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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는 이야기 ■/소나무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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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기행-59. 남원 부절리 소나무숲 - 1 (2023.12.23.) 남원 부절리 지역 - 전라북도 남원시 산동면 부절리 집필자 - 소강춘 [정의] 전라북도 남원시 산동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유래] 부동마을의 본래 이름은 가말이다. 조선조 이서구 대감이 전라감사 시절에 이곳을 지나다가 마을을 가리키며 만 사람을 배불리 할 수 있을 곳이라는 만인호인지상(萬人好人地相)이라 감탄했다. 이에 따라 지세가 가마솥과 같다 하여 처음에는 가마말 또는 가말이라고 했다가 지명이 한자로 바뀌면서 부동으로 바뀌었다. 중절마을은 가운데 마을이라 하여 가운데말이라 했고 한자로 바뀌면서 중절이라 했다. 부동리와 중절리에서 각 한자씩 따서 지금의 이름이 되었다. [형성 및 변천] 고려 말엽 마을 동쪽으로 1㎞쯤 떨어져 있는 속칭 퉁덤에서 평산신씨가 살았다 하며 동쪽으로는 500m에 위치한 현재의..
소나무 기행-58. 남원 노치마을 소나무 (2023.12.23.) ​ 남원시 주천면 덕치리 노치마을은 해발 500m의 중산간 지대에 있는 고랭지로서 주천면의 북동부에 위치하고 있다. 서쪽에는 구룡폭포와 구룡치(九龍峙)가 있으며 뒤에는 산세가 가파른 덕음산이 마을을 감싸고 있다. 마을 옆으로는 지리산 정령치에 발원하는 맑은 물이 구룡폭포를 이루어 원천천으로 흐른다. 노치마을은 지리산의 관문이라고 말하는 고리봉과 만복대를 바라보고 있으며 이들 산줄기의 높은 곳에 갈대가 많아 갈재라고 하다가 ‘갈대 노’자를 사용하여 한자식 표기인 노치(蘆峙)라 쓴 것이다. 백두대간 마루금이 유일하게 통과하는 노치마을은 지리산 둘레길 1구간에 있으며 마을 뒷산에 할아버지 당산으로 불리는 노송 4그루와 토석단이 마련돼 있고 할머니 당산이라 하여 느티나무와 바위가 마을 앞에 있어 수백 년 전부터..
소나무 기행-57. 남원 덕과면 문류정 소나무 (2023.12.23.) 덕과면 소나무 [정의] 전라북도 남원시 덕과면 만도리 만동마을에 있는 수령 300년의 소나무. [형태] 높이 8m, 흉고둘레 2.5m, 근원둘레 3m이다. 형상은 사방으로 뒤틀려 비스듬하게 하늘을 향하고 있으며, 수형은 수려하며 표피가 거북등처럼 아름답다. 나무의 나이는 300년 정도로 추정된다. [역사적 관련사항] 매헌 소삼복 선생이 모친상으로 인해 진주성 싸움에 참가하지 못하고 홀로 살아남은 원통한 마음에서 초야에 은둔하였는데 후손들이 이를 기리기 위하여 백여 년 전 노송 한 그루가 있는 곳 뒤에 문류정이라는 정자를 지었다. 매헌 소삼복 선생을 흠모하는 유생들이 문류정에서 50m 떨어진 선생의 조산 초정에 찾아왔다가 아름다운 문류정과 잘 어우러진 노송의 자유분방함과 현재는 고사하여 없어진 문류정 앞 ..
소나무 기행-56. 하동 송림-2 (2023.06.06.) [송만규 화백의 섬진팔경 이야기] (14) 하동 송림공원(상) 강변길 솔숲, 그리고 달빛 기고 입력 2019-02-07 1 하동 송림 가을. 2016.140x370. 장지에수묵 소나무! 늘 우리 곁에 다양한 느낌으로 함께하는 소중한 나무이다. 소나무는 높은 기개와 풍치를 지니고 있고, 늘 변치 않는 푸르름을 간직하면서 군자의 덕과, 십장생(十長生)의 하나로 장수를 상징하는 나무로 비유되어왔다. 에 의하면, 진(秦)나라 시황제(始皇帝)가 태산에 올랐다가 소나기를 피해 급히 한 노송 밑에서 쉬었다 하여 그 소나무에게 오대부(五大夫)의 벼슬을 내렸다고 한다. 이러한 일화의 배경으로 수목(樹木)의 군자가 되어 오청(五淸;죽(竹)매(梅)국(菊)송(松)석(石)으로 또 세한삼우(歲寒三友;송 죽 매)로 사우(四友;매 ..
