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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는 이야기 ■/매화 기행

매화-2019-14 고성 장산리허씨고가매화 (2019.02.23.)

















14. 고성 <허씨고가 매화>




고성군 마암면 장산리의

김해 허씨 집성촌 <허씨고가>에 경남을 대표하는

이름난 매화가 있었다

그러나 수령 200년을 자랑하던 그 매화는 오래전에 고사하고

지금은 대문 입구에 그 원목 형체만 꺼멓게 남아 있어서

볼 때마다 많은 아쉬움을 줬었다


그런데 뜻밖에 오늘 방문에서 우연히

고사한 원목 곁에서 새롭게 돋아난 풋풋한 어린 가지

하나를  발견했다

생명의 환희, 자연의 위대함에

잠시 전율했었다


아직 꽃망울은 달리지 않았지만

부디 건강하게 꽃을 피우고 수세를 쭉쭉 키워서

그 옛날 <허씨고가> 명매의 전통을 이어갈 수 있기를

마음 속으로 빌었다

그래서 확인차 어쩌면 보름쯤 후에

다시 올 지도 모르겠다





                                  2019. 0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