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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는 이야기 ■/소나무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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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기행 -67. 상주 낙화담 소나무 (2024.03.16.) 상주 낙화담 소나무 지정종목 경상북도 기념물 지정일 2004년 4월 8일 소재지 경상북도 상주시 화동면 판곡리 477번지 크기 높이 약 13m, 가슴높이 둘레 약 2m, 수관 약 20m 경상북도 상주시 화동면 판곡리의 작은 연목인 낙화담(落花潭) 가운데에 있는 인공섬에 있는 소나무이다. 김재궁이 소유 및 관리하고 있다. 낙화담은 백화산의 화기(火氣)를 다스리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하며 황간 현감이었던 김구정(金九鼎)이 판곡마을에 거주하면서 연못 주변을 가꾸었다고 한다. 나무 높이 약 13m, 가슴높이 둘레 약 2m, 수관(樹冠) 약 20m이다. 수령(樹齡)은 450~500년이다. 수형이 아름답고 보존상태도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을의 수호목이면서 상징물로 여겨지고 있다. 2004년 4월 8일 경상북도 기..
소나무 기행 -66. 상주 상현리 반송 (2024.03.16.) 상주 상현리 반송 (尙州 上縣里 盤松) 198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이 나무는 나이가 약 400년으로 추정되며, 밑에서 줄기가 셋으로 갈라져 반원형을 이루고 있다. 높이 16.5m, 가슴높이의 줄기둘레 4.3∼4.8m이다. 가지는 동서로 23.7m, 남북으로 25.4m 정도 퍼져 있다. 큰 가지 1개는 100여 년 전에 벼락을 맞아 죽어버렸다고 한다. 나무의 모양이 탑같이 생겼다 하여 탑송(塔松)이라고도 불리며, 마을의 당산목(堂山木)으로 추앙받고 있어 정월 보름에는 마을사람들이 이곳에서 동제(洞祭)를 지낸다. 떨어진 잎을 가져가면 벌을 받는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으며, 또 이무기가 살고 있기 때문에 가까이 가면 안 된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다. 지금도 안개가 낀 날에는 나무 주변을 구름이 덮은 듯이..
소나무 기행 -65. 남원 부절리 소나무 설경 -2 (2023.12.24.) 부절리 소나무 숲 어제 오후에 부절리 소나무 숲을 찾았었는데 뜻밖에도 아침에 눈이 흩뿌리길래 부절리 소나무숲을 다시 찾았지만 눈은 이내 그치고 녹고 말았다 남원 부절리 소나무 숲은 고남산에서 뻗어온 산맥과 마을이 연결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작은 개울이 흐르고 뒤로는 울창한 소나무 숲이 조성이 되어 있다 부절리 소나무 숲은 전주최씨 가문의 선산인데 산소 뒤편으로 소나무가 우거져 있다 '등 굽은 소나무가 선산을 지킨다'는 옛말이 있다 반듯한 나무는 일찌감치 재목감으로 베어져 나가는 반면 쓸모가 없어 외면받은 굽은 나무는 오랜 세월 묵묵히 산을 지키며 비바람을 막아주고 짙은 그늘을 드리운다 부절리 소나무는 온갖 시련과 역경도 견디어내며 척박한 땅에서 뿌리를 드러낸 채로 인고의 시간을 헤쳐 온 끈..
소나무 기행 -64. 울산 활만송 (2023.12.30.) 울산 활만송 유포석보 산성 터가 있는 서쪽 사면의 “활만송”은 1399~1410년 대밭골(죽전) 마을 입향조 김비(金秘)가 마을을 세우면서 심었다 한다. 그 뒤 세전송(世傳松)으로서 불리어오다, 1982년 울산시가 보호수로 지정하면서 울산 김씨 집안에서, 활기차게 만년을 살라는 의미로 “활만송(活萬松)” 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활만송이 있는 북구 정자 죽전마을은 울산 김씨 학암공파가 모여 살던 곳이다. 조선 태종 때 여흥 민씨 집안의 모반을 피해 예조판서 김비(秘)라는 분이 울산으로 내려오면서 죽전(竹田)마을이 시작됐다. 그들은 활만송을 마을 안녕과 가문의 번영을 기원하는 당산나무로 삼았고 매년 정월대보름, 팔월대보름에 제를 지내왔지만 몇 년 전부터 제를 지내지 않았고 최근에는 제당마저 없어졌다...