소나무 기행 -55. 경주 삼릉 소나무숲 - 5 (2023.05.06.) 미스터 션샤인 See You Again `삼릉 숲` 경주시 배동의 삼릉 숲.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소나무, 하늘 향해 곧게 뻗는가 하면 바람이 부는 데로 흔들렸는지 곡선을 그리며 위로 향하는 소나무, 밑동부터 옆으로 자라는 소나무, 마디마디 상처가 나 아문 흔적이 있는 소나무, 서로 얽히고 기대며 긴 세월을 함께 했을 모습은 저마다 제각각이다, 마치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자화상처럼. 평온한 길을 걷는 이가 있는가 하면, 험난한 길을 걷는 이도, 서로 기대고 버티며 살아가는 이들도 있으니 말이다. 그럼에도, 사람도 숲도 시간이 흐르는 데로 저마다 제 길을 만든다. 삼릉(三陵)은 3개의 왕릉이 나란히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신라 8대 아달라왕, 53대 신덕왕, 54대 경명왕. 그러나 신라 초기에는 대형무..
소나무 기행 -54 문경 영락정 소나무 (2023.01.01.) 문경 영락정 소나무 문경시 가은읍 모종산아래 성유리 마을을 감싸고 흐르는 영강 기슭에 영락정(潁樂亭)과 소나무가 자리잡고 있다 영락정은 우봉(牛峰) 이씨 집안의 퇴은 이기(退隱 李琦) 선생이 서울에서 가은읍 성유리(산 78-1)로 입향하면서 영강 변에 띠집으로 정자를 지어 일가친척들의 학문교육과 친목을 도모하는 장소로 삼았다 이후 시간이 흘러 정자가 낡고 폐허가 되자 1909년도에 그 후손들이 옛터에 선조를 추모하고 집안의 우애를 다지는 정자를 새로이 복원하게 되었다 정자 안에는 후손 이인구 선생의 영락정기(潁樂亭記)와 시판이 걸려있다. 정자 주위에는 수 백 년이 훨씬 넘는 소나무들이 영락정을 호위하는 듯 에워싸고 있고, 정자 뒤쪽에 수령300년이 넘은 소나무 보호수가 있다 이곳 영락정은 이름난 정자는 ..
소나무 기행 -53 문경 대하리 소나무 (2023.01.01.) 천연기념물 문경 대하리 소나무 (聞慶 大下里 소나무) Pine Tree of Daeha-ri, Mungyeong 분 류 : 자연유산 / 천연기념물 / 문화역사기념물 / 민속 수량/면적 : 1주 지정(등록)일 : 2000.10.13 소 재 지 : 경북 문경시 산북면 대하리 16번지 문경 대하리 소나무는 장수황씨 사정공파 종중 소유의 수령 400여년으로 추정되는 반송으로 줄기와 가지가 용트림 형상으로 구부러져 옆으로 뻗어 우산 2개를 받쳐놓은 듯한 모양을 하고 있어 매우 특이하며 아름답다. 과거 방촌 황희 선생의 영정을 모신 장수 황씨의 종택(지방문화재 제236호) 사당과 사원이 이 나무 주변에 있어 마을 이름을 영각동이라 부르고 매년 음력 정월대보름에 마을주민들이 모여 "영각동제"라는 당산제를 지냈다고 한..
소나무기행 -52 영양 자작나무숲 금강송 (2022. 12.) 영양 자작나무숲 금강송 경북 영양군 수비면 죽파리 국유림 83ha와 국유임도 7.1㎞가 '국민의 숲'으로 지정되어 있다 이 '국민의 숲'은 자작나무(34ha), 낙엽송(15ha), 전나무(15ha)외에도 소나무, 신갈나무, 잣나무, 기타 활엽수 등으로 이루어져 있고 30ha 규모의 수령 30년생의 국내 최대 자작나무 숲 군락지도 포함하고 있다 마을에서 자작나무숲까지는 장파천(長波川)을 끼고 오르는, 비교적 평탄한 3.2km 거리의 임도 산길로서 장파천의 청정무구한 계곡을 따라 수령 200~400년 내외의 잘생긴 금강송들이 도열하고 있다 금강송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수피의 색깔이 짙은 황갈색이라 하여 황장목(黃腸木), 재질이 단단한 소나무다 하여 금강송(金剛松) 또는 강송(剛松) 겉이 붉은색을 띄고 있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