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대명매大明梅 (용봉매)
아침부터 순천 선암사와 구례 화엄사를 들러는 동안에
줄기차게 내리던 비가 광주방향으로 접어들자 뚝 그치고
해가 구름 속에서 얼굴을 내민다
광주 전남대학교는 2년만에 다시 찾았는데
그 사이에 매화나무 주위로 조그만 변화들이 있었다
뒷편 본관 건물이 산뜻하게 리모델링 했고
화단 앞의 주차장은 잔듸광장으로 바뀌었고
화단도 새롭게 정비되었다
학교 당국의 보살핌 속에서 대명매는 만개하였고
화사한 자태로 학생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함께 갔던 일행이
대명매의 아담한 수형과 풍성한 꽃잎이
포동포동하고 귀여운 애기를 닮았다고 즐거워했다
그러나 대명매의 실제 나이는 400살이 넘는
천연기념물급의 고매이다
2017. 0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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