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2025-018. 마산 청연암 <무학매> (2025.03.21.)
마산 청연암은
무학산의 학봉 기슭에 자리잡은
푸른 합포만이 잘 내려다보이는 조그만 절이다
무학산(舞鶴山)은 창원시 서쪽의
마산회원구와 마산합포구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으며,
크고 작은 능선과 서원곡 계곡 등 여러 갈래의 계곡으로 이루어진 산이다
신라 말기에 이곳에 머무르던 최치원 선생이 산을 보고는
학이 나는 형세라고 했다고 해서 이때부터 무학산으로 불렀다고 하며
원래 이름은 풍장산이었다고 한다
청연암이 자리 잡은 자산동(玆山洞)은
완월동의 동쪽에 인접한 전형적인 주택 지역으로서,
취락은 무학산의 산록선을 따라 발달해 있다
깨끗한 자연환경, 산과 물이 좋아 거주선호 지역으로서
고개가 있는 산 밑이 되므로 자산(玆山) 또는
‘척산’이라고 불렸던 곳이다
청연암은 1961년 10월에 창건된 비구니 절이다
건물로는 1983년에 이건된 대웅전과 요사채가 있고, 2007년경에 설립된 종무소,
1968년에 거북이 등을 기단으로 이용하여 만든 5층탑 등이 있다.
대웅전은 정면 5칸, 측면 3칸 규모로
내부에 석가모니불, 지장보살, 관세음보살 등을 봉안하고 있다
정원이 잘 가꾸어진 청연암에는
<무학매> 외에도 30여 그루의 청매, 홍매, 백매 등 어린 매화들이 있고
동백, 산수유, 수선화, 벚꽃 등 온갖 봄꽃들로 경내가 가득 채워진
합포만을 품은 이쁜 꽃절이다
최근에 청연암이
조류출사지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한다
직박구리와 동박새가 붉은 열매를 따먹기 위해
청연암에 수시로 출몰한다고 하는데
이른 새벽에 인근 지역의 포항, 부산, 울산 등에서도
원정출사를 많이 오고 있다고 한다
<무학매>는 수령 4~50년 내외로 보이는
아직 젊은 홑꽃의 백매화이다
매화 가지를 줄로 당겨서 인위적으로 형태을 만든 수형이지만
마치 학이 날개를 펼친 듯 한 우아한 자태를 연상 시킨다
그래서 나는 몇 년 전, 이 매화나무와 처음 조우했을 때,
아직 이름이 없을 것 같은 이 매화나무의 이름을
감히 지어주었었다
<무학매舞鶴梅>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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