 이름을 따 부르던 ‘손대곤 가옥’에서 ‘밀양 교동 밀성손씨 고가’로 명칭이 변경되었고, 이후 법 개정으로 지정 번호가 삭제되었다.heritage+2


CAFE '볕뉘'












6. 근대 한옥 : 손병구 · 손정식 가옥
‘밀양 교동 근대 한옥’은 밀양 출신 유학자이자 우리나라 최초 민족계 지방은행인 구포은행의 주주였던 손영돈이 차남 손정식을 분가시키기 위해 지은 주택이다. 등록문화재 제151호로 지정된 이 집은 근대기 상류층이 전통 한옥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내부 생활방식과 실내 동선에 변화를 준 사례다.naver+1
사랑채가 있음에도 가장이 안채의 작은방을 사용하는 등 남녀 거주 공간 구분이 약화되는 과도기적 모습이 나타나, 조선 후기 유교적 가부장 질서에서 근대 가족제도로 이행되는 생활상 변화를 생생히 보여준다.naver+1

7. 교동 손씨 고가 (열두 대문 집)
마을 안쪽에 자리한 교동손씨 고가는, 조선 숙종 때 학자 손성증이 처음 지은 99칸 규모의 대저택으로 전한다. 3,300㎡(약 1,000평)에 달하는 넓은 터 위에 사랑채·안채·창고 등이 ‘□’자형으로 배치되어 있었고, 한때 대문이 12개나 되어 ‘열두 대문 집’이라는 별칭으로 불렸다.blog.naver+1
이 종택은 큰 사랑채를 통해 외부 손님을 맞이하고, 안채는 여성과 가족들의 생활공간으로 깊숙이 배치되어 사적 영역을 보호하는 구조를 띤다. 공간 규모와 대문 수에서 드러나듯, 이 가문이 한때 만석꾼으로 불릴 정도의 부와 세력을 누렸음을 짐작하게 한다.dapsa+1



8. 집성촌 경관과 문화재적 가치
교동밀성손씨 고가 집성촌은 돌담길과 골목길이 잘 보전되어 있으며, 특히 매화꽃이 피는 이른 봄이면 담장 너머로 매화가 피어나 한옥 지붕선과 어우러진 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향교와 종가, 분가 가옥들이 서로를 향해 열려 있으면서도 담장과 마당을 통해 적절한 거리감을 유지하여, 전통 마을이 지닌 공동체성과 사적 영역의 균형을 잘 보여준다.blog.naver+4
집성촌 안에는 시·도 지정 문화재자료, 등록문화재 등 다양한 법적 보호를 받는 고가들이 존재하며, 남부 지방 사대부가·근대 한옥·도시형 한옥이 한 공간에 밀집해 있어 건축사·생활사·문중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를 제공한다. 더불어 최근에는 한옥마을로서 답사·체험 프로그램, 사진 촬영 코스 등으로도 활용되며, 지역 주민과 방문객이 전통 문화를 체감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miryang.grandculture+6


9. 방문과 활용 측면
오늘날 교동밀성손씨 고가 집성촌은 따스한 날씨에 산책하듯 둘러보기 좋은 한옥마을로, 밀양향교와 연계한 역사·문화 탐방 코스로 널리 소개되고 있다. 일부 고가는 문화재로 지정되어 내부 관람에 제한이 있을 수 있으나, 외부에서 건물 배치와 담장, 마당 구성만 살펴보아도 조선 후기부터 근대에 이르는 한옥의 흐름을 읽어낼 수 있다.heritage+6
특히 건축·조경·도시계획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는 넓은 종가형 대지와 좁은 도시형 대지에서의 한옥 배치 차이, 전통 한옥과 근대 한옥의 평면 구성 변화 등을 현장에서 비교 관찰할 수 있는 소중한 사례가 된다. 매화와 담장, 기와지붕이 어우러진 계절 경관은 사진 촬영지로도 인기가 높으며, 지역의 역사와 삶을 품은 마을 풍경 속에서 과거와 현재가 자연스럽게 만나는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다.blog.naver+4



밀양향교
밀양향교는 교동밀성손씨 고가 집성촌 바로 뒤편에 위치한 조선 후기 향교로, 지역 유교 문화의 중심지입니다. 고려 중기 창건된 후 임진왜란으로 소실되어 1602년 최기가 재건했으며, 1821년 이현시의 중수로 현재 모습을 갖췄습니다. 2021년 보물 제2094호로 지정되었으나 법 개정으로 번호가 삭제되었습니다.arky7.tistory+3
1. 역사와 배치 특징
밀양향교는 전국 향교 중 유일한 '우묘좌학(右廟左學)' 배치를 보입니다. 제향 공간인 대성전이 교육 공간인 명륜당의 왼쪽 뒤편에 위치해 위계를 명확히 구분하며, 이는 병렬식 향교의 대표 사례입니다. 매년 음력 2월·8월 상정일에 석전대제를 봉행하며 지역 교육·교화 역할을 했습니다.arky7.tistory+2
2. 주요 건축물
- 대성전: 정면 3칸, 측면 2칸 맞배지붕, 5량 구조에 1출목 2결구 공포. 전면은 19세기, 배면은 17세기 공포 양식을 공존시켜 조선 중·후기 건축 변천을 보여줍니다.wikipedia+3
- 명륜당: 중당협실형 구조로 소박한 선비 정신을 반영.arky7.tistory+1
- 동·서재: 정면 5칸 맞배지붕, 퇴마루와 별도 지붕 설치.[ko.wikipedia]
- 풍화루: 누문 형식으로 내외 시선 차단, 공간 깊이 연출.[arky7.tistory]
이 향교는 고가 집성촌과 어우러져 밀양의 전통 마을 경관을 완성하며, 건축 혼합성과 역사 연속성으로 높은 문화재 가치를 인정받습니다.heritage.g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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