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개마을 진사댁
마을 입구에 있는 관광 안내소에서 왼쪽 길로 올라가면
오른쪽에 제일 먼저 보이는 집이다.
누마루에서 방으로 들어가는 문은 卍자 장식으로 보기 드물게 섬세하고
아름다운 구성을 보인다. 건물은 안채, 사랑채, 새사랑채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진사댁은 정조 22년(1798) 건립한 것으로 추정된다.
건립 당시에는 '예안댁'으로 불렸는데, 안주인인 진성 이씨가 예안 출신이었기 때문이다.
진사댁으로 불리기 시작한 것은 이국희가 1894년 조선 왕조의 마지막 소과에 합격해
진사가 된 이후부터다.
진사를 요즘으로 따지면 대학교를 졸업해 학사 학위를 받은 정도라고 할 수 있다.
그래도 이들의 학식은 상당했고 과거도 계속 볼 수 있었다.
또한 중앙 무대에 올라가지 않아도 자신의 근거지에서 명성을 쌓으면
언제든지 관리로 발탁 가능했다.
안길에서 직각으로 오른쪽을 향해 몸을 틀면 짧은 샛길이 보인다.
특정 집으로 진입하는 데에만 사용되는 막다른 골목이다.
주거지 중앙부를 관통하는 안길로 올라가도 샛길을 거쳐야 집으로 들어갈 수 있다.
색깔과 크기, 모양이 제각각인 자연석을 황토로 쌓은 토석 담을 끼고 걷다 보면
교리댁, 북비 고택, 월곡댁 같은 큰 한옥의 입구가 나타난다.
(글출처 : 이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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