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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립미술관 - 미의연년 (2017. 04.15.)























소장품 기획전미의연년 - 美意延年

 

 

전시기간 : 2017. 2. 9 ~ 5. 17

전시장소 : 5전시실

전시내용 : 소장품 병풍으로 제작된 작품 12

전시담당 : 이규석 학예연구사(055-254-4634)

 

 

美意延年(미의연년)은 아름다움을 인식한다는 것은 영원으로 연결 된다, 따라서 깊이 미의를 간직하면 저절로 영원을 이룬다는 뜻이다. 미를 추구하고 즐길 수 있는 사람은 마음의 여유가 있는 사람으로 흔히 이야기 하지만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즐기며 생활 속에서 향유하는 이들로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일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소장품 기획전의 주제는 미를 탐구하고 즐길 수 있는 여유를 가져보자는 의미에서 美意延年이다.

      

소장품 중 병풍으로 제작된 작품들을 선정하였다. 병풍은 그림을 보관 장식하는 기능과 함께 오래전 중국의 주나라의 천자가 판에 여러 개의 도끼를 도안식으로 그려 벽을 장식한데서 유래되었고, 삼국시대부터 한반도에서 사용되었다. 보통 2폭에서 12폭까지 짝수로 구성될 수 있는데 2폭은 가리게라고 하며, 12폭은 다루기 편하도록 둘로 나누어 6폭씩 만들기도 하였다. 현대에 와서는 10, 8폭짜리 병풍이 많이 제작되었다.

      

소장품 병풍에서 매산 황영두의 세한삼우, 매화 병풍은 사군자 중에서 매화를 특히 잘 그려 그의 호를 매산으로 하였다. 어린 시절 명성황후를 잃고 한없이 시름에 잠긴 고종을 위로하기 위해 그의 앞에 나가 그림을 그린 것으로 평생 자랑하였다.

      

이번 전시는 구한말에서 근대에 이르기까지, 아석 김종대, 동초 황현룡, 백양 조정규, 내고 박생광 운전 허민까지의 병풍으로 제작된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2016 신소장품

 

 

전시기간 : 2017. 2. 9 ~ 5. 17

전시장소 : 5전시실

전시내용 : 2016 수집 신소장품 16

전시담당 : 이규석 학예연구사(055-254-4634)

 

 

소장품 수집은 미술관의 중요한 업무로 미술관 운영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이다. 따라서 경남도립미술관은 개관 이전부터 현재까지 매년 도립미술관의 정체성과 지역미술의 역사성을 보존 계승하기 위하여 소장품을 수집하고 있다.

    

2004년에 개관한 경남도립미술관은 2000년부터 소장품을 수집하였으니 그 햇수만으로 17년이 넘어가고 있다. 그간 수집한 작품의 수도 1,253점으로 한해 평균 78점 정도를 수집해 왔다. 그 중 유상구입 424, 무상기증 749, 관리전환 80점으로 소장품의 66% 정도가 무상으로 수집된 작품들이다.

    

수집방법에 있어 2013년 이전의 추천위원단에 의한 추천방식을 수집공고를 통하여 누구나 자유롭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공모방식으로 변경되었다. 또한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추천위원회의 회의를 통하여 접수된 작품을 추천하며, 추천된 작품을 심의위원회에서 결정 의결되는 방식으로 수정하여 진행하고 있다. 매년 1월에 소장품 수집계획을 수립하여 2월에 수집공고 후 3월에 수집 신청 작품을 접수받아서 4월에 추천위원회의와 심의위원회의를 거쳐 5월 정도에 수집이 완료된다.

    

2016년은 16점의 작품이 소장되었는데, 중요 작품을 살펴보면 우선 이수홍의 교회가 있는 풍경1950년대 말에 제작된 작품으로 추정할 수 있다. 흑마회 활동과 마산미협의 설립 등 그의 지역미술에 대한 공헌은 미술인이면 누구나 알고 있는 이름이다. 지역의 평론가이며, 미술행정가인 이수홍은 그 활동의 범위가 넓어 유작은 그렇게 많이 남기지 못한 작가라 아쉬웠지만 다행히 이번에 그의 작품을 수집하게 되었다.

    

1세대 작가로 이수홍, 정상복, 전혁림, 남정현의 작품이 수집되었고, 출향한 작가로 하인두, 안창홍, 황유찬, 오수환의 작품이 수집되었다. 그리고 지역활동 작고 및 생존 작가로 황인학, 김한선, 석점덕의 작품이 수집되었다.











































상상공작소-매직월드

 

 

- 전 시 명 : 상상공작소-매직월드

- 전시기간 : 2017. 2. 9() ~ 5. 17()

- 전시작품 : 체험프로그램 3종류, 평면작품 12점 내외

- 전시장소 : 4전시실

 

 

어린 시절 누구나 읽고 상상해 온 세 가지 동화적 세계를 재현하고 그와 관련된 주제를 드러내는 현대미술 작품을 함께 전시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예술 창작의 원천과 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앨리스의 이상한 나라, 헨젤과 그래텔의 마녀의 집, 지니의 요술램프에서 활용한 창작원리로 제작된 체험공간은 친근한 동화적 경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이러한 마법과 판타지라는 주제가 현대미술의 조형적 언어로 어떻게 표현되는지 만나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체험 프로그램이지만, 미술이 애초에 가능성의 상황을 다룬다는 점에서 환상의 영역이라는 것을 전제하고 있기 때문에, 놀이와 미술의 경계 넘음을 보여주는 전시이기도하다.

