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속에 창원 주남저수지를 찾다 -1 (2025. 06.)

 

 

 

 

 

 

주남저수지의 여름

 

 

창원 주남저수지는 대표적인 철새 도래지이자,

사계절마다 다양한 풍경을 연출하는 생태적 매력을 지닌 곳이다

장마철, 즉 여름철 주남저수지는

여느 계절과는 또 다른 생동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장마가 시작되면 주남저수지에는 비가 오락가락하고,

하늘은 흐리거나 잠시 밝아지는 등 변화무쌍한 날씨가 이어진다

저수지 주변 논에는 벼가 장마를 이겨내며 자라고,

농부들은 들판을 둘러보며 가을 수확을 꿈꾼다

 

주남저수지의 여름은

변화하는 날씨와 더불어 생태계의 역동성을 보여주는 장소이다

장맛비가 내린 뒤에는 저수지의 수위가 오르기도 하며,

둑방 산책로와 주변 자연은 더욱 싱그럽고 촉촉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비에 젖은 자연과 논, 연꽃, 그리고 철새들의 모습은

평소와 다른 정취를 선사한다

 

하지만 동시에, 장마와 기후 변화로 인한 녹조 문제 등

환경적 과제도 함께 드러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주남저수지에서는 녹조 현상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지역 환경단체들은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환경 보호에 소홀하고 오염으로부터 방치하면

 '환경의 역습'으로 우리의 삶뿐만 아니라

우리의 미래 세대는 더 많은 고통과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그래서, 주남저수지의 여름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더불어 환경 보전의 중요성이 함께 느껴지는

시기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