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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건축 갤러리 ■/경 남 . 부 산

창녕 진양 하씨 고택 (2024.09.08.)

 

 

 

 

 

 


창녕 진양하씨 고택 (昌寧 晉陽河氏 古宅)

 

 

조선시대에 건립된, 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읍에 있는 진양하씨의 고택.

건축 양식

목조 초가(샛집)

건립 시기

1425(세종 7) 초창, 1761(영조 37) 중건, 1898(광무 2) 사랑채 중건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창녕 진양하씨 고택은 조선시대에 건립된

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읍에 있는 진양하씨의 고택이다.

조선 전기에 입향하여 건축한 안채를 1761(영조 37)에 중건한 주택으로,

조선 전기의 소박한 안채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이 고택은 단순한 납도리 구조로,

처마 밑에 앙토를 바르지 않은 원초적 형식을 보존하고 있다.

특히 지붕은 억새로 만든 샛집으로

지붕의 경사가 초가보다 더 많이 기울어져 높게 보이는 고급 구성을 가진 드문 사례이다.

 

정의

조선시대에 건립된, 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읍에 있는 진양하씨의 고택.

 

건립 경위

진양하씨(晉陽河氏)의 창녕 입향조(入鄕祖)인 하자연(河自淵)

1425(세종 7)에 이곳에 입향하였으며, 현재의 안채는 1761(영조 37)에 중건(重建)하였고,

사랑채는 1898(광무 2)에 중건하였다.

 

변천

안채는 1425년경 초창(初創)하였고,

상량묵서명(上樑墨書銘)에 의하면 건륭(乾隆) 26(신사년)에 해당하는 1761년에 중건하였다.

사랑채는 1898년에 중건하였으며, 2008년에 중수하였다.

 

 

 

 

 

 

 

 

 

 

형태와 특징

창녕 읍내의 중앙에 위치한 진양하씨 종가는 북쪽 후면의, 얕은 야산을 배경으로,

남쪽 전면에는 국보인 창녕 술정리 동 삼층석탑 80m의 거리에 두고 있다.

 

입향 초기의 유형은 알 수 없으나

안채는 홑집으로 원래의 형상을 거의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사랑채는 조선 후기에 개축(改築)될 때 겹집으로 변경된 것으로 보인다.

 

종택(宗宅)의 배치는

자형의 안채와 사랑채의 축()을 중심으로

전면에 대문채, 측면에 고방(庫房)채가 더 조성되어 있다.

이러한 배치는 남부 지방 전통 주거의 기본 구성 요소인

안채와 사랑채의 구성을 기반으로 튼ㅁ자형(네 채의 일자형 건물이 안마당을 중심으로

방형을 이루고 있는 구성)으로 발전하는 중간 과정인

튼ㄷ자형 구성이다.

최근에 조성된 특이한 구성은

대문채를 들어서면서 사랑마당에서 만나는 샛문과 담장으로,

이는 주된 문화유산인 안채로 일반 관람객을 안내하기 위한 통로를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전통적인 경계 구조 형식을 현실적으로 응용한 것이다.

 

일자형의 홑집(채의 깊이가 1칸인 구조)인 안채의 가장 큰 특징은

초가(草家)로 보이는 지붕이다.

이 지붕의 재료는 억새로 이런 지붕을 샛집이라 부른다.

대문채와 고방채도 동일한 재료로 구성하였다.

샛집은 볏짚으로 만든 초가와 달리 야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억새로 만든 지붕이다.

억새를 채취하려면 별도의 인건비가 드는 것과,

볏짚보다 억세어서 배수(排水)를 위해 지붕의 경사를 더 급하고 더 두텁게 구성해야 하는

시공의 난이도 등의 단점이 있지만,

매년 지붕을 갈아야 하는 볏짚에 비해 5~10년 정도 수명이 길기 때문에

민가의 지붕 유형으로는 고급으로 볼 수 있다.

이와 유사한 지붕으로는 댓집이 있는데,

이는 낙동강 하류 주변에 간혹 보였던 유형으로

갈대를 지붕 재료로 하여 지붕의 경사가 더 급한 민가로,

이 두 유형은 지금 거의 남아 있지 않다.

