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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건축 갤러리 ■/경 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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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남평문씨 세거지 인흥마을 수봉정사 (2023.01.29.) 남해고속도로에서 구마고속도로로 갈아타고, 대구 입구의 화원IC에서 빠져나와 비슬산에서 흘러내리는 천내천을 따라 3 KM 정도 천천히 거슬러 올라가니 황량한 겨울 들판 너머로 인흥마을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달성군 화원읍 본리 인흥마을은, 목화씨를 우리나라에 전한 문익점 선생의 후손들인 남평 문씨 일족이 모여 사는 곳이다 원래 '인흥사'라는 절이 있었던 폐사지에, 뒷산을 등지고 마을이 자리를 잡았고, 조선 후기의 전통한옥 9채와 문중 정자 2채가 잘 보존되어 있다. 약 180년 전 쯤에 마을이 조성된 인흥마을은 우리나라의 자연발생적인 전통마을에서는 찾아보기 쉽지 않은 마을 배치상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처음 이곳에 마을을 조성할 때, 이곳의 대표적인 마을 공공건물인 수봉정사(수백당) 터를 중심축으로 삼아서..
문경 주암정 (2023.01.01.) 문경 주암정(舟巖亭) 문경 주암정은 산북면 서중리 웅창마을의 동남쪽을 흐르는 강변에 세워진 정자이다 주암정(舟巖亭)의 ‘주암(舟巖)’은, ‘배 바위’라는 뜻으로 배의 형상을 한 바위 위에 지어진 정자이다 아주 소박한 규모의 정면 3칸, 측면 1칸 반 정도의 팔작지붕 건물이다 전면 중앙의 대청마루를 중심으로 좌우로 방을 들였고 마루에는 분합문을 달았다 전면과 좌우로 반 칸 정도의 툇마루를 둘렀고 배치는‘주암(舟巖)’이 놓인 방향에 따라 북서향의 건물이 되었다 문경 주암정은 조선시대 유학자였던 주암 채익하 선생을 기리기 위해 후손들이 세운 정자이다. 옛날에는 금천 이라는 강이 배 모양의 주암정 바로 앞을 지나고 있어 마치 흐르는 강물 위에 떠 있는 모양의 정자였으나, 큰 홍수로 인해 물길이 멀어지고 정자 앞..
영양 감천마을과 오일도 생가 (2023.01.01.) 경북 영양 감천마을 경북 영양의 감천마을은 일제강점기 애국지사이자 항일 시인인 일도 오희병(1901∼1946) 선생의 영양 문학테마공원과 시비공원 그리고 생가가 있는 곳이다 감천마을 건너 반변천은 영양 일월산에서 발원하여 일월면사무소에서 시인 조지훈 생가 주실마을에서 흘러온 물을 같이 모아 영양읍을 통과한다 또한, 서석지의 물을 모아서 선바위를 거쳐 이문열의 두들마을 물까지 합쳐 청송을 거쳐 안동에 이르러고 청량산과 도산서원에서 내려오는 본 줄기와 합쳐서 낙동강을 이뤄 남으로 내려간다 감천마을은 맛있는 물이 샘솟고 감나무가 많아 감천이라 불리며 낙안 오 씨들이 400여 년을 살아온 집성촌이며 오일도 생가는 서정시인 오일도 선생이 태어나고 자란 곳이다 일도는 아명이었는데, 후에 필명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오..
달성 도동서원 - 6 (2022. 11.) 한국 미의 재발견 - 궁궐·유교건축 도동서원 도동서원(道東書院)은 한훤당(寒暄堂) 김굉필(金宏弼, 1454∼1504)의 도학과 덕행을 숭앙하기 위해 세운 서원으로, 현재 대구광역시 달성군 구지면 도동리 35에 있다. 현풍에서 구지면사무소를 지나 낙동강을 오른편에 끼고 약 4㎞쯤 가면 닿는 곳이다. 도동서원은 원래 1568년(선조 1)에 현풍 비슬산 기슭 쌍계동에 건립되었으나, 1597년 정유재란으로 소실되자 1605년 (선조 38) 지금의 자리에 '보로동서원'으로 이름을 바꾸어 중건되었고, 1607년에 '도동서원'으로 사액을 받았다. 이황은 김굉필을 두고 '동방도학지종(東方道學之宗)'이라고 칭송했는데, '도동(道東)'으로 사액한 것도 공자의 도가 동쪽으로 왔다[東來]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도동서원은 ..