소나무 기행 -63. 경주 괘릉리 소나무 (2023.12.30.) 경주 괘릉리 소나무 나무를 찾아가는 걸음은 가볍다. 특히 노거수(老巨樹)를 보러가는 발걸음에는 설렘과 즐거움이 생겨난다. 따스한 봄 햇살을 온몸으로 맞으며 우리의 노거수를 찾아 떠나보자. 경주에서 불국사역을 지나 울산방향으로 가다보면 '괘릉(掛陵)'이라는 표지판이 나온다. 괘릉은 신라 원성왕의 능으로 추정된다. 괘릉이라는 이름은 무덤의 구덩이를 팔 때 물이 괴어 왕의 유해를 걸어 묻었다는 전설에 따라 붙여진 이름이다. 괘릉으로 가는 길에는 온통 소나무다. 괘릉을 지나 괘릉초등 정문, 수봉정을 지나면 왼쪽 마을 뒤편에 커다란 소나무가 보인다. 괘릉리 소나무다. 소나무는 늠름하게 생겼다. 가슴 높이(지상으로부터 약 1.5m)에서의 둘레도 다른 소나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정확한 수령은 알 수 없지..
소나무 기행 -62. 경주 삼릉숲 - 6 (2023.12.30.) 경주 삼릉숲 - 천년의 솔숲에서 신들과 노닐다 노천 박물관으로 유명한 경주의 남산은 보물 13점을 비롯해 숱한 문화재를 품고 있는 신라 문화유적의 보고다. 특히 곳곳에 산재한 수많은 불상과 탑은 세계 불교문화의 성지라 해도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그런 신라의 보물 남산을 더욱 빛나게 해주는 곳이 남산 초입에 자리한 삼릉숲이다. 남산에는 소나무가 많은데, 특히 삼릉의 소나무숲은 신비한 분위기의 풍경을 연출해 전국의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이 모여드는 명소로 유명하다. 천년의 고도 경주를 더욱 빛내주는 삼릉숲으로의 아름다운 시간여행을 떠나본다. 천년의 고도가 더 아름다운 이유 길었던 겨울이 가고, 입춘도 지나 계절은 어느새 봄의 문턱으로 성큼 다가섰다. 하지만 세상은 여전히 잿빛이고, 무성한 신록은 아직 요원하다..
소나무 기행 -61. 경주 진현동 소나무 (2023.12.30.) 경주 진현동 소나무 경주시 진현동(進峴洞)은 신라 불국토의 상징인 토함산 자락의 불국사(佛國寺)가 있는 마을이다. 돌박, 물미, 웃말, 절마을, 중리, 장영, 새말 등의 자연마을로 형성되어 있다. 남쪽으로 외동읍 신계리와 경계를 이루고 토함산을 넘어 동해로 가는 고개 밑에 있는 마을이란 뜻에서 진티, 진재라 부르다가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 때부터 진현이라 불렀다. 지금의 구정시장이 당초 이곳에 위치하여 조선 말엽에까지 이어졌으며, 세계문화유산인 불국사와 석굴암이 있어 엄청나게 몰려오는 관광객들을 위한 숙박지 등이 질서 있게 들어서 있다. 경주 진현동 소나무는 수령 350년을 자랑하는데, 경주시 진현동 산53 번지 진티마을 길가 석축 위에 서 있다. 기품 있게 서 있는 이 소나무는 정월 대보름에 동제를..
소나무 기행 -60. 거창 동호리 소나무숲 (2023.12.24.) 거창 동호리 소나무숲 동호 숲은 경남 거창군 웅양면 동호리에 위치한 전통 숲이다. 연안 이씨 집성촌이었던 동호리(東湖里)는 삼한시대부터 옛터라고 하며, 웅양면 남북으로 흐르는 미수천의 동쪽에 자리하였다고 하여 동변리로 칭하였으나 19세기 초, 순조 때 이곳에 살전 진사 이지유의 호를 따 동호리라 부르게 되었다 경상남도 서북부 끝에 위치하며 덕유산국립공원, 가야산 국립공원, 지리산 국립공원에 둘러싸여 풍광이 수려하고 소백산맥의 영향을 받아 전형적인 분지가 발달해 있다 경남의 다른 지역보다 고도가 높은 해발 200m 내륙 산간 분지로 대륙성 기후의 영향을 받아 아침, 저녁 높은 일교차와 풍부한 일조량의 기후조건으로 맛과 향이 뛰어난 포도를 특산품으로 하고 있다. 제15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공존상 수상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