 

안채의 평면은 일자형의 전형적인 남부 지방의 민가로

3칸인 오막살이집보다는 1칸 더 규모가 큰 4칸 형식으로,

부엌+안방+마루+건넌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렇게 마루가 포함되어 있는 주거 유형은 그 마루 앞의 개폐(開閉) 유무에 따라

영남형  동남해안형으로 구분한다.

 

영남형은 내륙형으로 대륙성 기후의 영향을 받는 지역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마루 앞에 벽과 문이 없이 개방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남해안형은 마루 앞에 벽과 문이 있어

태풍의 강한 비바람을 막을 수 있는 구조로 주로 해안 부근에 분포하고 있다.

이 주택은 전형적인 영남형 평면 유형이다.

 

이 주택의 또 다른 평면적 특징으로는 퇴(退)가 없다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조선 후기에는 민가에도 전면에 퇴가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주택의 평면이나 목재의 규모가 작지 않으면서도 퇴를 구성하지 않았다는 것은

조선 전기의 특성을 유지하고 있는 유형으로 볼 수 있다.

두 방 앞과 마루 후면의 마루는 전면 양측에 기둥이 없는 동마루로,

이는 툇마루보다 깊지 않게 구성한 마루로 후대에 덧붙인 구조로 볼 수 있다.

마루 앞에 동마루가 없는 것도 이를 반증한다.

안채 마루 상량(上樑)의 묵서명(墨書銘)으로

건륭이십육년신사(乾隆二十六年辛巳)”가 남아 있다.

 

안채의 구조는 호박돌로 두벌대의 기단을 전면에 조성하고,

호박돌 초석(礎石) 위에 방형(方形)의 기둥을 세웠다.

기둥의 상부는 보아지(보 받침)도 없는 납도리집으로, 가장 기본적이고 보편적인 결합 구조로

전면이 개방된 마루의 도리 하부에만 장여(長欐)를 받쳐 구조를 든든히 하였다.

 

 

 

 

 

 

 

 

 

 

지붕의 가구(架構) 구조는 3(三樑)으로 측면 방향에서 볼 때

지붕의 단면이 삼각형을 만들며 3개의 도리가 지나가는 구조로,

1칸 깊이의 구조에서는 가장 일반적인 형식이다.

가운데 도리인 종도리를 받치는 대공을 동자주(童子柱) 형식의 부재(部材)를 사용하여

또한 가장 단순한 형식으로 구성하였다.

방의 천장은 고미 반자를 하여 만들었고,

서까래가 보이는 마루와 부엌 상부의 연등천장은 흙을 바르지 않은 건새로 구성하였다.

서까래 위에 보통 초가를 덮기 전 나뭇가지의 산자(橵子)로 엮고

하부에 흙 또는 석회석으로 앙토(仰土)를 바르지만,

여기에서는 대나무를 새끼로 역은 왯대를 정연히 깔고

하부에는 앙토를 바르지 않는 건새 집으로 구성하였다.

앙토가 떨어지는 문제는 없고 천장의 조성 형식이 잘 보여

정성이 많이 드는 집이다.

 

사랑채의 평면 형식은 채의 깊이가 2칸인 겹집으로

조선 후기의 특징을 담고 있다.

일반적으로 홑집은 따뜻한 남쪽 혹은 평야 지역,

겹집은 추운 북쪽 혹은 산간 지역에 많이 분포하지만,

조선 후기에는 공간의 구성이 다변화되어 반겹집 혹은 겹집을 적극적으로 적용하였다.

이 사랑채는 특히 퇴를 구성하지 않고

칸으로 공간을 구획한 근대적 특성을 보여 준다.

 

의의 및 평가

창녕 진양하씨 고택은

조선 전기 민가의 특별한 유형을 잘 보존하고 있는 안채와

조선 후기의 반가(班家) 사랑채의 특성을 보여 주는 사랑채를 모두 간직하고 있어

경상남도 지역의 대표적 전통 가옥으로 손색이 없다.

