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마지막날에 통도사를 다시 찾았다
명절 교통정체를 염려했었지만 새벽 일찍부터 움직였더니
별 문제가 없었다
통도사는 연휴 시작인 나흘 전에도 갔었지만
마침 오늘이 전국적으로 대설주의보가 내려서
'혹시나 설중매雪中梅를 볼 수 있으려나?'하는 은근한 기대를 품고 또 갔는데
눈은 통 볼 수 없었고 비만 조금 뿌렸다
어느 시인이
‘대자연이 쓰는 시詩의 첫문장’이라고 노래했던
<자장매慈藏梅>는
일부 동해를 입은 꽃잎도 보이지만
며칠 사이에 포근했던 날씨와 어제 내린 비를 머금고
분홍빛이 한층 더 화사해지고 성숙해졌다
산문 입구의 <영취매>와 <통도매>도
이제 막 서너장 꽃잎을 피우기 시작하였다
2017. 0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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