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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 갤러리 ■/자 연

함안 연꽃테마파크 가시연 - 2 (2017. 08. 26.)





















도무지 끝날 것 같지 않았던

뜨겁던 '태양의 계절'도 처서를 지나서 한풀 꺽였고

한여름을 풍미했던 '여름의 여왕' 연꽃도

이미 대부분 꽃잎을 많이 떨구었지만

늦게 꽃을 피운 연꽃들이 대단했던 올 여름의 대미를

마무리하고 있다


위대했던 태양의 열기가 숨을 고르는 사이에

 '결실의 계절'인 가을이 이제 바로 코 앞까지 와 있고

함안 연꽃테마파크의 연밥은 탱글탱글

영글어간다


올해 처음으로 함안 연꽃테마파크에 조성된 가시연꽃단지는

 생육환경 조건이 무척 까다로운 멸종위기2급 야생식물이지만

순조롭게 뿌리를 내렸고 안정적인 생태 서식지

마련한 듯 하다

연꽃은 이미 많이 졌지만 가시연은 이제 시작이고

아마 추석 무렵까지는 그 엣지 있는 보라빛 자태를

우리는 느긋하게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록 인공적으로 조성된 가시연꽃단지이긴 하지만

전국에서 이만한 집단군락 연꽃서식지의 장관을 볼 수 있는 곳은

 내가 알기로는 함안군 말고는 없다

이 부분은 함안군이 은근한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듯하고

유례가 없는 폭염에 가시연꽃단지를 기획하고 훌륭히 키워낸

공무원과 관계인들의 정성과 땀방울이 숨어 있음을 우리는 기억하면서

점점 가까워지는 새 가을을 맞이했으면 한다







                                                                                                     2017. 08.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