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아트경주 <솔거그림장터>에서는
국내외 2,000여 명 작가의 4,500여 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의미있는 특별전시도 마련되어 있다.
<천년의 예-藝>라는 주제로 6인의 명장들을 초대한 작품전시가 기획되었다.
또한 <서라벌의 신화꿈꾸기 - 신화15인전>과
영남대표작가 솔거그림장터 초대전도 함께 펼쳐진다.
千年의 <藝>전 : 명장 5인
‘아트경주2013 : 솔거그림장터’는 무엇인가 달라야 한다.
천년의 도읍, 대 신라왕국의 천년 수도에서 개최되는 아트페어라면
‘천년의 <藝>전 : 명장 5인’은 우리의 누비기법을 예의 단계까지 끌어올린
신라적인 것, 경주적인 것, 그리고 그것이 현재의 경주와 맞닿아
어느 아트페어든 그림이 있고 부스가 있고 많은 갤러리가 있다.
경주에는 그것들과는 다른 무엇이 있어야 경주다운 아트페어가 된다고 생각했다.
천년의 도읍, 대 신라왕국의 천년 수도에서 개최되는 아트페어라면
천년의 빛깔을 낼 수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천년의 빛깔은 무엇일까.
그것은 단지 색에 머물지 않고 바람과 소리, 흙과 사람들의 숨결까지 포함하는
그 무엇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기획한 것이 ‘천년의 예展’이다.
‘천년의 <藝>전 : 명장 5인’은 우리의 누비기법을 예의 단계까지 끌어올린
누비의 명인 김해자님 ,절제와 정형을 넘어서는 자유분방한 신라인들의 삶의 모습을
형상화한 토우의 명인 박병택님 ,실제 사진 같은 자수로 세상을 놀라게 한 혼자수의 명인 이용주님,
좋은 먹을 만들기 위해 한평생 먹과 함께하는 유병조님,
우리나라 불화의 맥을 정립한 불화의 거장 동원스님을 통해 금과 옥을 멀리하고
문학과 예술을 사랑한 시대로 기억되고 자 했던 대 신라왕국의 혼을 담고자 한다.
신라적인 것, 경주적인 것, 그리고 그것이 현재의 경주와 맞닿아
우리의 정신 일반에도 녹아있을 그 무엇을 담고 싶었다.
어느 도시에서 이러한 특별전이 가능할까? 아주 오래된 미래 경주에서,
천년의 기억들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명인들의 작품을 통해 경주 예술의 현재를
함께 바라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것이 어떠한 것이든 천년의 기억, 천년의 꿈, 그 세월의 무게를 이번 전시를 통해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
기획자 : 송휘(아트경주2013 운영위원, 라우갤러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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