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자송령(嵫松靈)
의령 상촌마을의 입구 들판 가장자리에 위치한 자송령은
나무의 앉음새가 상당히 안정적이고 뿌리에서부터 상단까지 이어지는 선이
부드럽고 자연스럽다.
수피는 전형적인 한국의 소나무 특징인 육송다운 붉은빛을 띄고 있고
오랜 세월을 묵은 소나무들만이 드러내는 용비늘의 두꺼운 껍질은
나무의 연륜과 강인함을 드러낸다.
의령을 대표하는 유명한 소나무인
‘정곡면 성황리 소나무(http://blog.daum.net/arky7/1837)’에 비하면
나무의 크기는 좀 작은 편이지만 수령(450년 이상)이 더 오래되었고
높이가 10m이고 직경이 20~30m의 건강한 모습으로 여타 소나무 보다
수관이 빼어나고 기품이 있다
자송령(嵫松靈)은 이 소나무에 붙인 이름으로
'송령(松靈)'은 나이 든 소나무에 이름을 붙일 때 더러 쓰이고
'자(嵫)'는 산 이름을 뜻하는 한자로 이곳이 자굴산 자락이라 음차하여
붙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2016. 10 30.
황금들판에서 자송령과의 첫 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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