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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는 이야기 ■/매화 기행

매화-206 거창 동계매 (2018. 03.30.)




















06. 거창 동계매桐溪 (2018.03.30.)



거창의 동계매(桐溪梅)는

동계 정온선생의 후손 정중원 선생이 심었다는

 수고 4m, 수폭 4m, 수령 200년 정도의 홑꽃의 백매이다


거창대학교의 강의차 가는 길에 조금 일찍 출발하여

수승대 건너 위천면 강동마을 동계고택을 찾았다

작년에 왔을 때는 꽃이 많이 졌었는데

올해는 알맞은 시기에 방문한 것 같다


인고의 긴 겨울을 이기고 만개한 동계매는

 곧고 강직한 수형과 깊은 향기로 

절개와 지조로 이름 높은 동계고택의 지킴이로서

오늘도 문 앞에서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아직 눈이 채 녹지 않은 덕유산 자락의 동계고택은

창호지 교체공사로 봄맞이 공사가 한창이다

따사로운 봄볕에

한나절동안 툇마루에 앉아 있고 싶었지만

강의 때문에 자리를 털고 일어선다






                                       2018. 03.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