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문자문명전 같이 봐요…25일까지 창원 성산아트홀
- 한국문자문명전연구회·창원문화재단 공동 주최
경남 창원 다호리 유적지 출토 유물인 붓을 통해
창원과 한반도 문자 역사의 기원을 알리고,
역사적·문화적 정체성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한 '2024 문자문명전'이
8월14일부터 25일까지
창원 성산아트홀 제1~7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사)한국문자문명전연구회와 (재)창원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한
이번 전시회 주제는 '無始無終(무시무종)-시작도 끝도 없어라'이며,
인간 문명이 자연의 법칙을 깨닫고,
이를 인간화하여 현재의 문명을 이룩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天理(천리)와 人事(인사)가 둘이 아님을 확인하며,
우주 자연의 순환을 거스른 결과로서 인간이 자연의 근원을 돌아보아야 하는
지점을 상기시킨다.
1전시실 '消息(소식)'은 인간의 심미적 행위의 결과로서,
형상이 사물의 경계를 담보함을 보여준다.
形(형)은 象(상)의 구체화이고, 象(상)은 意(의)를 드러내며,
辭(사)는 象(상)을 설명하여 意(의)를 유추한다.
이른바 書畵同源(서화동원)이자 一律(일률)의 경계로서 스러짐과 자라남,
즉 消息(소식)을 반복하는 작가들의 관점을 조명한다.
2전시실 '顯現(현현)'은 象(상)을 세워서 뜻을 전달하는 立象盡意(입상진의)는
사물의 본질적 所以然(소이연)에 대한 인식의 실체화이다.
그 象(상)은 사물의 形(형)도 아니고 器(기)도 아닌 形而上的(형이상적) 진실체로서
理(리)를 形以下的(형이하적)으로 道(도)를 드러낸 것이다.
이에 形而下(형이하)에서 形而上(형이상)을 확인하며,
理(리)라는 道(도)의 顯現(현현)을 마주하는 순환의 진실체를 회화적으로 구현한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3전시실은 '이제하 특별전(환상적 리얼리티)'으로 구성했다.
이제하 작가는 시와 소설로 문학계를 이끌었으며,
회화 작업을 통해 文氣(문기)를 畫筆(화필)에 펼쳐내었고,
이에 더하여 음악의 세계를 遊戱(유희)하였다.
작가는 離邊(이변)의 경계를 심미적으로 표현해냈을뿐만 아니라,
그 귀하고도 귀한 삶의 경계를 함축한 幻想的 實體(환상적 실체)로서의
繪畫 世界(회화 세계)를 만난다.
4, 5전시실 '散情(산정) : 붓 끝에 마음을 풀다'는
경남에서 활동하는 서화 작가들의 우주 자연의 법칙이
서화미학에 전통적으로 어떻게 구현되었으며,
현재의 상황에서는 어떻게 표현되는지를 살펴본다.
인간 세계의 허망을 붓끝으로 확인하는 자리다.
이번 전시회 입장료는 무료다.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오후 7시, 주말 오전 10시~오후 6시이며,
마지막 날인 25일은 오후 2시까지만 관람할 수 있다.
창원문화재단 창원조각비엔날레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은 창원과 한반도의 문자 역사와
문화적 유산을 새롭게 인식하고,
현대 예술과 전통 서화미학의 융합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출처 - 뉴시스 홍정명 기자 hjm@newsis.com)
[ 제1전시실 ]
2024文字文明展
-無始無終-시작도 없고 끝도 없다.
- 장소: 성산아트홀 전관
현재의 우리는 시간과 공간의 실체적 개념 아래에서
일상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 視間과 空間에 대한 철학적 , 초월적 사고의 역사성은 오래이며
그러한 사고의 결과는 우리의 현재적 삶의 형이상학적 전개를 유도하여
왔음은 분명하다.
회남자(淮南子)의 설림훈(說林訓)편에
“옛날도 없고, 지금도 없으며, 시작도 없고 끝도 없이, 하늘과 땅이 나누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하늘과 땅이 생겨나는 것이니,
이것이 바로 가장 심오하고 미묘하면서 광대한 것이다.
( 無古無今 無始無終 未有天地而生天地 至深微廣大矣)”라 하여
視空間에 대한 초월적 개념을 철학적으로 말하고 있고.
佛敎의 심지관경(心地觀經)에서는
“중생이 육도세계를 돌고 돌아 사는 것은 수레바퀴가 끝도 시작도 없는 것과 같다.
( 有情輪回 生六道 猶如車輪無終始 )”라 하여 끝없이 태어나고 죽는
輪回 사상에 無始無終의 무한한 상태를 전제하고 있다.
易經에서 易은 無極이며 그 무극이 太極이며
그것은“한번 음이 되고 한 번 양이 되는( 一陰一陽)”것을 하는 “道”라하고,
그 一陰一陽하여 영원히 生生하게되는 그 자체의 所以然을 理라 하여
변화무궁을 하나로 말하고 있다.
이처럼 無始無終은 철학적 개념으로서
불교나 도교에서 無限, 無極의 의미를 지닌다.
실체적 어떠한 조건도 없고, 시간과 공간의 어떠한 제한이 없는
본질로서의 無를 말하고 있다.
無始無終은 태초라든지 창조라는 개념에 대한 합리적 논증의 불가능에 대한
인식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2024년 문자문명전은 “無始無終-시작도 없고 끝도 없다.”-를
주제로 하여 열고자한다.
筆劃의 始終은 時空間에 대한 현상적 인식을 통한 形而上을 추구하여
초월적 필획미의 궁극에서 審美의 현실적 표현으로 추구한다.
특별전으로 “이제하(李祭夏)”선생의 작품을 초청하여
선생의 문학과 회화에서 보인 환상적 리얼리티의 격조를 가늠해 본다.
그리고 ‘顯現’에서는 이른바 현대회화에서 추구하는
時空의 초월적 인식에 대한 좀 더 확장된 귀한 표현세계를
목도할 것으로 본다.
- 2024년 3월 일
출처 - 문자문명연구회 | 2024 문자문명전 일정 - Daum 카페
[ 제2전시실 ]
[ 제3전시실 ]
경남이 배출한 전방위 예술가 이제하 특별전
경남스틸㈜이 설립한 송원갤러리 〈이제하 특별전〉이
14일부터 25일까지 창원 성산아트홀 제3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소설가, 화가, 작곡가 등 다방면으로 이름을 날린 작가는
마산고등학교 재학 시절 시 '청솔 그늘에 앉아'로
당시 인기 잡지 〈학원〉이 주최한 제1회 학원문학상 시 부문에 당선됐다.
이후 대학 입학 후 1957년 <신태양>에 소설, <현대문학>에 시가 당선돼 등단했다.
홍익대학교 조각과에 입학한 후 서양화과로 옮겼다 중퇴했다.
문학과지성 시인선 표지 '시인 캐리커쳐'로도 유명하다.
또한 그가 작사·작곡한 음악 '모란동백'은
가수 나훈아와 조영남이 소환해 다시 부르기도 했다.
같은 기간 성산아트홀 전시실 전관에서 열리는
<2024년 문자문명전>의 일부인 이번 전시는
작가가 1990년대부터 그렸던 회화가 중심이다.
이 작가의 전시를 보려면 창원 성산아트홀 제3전시실에
평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주말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에 방문하면 된다.
[ 제4전시실 ]
[ 제5전시실 ]
[ 제6전시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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