청도 비슬산 용천사 (2022.10.30.) 비슬산(琵瑟山) 용천사 청도군 각북면 비슬산 자락에 자리한 대한불교 조계종 제9교구 본사 동화사의 말사이다. 비슬산 동쪽 기슭에 자리 잡은 용천사는 670년 의상법사가 창건하여 옥천사라 하였는데 당시 옥천사는 해동화엄전교 10대 사찰중 한곳이었다 용천사라는 이름은 맑고 풍부한 석간수가 끊임없이 용솟음쳐 흘러내리고 있어 용천(湧泉)이라 부쳐진 것이라고 전한다. 1267년 일연선사가 중창하여 불일사로 하였다가 다시 용천사로 고치고 임진왜란 이후 1631년 조영대사가 3중창하엿으며 1805년 의열화주가 크게 중수 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용천사에는 지금까지 24명의 도인이 나왔고 앞으로 104인의 도인이 더 나올것이라는 전설이 전해져 오고 있다 용천사의 전성기에는 일천여명의 승려가 수도하였고 부속암자들은 백..
달성 최정산 운흥사 (2022.10.30.) 대구 달성군 가창면 운흥사 사명대사가 승군을 훈련시켰다는 운흥사는 호국사찰이다. 대구 달성군 가창면 오리 최정산에 자리한 운흥사(雲興寺)는 신라 흥덕왕(興德王)때 승려 운수가 창건하여 동림사(棟林寺)라 불렸다고 구전되고 있다. 창건 당시의 위치는 지금의 자리가 아니고 산 정상부에 자리했다고 전해진다. 절이 3개 군의 경계에 있어서 사람들의 왕래가 많아지자 당시 주지가 절을 조용한 곳으로 옮기려고 했으나 한 노인이 나타나 절 앞의 연못을 메우면 된다고 했다. 이에 연못을 메우니 신도들이 하나도 오지 않아 절을 곡산(谷山)으로 옮겨 수암사(燧巖寺)라 이름했다. 그러나 역시 신도가 없어서 현재의 위치로 옮겼으며, 절 이름을 운흥사로 바꿨더니 번창했다고 한다.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 때 사명대사가 운흥..
달성 조길방 고택 (2022.10.30.) 달성 조길방 고택 (達城 趙吉芳 古宅) - 국가민속문화재 제200호 - 분 류 유적건조물 / 주거생활 / 주거건축 / 가옥 수량/면적 3필지/1,412㎡ 지정(등록)일 1984.12.24 소 재 지 대구 달성군 가창면 조길방길 92-1 (정대1리) 시 대 조선시대 소유자(소유단체) 함안조씨 동계공파문중 관리자(관리단체) 함*** 달성 조길방 고택은 달성군 가창면에 있는 초가 주택으로, 안채·아래채·사랑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가옥은 약 200여 년 전 조길방의 선조가 난리를 피해 이곳으로 들어와 정착하면서 지었다고 알려져 있다. 안채는 정착 당시인 정조 8년(1784) 경에 건립하였으며, 사랑채는 1925년 경에 확장하였고 아래채는 1955년 경에 무너진 것을 다시 지었다. 사랑채 뒤편의 부속채는 ..
문경 윤필암 (2022.04.09.) 문경 윤필암 (潤筆庵) 대한불교조계종 소속인 대승사의 부속암자이다 1380년(고려 우왕 6)에 각관(覺寬)이 창건하였으며 1645년에 서조(瑞祖)와 탁잠(卓岑)이 중건하였다 그 후 여러 차례 중건을 거쳐 1885년에 고종의 명으로 창명(滄溟)이 다시 중건하였으나 1980년대에 모든 전각을 새로 지어 비구니들이 수행하고 있다 윤필암의 명칭은 원효와 의상이 각각 사불산의 화장사와 미면사에서 수행할 때 의상의 이복동생인 윤필이 이곳에 머물렀다 하여 이름 지었다고 한다 관음전과 사불전, 산신각, 선원이 갖추어진 비교적 규모가 큰 암자이다 사불전에는 불상이 없고 정면에 설치된 유리창을 통해 사불산 정상에 있는 사면석불을 향해 참배한다 사면석불은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03호로 지정되었다 그 외에 경상북도 유형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