 

참고문헌

논문

조성기, 한국 남부 지방 민가에 관한 연구(영남대학교 박사학위논문, 1985)

인터넷 자료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www.heritage.go.kr)

 

집필자

김화봉(경남과학기술대학교 교수)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aks.ac.kr)

 

 

 

 

 

 

 

 

 

 

 

 

 

창녕 진양하씨 고택

 

 

창녕 진양하씨 고택은

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읍 술정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가옥이다.

1968 11 25일 대한민국의 국가민속문화재 제10호로 지정되었다.

 

개요

창녕 지방에 있는 옛집으로 안채·사랑채·대문간채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중 안채만 지정되어 있다.

안채는 현소유자 하경목 씨의 18대 조상이 이 마을에 들어와

세종 7(1425)에 지은 건물이라고 전한다.

그러나 건륭 25’<영조 36(1760)>이라는 기록이 발견되어

이 때에 다시 지었거나 수리를 한 것으로 보인다.

 

남향한 안채는 중부 이남지방에서 일반적인

앞면 4·옆면 1칸의 ''자형 홑집으로,

왼쪽부터 작은방·대청·큰방·부엌의 순서로 배치되어 있다.

 

처마는 이 집의 가장 대표적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기둥의 높이에 가까울 정도로 깊다.

이는 일조량과 강우량을 고려한 남부지방 가옥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으며,

살림집 연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지붕은 억새풀을 엮어서 얹은 초가로 수명이 길 뿐만 아니라

예스러움을 느끼게 한다.

 

대청은 통나무를 윗부분만 편평히 깎아 깔았는데 매우 오래된 것이다.

또한 목재는 못을 쓰지 않고 구멍을 뚫어 연결하였으며,

천장은 흙을 깔지 않은 상태로 구성하여 가볍게 한 점 등이

내부의 특징이다.

 

앞마당에는 작은 텃밭을 가꾸었고 부엌 앞쪽에는 장독대가 있으며,

안채 뒤로는 꽃계단을 꾸며 몇그루의 오래된 나무들이 어울러 숲을 이루고 있다.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약간의 변형이 있었지만 일반가옥 연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자료이다.

 

명칭 변경

지정 당시에는 '창녕하병수씨가옥(昌寧河丙洙氏家屋)'이었으나,

술정리란 창녕현감 한강 정구가 지은 정자를 '술정(述亭)'이라 한데에서 지어진 마을 이름으로

마을이름(술정리), 거주한 내력(하씨), 가옥의 형태(초가) 등을 나타내는

창녕 술정리 하씨 초가로 명칭을 변경(2007.1.29)되었다가,

진양하씨가 대대로 살고있는 집으로서 '창녕 진양하씨 고택'으로

명칭이 변경(2017.2.28)되었다.

출처 - 위키백과

 

 

 

 

 

 



 

 

국가민속문화유산

창녕 진양하씨 고택 (昌寧 晉陽河氏 古宅)

Historic House of the Jinyang Ha Clan, Changnyeong

 

 

분 류 유적건조물 / 주거생활 / 주거건축 / 가옥

수량/면적 2필지 / 878

지정(등록) 1968.11.25

소 재 지 경남 창녕군 창녕읍 시장1 63 (술정리)

시 대 조선시대

소유자(소유단체) ***

국가 민속 문화재 제10

 

창녕 진양 하씨 고택은

진양 하씨가 대를 이어 살아온 조선시대 일반 살림집이다.

진양 하씨 고택은 안채와 사랑채, 대문간채로 이루어져 있는 초가집으로

모두 남쪽을 향해 있다.

안채는 여성 공간으로, 사랑채는 손님을 맞이하는 남성 공간으로,

대문 옆에 있는 대문간채는 주로 아랫사람이 생활하는 공간으로 사용되었다.

 

이 중 안채가 문화재로 지정되었는데,

안채는 영조 36(1760)에 지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채는 남부지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앞면 4, 옆면 1칸의 자 모양의 홑집으로

왼쪽부터 작은방. 마루, 큰방, 부엌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붕은 볏짚보다 수명이 긴 억새풀을 엮어서 덮었다.

진양하씨 고택은 남부지방 일반 살림집 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다.

 

*홑집 : 한 채만으로 이루어진 구조가 간단한 집

출처 -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