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에 위치한 유대인 박물관 (2001년 개관)은 폴란드계 유대인 건축가 다니엘 리베스킨트(Daniel Libeskind)에 의해 설계되었다. 독일은 과거 나치가 행했던 반인륜적인 잘못들에 대해 참회하기 위해 여러가지 노력을 하고있는데 수도 베를린에 유대인박물관 설립은 그 중 하나이다.
유대인 박물관(왼쪽)과 베를린박물관(오른쪽) 전경, 출처:googleimage
사업 진행 중 한편으로는 "2차 대전으로 피해를 입은 것은 유대인들 뿐이 아니다" 라는 지적도 많았지만 유대계라는 리베스킨트의 출신은 이러한 역경을 극복하기에 충분했다.
건물 설계 컨셉인 '일그러진 다윗의 별', 출처:farm9.staticflicker.com
박물관 건물의 외관은 '찌그러진 다윗의 별' 형태를 하고 있다. 또한 티타늄과 아연 합금으로 처리된 외벽과 여기의 날카롭게 베인듯한 선들은 차갑고 위축감을 들게 한다. 이 두가지 요소는 나치에 의해 고통받았던 유대인들의 비극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박물관 평면도, 출처: researchgate.com
칼에 베인 듯한 느낌을 들게하는 창문들, 출처: chosun.com
길고 꺾인 선이 많은 건물의 형태 때문에 방문객들은 내부에서 마치 홀로코스트에 끌려가는 당시 유대인들의 심정을 느낄 수 있게 된다. 좁고 칠흙같은 어둠 속에서 작은 틈으로만 마주할 수 있는 빛은 그 당시의 상황을 뛰어나게 연출해 냈다.
날카로운 창들을 통한 내부공간에서의 빛의 유입, 출처: resaerchgate.com
유대인들이 겪었을 고통을 느끼게해주는 공간, 출처: maekarch.com
유대인들이 겼었을 고통을 느끼게해주는 공간2, 출처: midodok.tistory.com
건물 안에는 차래대로 유대인 사회와 역사, 그들이 겪은 고통, 홀로코스트에 걸어가는 듯한 섬뜩한 내부 공간들이 형성되어있다.
박물관 건물 내부를 경험함으로써 유대인들의 고통, 상처, 분노를 느낄 수 있게하는 건축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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