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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 갤러리 ■/자 연

추석 (2019.09.13.)


















        한가위 

                                         브리태니커

                                   

 

 

 

 

중추절(中秋節)·가배(嘉俳)·가위·추석이라고도 한다.

 

한해 농사를 끝내고 오곡을 수확하는 시기이므로 명절 중에서 가장 풍성한 때이다.

 

유래는 고대사회의 풍농제에서 기원했으며 일종의 추수감사절에 해당한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신라 유리왕(儒理王) 때 6부(六部)의 여자들을 둘로 편을 나누어

 

두 왕녀가 여자들을 거느리고 7월 기망부터 매일 뜰에 모여 밤늦도록 베를 짜게 했다.

 

 고려시대에도 추석명절을 쇠었으며


조선시대에 들어와서는 국가적으로 선대 왕에게

 

추석제(秋夕祭)를 지낸 기록이 있다.

 

1518년(중종 13)에는 설·단오와 함께 3대 명절로 정해지기도 했다.

 

 

추석날 아침에는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가서 여름비에 무너진 무덤 보수와

벌초를 한다. 조상 상에 바치는 제물은 햇곡으로 준비하여 먼저 조상에게 선보이며

1년 농사의 고마움을 조상에게 전한다.

성주·터주·조상단지 같은 집안신들도 햇곡식으로 천신(薦新)하며 추석치성을 올린다.

  

추석에는 정월 대보름보다는 작지만 풍성한 민속놀이도 행해졌다.

씨름·소놀이·거북놀이·줄다리기 등을 즐긴다. 〈동국세시기〉에 의하면,

제주도 풍속에는 조리희(照里戱)라 부르는 줄다리기, 그네,

닭잡는 놀이인 포계지희(捕鷄之戱) 같은 놀이가 있다.

 

수확철이라 다양한 음식이 선보이며 추절시식(秋節時食)이라 하여

햅쌀로 술을 빚고 송편을 만들며 무나 호박을 넣은 시루떡도 만든다.

찹쌀가루를 쪄서 찧어 떡을 만들고 콩가루나 깨를 묻힌 인병(引餠), 찹쌀가루를 쪄서

꿀을 섞어 계란처럼 만든 율단자(栗團子)도 만들어 먹었다.

반보기의 풍습도 있었는데, 반보기란 시집간 여자가 친정에 가기 어려워,

친정부모가 추석 전후로 사람을 보내 만날 장소·시간을 약속하여

시집과 친정 중간쯤에서 만나는 것이다.

지금은 이 풍습이 없어졌지만 추석 뒤에 음식을 장만하여 친정에 가서

놀다 오게 한다.

 

추석은 지금까지도 우리 민족의 고유한 명절로 자리잡고 있어,

추석이 되면 많은 사람이 고향을 찾아간다. 북한에서는 추석을 쇠지 않았으나

1980년대 후반부터 공휴일로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