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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는 이야기 ■/소나무 기행

소나무 기행-57. 남원 덕과면 문류정 소나무 (2023.12.23.)

 

 

 

 

 

 

 

 

 

 

덕과면 소나무

 

 

[정의]

 

전라북도 남원시 덕과면 만도리 만동마을에 있는 수령 300년의 소나무.

 

[형태]

 

높이 8m, 흉고둘레 2.5m, 근원둘레 3m이다.

형상은 사방으로 뒤틀려 비스듬하게 하늘을 향하고 있으며,

수형은 수려하며 표피가 거북등처럼 아름답다.

나무의 나이는 300년 정도로 추정된다.

 

[역사적 관련사항]

 

매헌 소삼복 선생이 모친상으로 인해

진주성 싸움에 참가하지 못하고 홀로 살아남은 원통한 마음에서

초야에 은둔하였는데 후손들이 이를 기리기 위하여

백여 년 전 노송 한 그루가 있는 곳 뒤에

문류정이라는 정자를 지었다.

 

매헌 소삼복 선생을 흠모하는 유생들이

문류정에서 50m 떨어진 선생의 조산 초정에 찾아왔다가

아름다운 문류정과 잘 어우러진 노송의 자유분방함과

현재는 고사하여 없어진 문류정 앞 버드나무의 풍요로움을 찬미하였다.

시간이 흐를수록 문류정, 노송, 버드나무는 점차 인근에 알려져

주위 선비들이 봄마다 찾아와 시운을 즐겼다고 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예전에는 마을에서 당산제를 지냈다고 한다.

당산나무는 소나무로 마을 오른쪽에 있으며

가로 124, 세로 117의 제단이 있다.

 

제관을 선정할 때 상주는 출산이 있는 집안은 빼고

깨끗한 사람으로 선정했다고 한다.

제물은 돼지머리나 일반제사와 같이 지냈는데

비용은 쌀을 한 되씩 거출하여 충당했다고 한다.

정월 대보름날 닭이 울 때까지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현황]

 

보호수가 있는 곳은 덕과면 사무소에서 동남쪽 5.4지점에 위치하며,

국도 17호선에서 군도 14호선을 따라 약 4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괴양선이 마을 앞을 지나 남원시와 연결되어 있다.

(글 출처 - 디지털남원문화대전)

 

 

 

 

 

 

 

 

 

 

 

 

 

 

 

 

 

 

 

 

 

 

 

 

 

 

 

 

 

 

 

 

 

 

 

남원시 문류정(門柳亭)

 

 

남원시 문류정

호암 서원에서 만동 마을회관 쪽으로 약0.8km 정도 떨어져

마을 끝자락에 있다.

 

만도리 마을 안쪽에는 은행정이 있고,

문류정 주변에는 염수재, 승유재 등이 있다.

마을 앞에는 노거수와 함께 마을 쉼터인 만취정이

자리를 잡고 있다.

 

만도리는 진주소씨(晉州蘇氏) 가문의 집성촌으로

소삼복 선생이 임진왜란 때 모친상으로 인해 진주성 싸움에 참가하지 못하고,

홀로 살아남은 것을 원통해 하며

문류정을 지어 초야에 은둔했던 곳으로 알려져있다

 

소산복의 호()는 매헌(梅軒)으로

남원시 덕과면 만동에서 1556년인 명종 11년에 태어나,

어려서 이성춘에게 글을 배웠고, 뒤에 이 항(李 恒)의 문하(門下)에서

공부하였다.

 

1591년인 선조 24년에 진사(進士)에 합격하였고

이듬 해 임진란(壬辰亂)이 일어나자 김천일의 종사관으로 활동했으며,

의주의 행재소(行在所)를 왕래하기도 했다.

 

직산 싸움에 나갔으나 병으로 돌아왔고,

뒤에 부모 상()을 당하여 시묘(侍墓)를 하며 종군하지 못하고,

김천일이 진주에서 순절(殉節)하니 함께 죽지 못했음을 탄식하며

세상과 인연을 끊고, 향리에 수칸(數間) 집을 지어

문류정 (門柳亭 또는 梅軒)이라 하고,

지역의 여러 명사(名士) 들과 종유(從遊)하며

만년(晩年)을 보냈다.

 

문류정은 정면 세 칸, 측면 두 칸으로 지어졌다.

처마 끝에는 활주를 받쳐 놓았으며,

정자 중앙에는 한 칸의 마루방을 놓았다.

사방을 약간 높게 턱 지게 만들고, 문은 모두 위로 올려 달 수

있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