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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는 이야기 ■/매화 기행

매화-2025-029. 선암사 첨성각, 해천당 그리고 뒤깐 매화 (202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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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9. 선암사 첨성각, 해천당 그리고 뒤깐 매화 (2025.03.29.)

 

 

우리나라 '매화의 성지'인 선암사 경내에는

수령 350~650년에 이르는 오래된 매화나무 50여 그루가

천년 세월의 이끼가 내려앉은 절집 곳곳에

자리를 잡고 살고 있다

 

선암사를 대표하는 '무우전 돌담길'과 원통전 담장,

응진당 담장, 대웅전 뒷편,공양간인 적묵당 담장의 홍매와 백매,

요사채인 무량수전 뜰 앞의 홍매

해천당 담장과 마당에도 잘 늙은 고매들이 살고 있고

선암사의 명물, 뒤깐 옆과

첨성각 연못 옆에도 고매가 살고 있다

 

그 중에서 2007년에 원통전 담장 뒤편의 <선암백매>

무우전 돌담길의 홍매화가 천연기념물 제488호로

지정되었다

 

 

 

 

 

 

 

 

 

첨성각 매화

 

 

선암사의 후원, 첨성각과 장경각 사이에

조그만 연못이 하나 있고 그 연못 위쪽, 담장 곁에

오래된 고매 <첨성각매>가 있다

 

'첨성각'은 스님들이 별이 보이는 새벽에 일어나

수행을 열심히 하라는 깊은 뜻이 담겨 있는 전각으로

지금은 원통전을 관리하는 스님이 사는 요사체로 활용하고 있는 건물이다

지붕구조가 왼쪽은 맞배지붕이고 오른쪽은 우진각지붕을 가진

특이한 건물이다

 

그 맞은 편의 장경각은 각종 경전을 보관하는

서고의 역할을 하는 건물이다

 

<첨성각매>는 수령 400년 내외의

세월의 이끼가 곱게 내려앉은 늘씬한 몸매와 자유분방한 형태를

자랑하는 멋쟁이 고매이다

 

 

 

 

 

 

무량수전 뜰 앞의 홍매

 

 

 

 

 

해천당매화

 

 

 

 

 

 

 

 

뒤깐 매화

 

 

선암사에서 매화만큼이나 유명해서

전라남도 문화재로 지정된 해우소 뒤깐이 있다

 

족히 삼백년은 되었다는 이 명물 화장실은

건축 양식이 독특하고 공간의 짜임새가 뛰어날 뿐만아니라

그 화장실 고유의 기능마저 충실하고 훌륭해서

숱한 시와 문학의 소재로서 다루어지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었다

 

이 뒤깐 주위로

오래 된 매화 대여섯 그루가 심겨져 있다

화장실 환경의 부정적인 인식을 순화시키고

화장실에 앉아서 근심을 털어내고 매화향도 즐길 수 있는

아주 매혹적인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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