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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는 이야기 ■/매화 기행

매화-2026-007. 통도사 홍매화 (4) - 홍매 삼총사 < 영취매와 통도매>도 이미 피었다 (2026.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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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2026-007. 통도사 홍매화 (4) 

- 홍매 삼총사 < 영취매와 통도매> 피다 (2026.02.20.)

 

 

    영축산 통도사에는 영각 앞의 <자장매> 외에도

절 입구의 옛날 종무소 앞에 홍매화가 2그루가 있는데

그 분홍의 색과 빛의 농도가 각기 다르고 그 매력 또한 각기 다르다 

그래서 <3가지 색의 분홍> 매화를

서로 비교하며 그 아찔한 매력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아주 알맞은 곳이

양산의  통도사이기도 하다

 

  사찰의 일주문을 지나 사천왕문을 들어서자마자 

바로 우측으로 꺽으면 홍매화 2그루가 사이 좋게 나란히 서 있는데

먼저 보이는 짙은 분홍색의 우측 매화가 <영취매>이고,

아주 옅은 분홍색의 좌측 매화가 <통도매>이다

 

  수령 약 70년 정도 된 <통도매(通度梅)>는

일명 <자장분홍색매>로도 불리는데, 들매화 계통의 홑꽃으로 

꽃잎이 다소 크고  꽃받침은 적자색이다

꽃은 흰색에 가까운 아주 연한 분홍색을 띄고 있어서

담백하고 단아한 느낌을 준다

 

  <통도매> 우측의 <영취매(靈鷲梅)>는

수령 150년 정도 되었고 겹꽃의 아주 짙은 분홍색 꽃을 피운다

화사한 겹꽃의 <영취매>는

통도사의 <홍매 삼총사> 중에서 가장 화려하면서도 도발적인 분홍색을 띄어서

무채색의 절집에 생동감과 변화의 기운을 주고

활력소가 되기도 하다

   

2026년  2월 현재,  홍매 삼총사의 개화 상황은

<영취매>가  40% 정도, <통도매>가 30 % 정도의 진척율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 요즘 갑자기,

4월 중순을 방불케 하는 포근한 날씨가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봄비가 예고되고 있는 다음 주, 주말쯤이면

<자장매>는 표표히 지고

< 영취매와 통도매>는 화사하게 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취매(靈鷲梅)

 

<영취매(靈鷲梅)>라는 이름은 ‘영취산(靈鷲山)’에서 유래한다

영취산은 인도의 마가다국 인근에 있는 산으로,

석가모니가 법화경을 설한 장소로 전해진다

통도사가 자리잡은 영축산 역시 이 영취산의 이름을 따온 것이다

 

<영취매(靈鷲梅)>는 통도사의 이른 봄을 밝히며, 

찾는 이들에게 청정한 향기와 깊은 사색의 시간을 전해주고 있다

 

 

 

 

 

 

 

 

 

 

 

 

 

 

 

 

 

 

 

 

통도매(通度梅)

 

  <통도매(通度梅)>는

통도사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반영한 매화로서

‘통도(通度)’라는 말에는 번뇌의 강을 건너 피안에 이른다는 뜻이 담겨 있고

이는 곧 해탈을 의미한다

 

따라서 통도매라는 명칭은 단순한 장소적 지칭이 아니라

수행과 깨달음의 과정을 상징하는 언어적 장치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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