    

현실에서는 충족되지 못하는 것을 구현하고자 하는 의도로 많은 예술이 태어났다. 또한 예술이 유희를 목적으로 하거나 현실 도피적 기능, 기존의 질서를 전복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이번 전시의 주제인 마법과 판타지는 창작의 소재로 오랫동안 주요했다. 비현실적이거나, 초현실적인 마법과 판타지에서 재현되는 현실은 일견 황당해 보이고 사실로부터 멀어지는 듯하나, 일상에서 벗어나 환상적인 세상을 경험해보고 싶은 비가시적 갈망에 대한 실제적 재현이기도 하다.

    

이런 맥락에서 이번 전시는 아이들에게 단순한 놀이형 체험을 제공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일상에서 상상하는 새로운 모험과 그것이 예술적 방법으로 표현되는 창작의 기본 개념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이다.

    

아이들에게는 가감 없는 상상력을 일깨우고 어른들에게는 소소한 일상의 일탈을 선사할상상공작소-매직월드에서 즐거운 상상을 만들어가길 바란다.







































 

전시소개

 

 

 

다양한 장르의 현대미술 가운데 이번 전시는 주로 야외공간에서 전시되는 설치작업을 실내로 끌어 들여 제한된 공간속의 설치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입니다.

 

 

전시개요

 

전 시 명 : DNA, 공존의 법칙

 

전시기간 : 2017. 2. 9() ~ 5. 17(), 98일간

 

전시장소 : 1~3전시실, 특별전시실, 야외광장 등

 

 

경남도립미술관 2017년 제1차 전시 은 야외공간에서 보여 지던 야외설치미술을 실내공간으로 끌어들여 공간과 작품, 작품과 작품 간의 소통을 통해 이들의 공존 법칙을 모색하고자 기획되었다.

  

야외미술의 한 경향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1960년대 미술의 상업화에 대한 반대와 당시 부상한 환경운동에 대한 지지에서 시작된 대지미술은 ‘Land art' 또는 ’Earthworks'로도 불린다. 자연의 생생한 환경을 살린 작업들은 방대한 스케일의 작품으로 완성되어졌다. 자연의 대 경관을 변화시켜 완성하는 작업(섬 전체를 천으로 둘러싸고 있는 작업, 계곡을 가로막는 작업 등)들은 매우 다이내믹한 행위를 통해 표현되는 작업들이다.

    

세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 중에는 Robert Smithson(1938~1973), 포장을 하나의 예술 형식으로 정립한 Christo Javacheff(1935~), 도시의 현상을 재구성하여 수천 년 전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작품을 끌어낸 Alan Sonfist(1946~ ), 스톤헨지와 같은 구조물의 작업을 끌어낸 Nancy Holt(1938~2014), 자연 속의 돌과 흙과 나무 등을 재배치하여 작품을 완성한 Richard Long(1945~ ) 등과 같은 작가들을 대표적으로 들 수 있다.

 

야외설치미술은 미술의 상업화에 대한 반감으로 생겨난 장르이니만큼 당연히 상업행위를 목적으로 하는 갤러리와는 접근이 어려웠다. 때문에 장기적인 작품 활동을 이어가는 작가들도 그리 많지 않아 어렵게 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의 야외미술은 1990년대에 들어 공주, 수원, 대청호 등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전개되었다. 이는 서구나 유럽과는 달리 자연환경의 보호나 상업화에 대한 반감에서 생성된 미술이라기보다 세계미술의 트렌드를 무작위로 수용하고 모방해 왔던 한국미술의 한 시대의 단면을 차지했던 현상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작품들은 제한된 공간의 갤러리나 미술관 실내 전시를 위해 기획된 작품들의 성향과는 다른 측면이 있다. 야외설치작업은 작가의 작업공간에서 완성되는 캔버스 위의 페인팅이나 조형적 형태를 구사하는 입체작품과는 다르게 오픈된 야외공간에 배치되어 규모와 공간의 한계성을 넘고, 때로는 존재하는 공간에 작품을 맞추어 완성되기도 하는 역순환의 단계를 거치기도 한다.

 

     

주어진 시간 속에서 공간과 작가의 소통을 통해 얻어진 행위와 그 흔적이 작품으로 완성되고, 시간의 흐름과 보는 각도에 따라 변화되는 설치작업은 감상자로 하여금 다양한 상상을 이끌어내는 장르라고 할 수 있다. , 공간과 시간과 작품이 공존하는 장르이다. 작품으로서의 결과물이 시간과 함께 자연 소멸되거나 다시 해체되는 최후의 과정은 보존과 소장보다는 소멸과 환원의 순리에 가까우며, 작품은 사진이나 기록을 통해 보존되어 그 흔적을 남기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전시에 참가하는 여섯 명의 작가들은 꾸준히 설치작업을 하고 있다. 각각의 작품들은 공간과 함께 호흡하기 시작하면서 완성되고, 그들의 작업 공간은 야외이건 실내이건 규정된 공간이건 방치된 공간이건 상관하지 않는다. 작품으로 공간을 살리고 공간을 통해 작품의 의미는 더 강하게 부여된다. 설치미술에 있어서 공간과 작품은 정해진 시간 속에 공존하는 법칙의 의미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