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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는 이야기 ■/매화 기행

매화-167 양산 통도사 자장매.11 (2017. 01. 30.)























설 연휴 마지막날에 통도사를 다시 찾았다

명절 교통정체를 염려했었지만 새벽 일찍부터 움직였더니

별 문제가 없었다


통도사는 연휴 시작인 나흘 전에도 갔었지만

마침 오늘이 전국적으로 대설주의보가 내려서

'혹시나 설중매雪中梅를 볼 수 있으려나?'하는 은근한 기대를 품고 또 갔는데

눈은 통 볼 수 없었고 비만 조금 뿌렸다



어느 시인이

  대자연이 쓰는 시의 첫문장이라고 노래했던 

<자장매慈藏梅>는

일부 동해를 입은 꽃잎도 보이지만

며칠 사이에 포근했던 날씨와 어제 내린 비를 머금고

분홍빛이 한층 더 화사해지고 성숙해졌다

    

산문 입구의 <영취매><통도매>도

 이제 막 서너장 꽃잎을 피우기 시작하였다






                                         2017. 0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