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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건축 갤러리 ■/경 북

달성 삼가헌 - 5 (2018. 03. 01.)















 

 ......사육신기념관이 있는 묘골마을의 입구에서 왼편 지름길로

작은 고개 하나를 넘으면 파회마을이 나온다.

이 오솔길은 차량통행은 불가능하지만 요즘 보기 드문 운치 있는 길로서

오솔길의 끝에는 박경리 선생의 대하소설 <토지>TV드라마 촬영장으로도 유명했던 

전통한옥, 달성 삼가헌三可軒이 있다

 묘골마을에서 낮은 산등성이 하나를 경계로 북쪽이 본동, 남쪽이 파회마을이다.

안동의 하회마을은 강물이 마을을 휘감아 돌아간다고 해서 물 하자를 써서 하회河回지만,

 파회坡回는 언덕이 물굽이 치듯 마을 뒤를 감쌌다고 해서 언덕 파자를 붙였다 한다.


 파회마을의 삼가헌이 지금과 비슷한 틀을 갖추기에는 약 100년 정도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었다 한다.

 박팽년 선생의 11대손인 삼가헌 박성수 선생이 파회마을로 분가하여

초가로 안채를 건립하고, 자신의 호를 따라 삼가헌 이라는 문패를 걸었다.

그 뒤 둘째아들 박광석 선생이 1826년 초가를 헐고 안채와 사랑채를 지었고,

1874년에는 손자 박규현 선생이 할아버지가 삼가헌을 지을 때 흙이 필요해서 팠던 곳을

연못으로 만들고 주변에 국화와 연꽃을 심고 정자를 만들어 하엽정荷葉亭이라 불렀다.

그렇게 해서 4대에 걸친 100여 년이 걸려서 삼가헌의 완성을 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