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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건축 갤러리 ■/경 남 . 부 산

밀양 표충비 (2014. 02.)

 

 

 

 

      표충비 (表忠碑)

 

 

무안지서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는 비로, 현재는 돌담이 둘러진 비각안에 보존되어 있다.

사명대사의 충절을 기리고 있는 비로, 일명 ‘사명대사비’라고도 불리운다.

 

비는 네모난 받침돌 위로 비몸을 세우고, 맨 위에 머릿돌을 얹은 구조로,

특이하게도 비몸은 까만 대리석을 사용하였다. 비문에는 표충사(表忠寺)의 내력,

서산대사의 행적, 사명대사의 행적 등을 4면에 고루 새겨 놓아, 서산대사의 제자이기도 한

사명대사가 임진왜란 당시 스승의 뒤를 이어 의병을 일으켜 활약한 사실,

가토 기요마사와의 담판내용, 정유재란 이후 선조의 어명을 받들어 일본에 건너가

포로 3천여명을 데리고 온 사실 등을 적고 있다.

 

조선 영조 18년(1742)에 세운 비로, 이의현이 비문을 짓고, 김진상이 글씨를 썼다.

앞면 윗쪽에 새겨 놓은 비의 명칭은 유척기의 글씨이다. 국가에 큰 어려움이나 전쟁 등의

불안한 징조가 보일 때에 비에서 땀이 흐른다 하여 ‘땀 흘리는 표충비 ’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는 사명대사의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이 지금까지 전해진 결과라 하여 민간신앙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한다.

(글출처 :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