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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는 이야기 ■/소나무 기행

소나무 기행 -65. 남원 부절리 소나무 설경 -2 (2023.12.24.)

 

 

 

 

 

 

 

 

 

 

 

부절리 소나무 숲

 

 

어제 오후에 부절리 소나무 숲을 찾았었는데
뜻밖에도 아침에 눈이 흩뿌리길래 부절리 소나무숲을 다시 찾았지만

눈은 이내 그치고 녹고 말았다

 

남원 부절리 소나무 숲은

고남산에서 뻗어온 산맥과 마을이 연결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작은 개울이 흐르고 뒤로는 울창한 소나무 숲이

조성이 되어 있다

 

 부절리 소나무 숲은

전주최씨 가문의 선산인데 산소 뒤편으로 소나무가 우거져 있다

'등 굽은 소나무가 선산을 지킨다'는 옛말이 있다

 반듯한 나무는 일찌감치 재목감으로 베어져 나가는 반면

쓸모가 없어 외면받은 굽은 나무는 오랜 세월 묵묵히 산을 지키며

비바람을 막아주고 짙은 그늘을 드리운다

 

  부절리  소나무는

온갖 시련과 역경도 견디어내며

척박한 땅에서 뿌리를 드러낸 채로 인고의 시간을 헤쳐 온

끈기와 강인함의 표상이 되고 있다

 

아울러, 원래 소나무 숲은

경주 남산의 삼릉, 보은 임한리 솔밭공원이 유명하지만,

그곳은 평지로 된 숲이지만

부절리 소나무 숲은 규모는 작아도 경사가 심한 비탈길에 버티고 있기 때문에

그 투지와 생명력이 더욱 강렬하게 느껴진다

 

 

 

 

 

 

 

 

 

 

 

 

 

 

 

 

 

 

 

 

 

 

 

 

 

 

 

 

 

 

 

 

 

 

 

 

남원시 산동면 부절리

 

 

산동면  부절마을은 

중산간부 지역의 해발 150m 지점에 위치한 마을로

앞에는 기름진 평야가 펼쳐져 있으며, 앞에 요천이 흐르고 있다.

 

 주민의 대부분이 쌀과 보리 위주의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농경지는 비교적 평탄하고 기름져서 쌀의 질이 좋아 옛날에는

부절쌀을 진상미로 올릴만큼 질이 좋았다고 한다.

 산에서는 약간의 송이가 채취되고 있어 농가 소득을 올리고 있다. 

농림부산물인 짚과 직접 재배 생산한 왕골, 미듬풀 등을 이용하여

삼태기, 망태, 짚신, 멍석 등 사라져가는 제작 기술을 꾸준히 계승하고 있으며, 

매년 전국 규모의 경연대회, 공모전에 출품, 

현재까지 30여 명이 넘는 수상자를 배출한 짚공예의 명소가 되었다.

 

 짚공예 솜씨자들은 짚공예 체험관을 운영하면서

농경문화의 보존 및 볼거리를 제공 중인데

연간 짚공예 체험을 목적으로 하는 마을 방문객이 2,000여 명에 이르며

국립전주박물관, 남이섬의 초청을 받아

야외 전시 및 현장 체험 활동을 추진하면서

남원시 홍보대사로도 활약 중이다.

 

그리고 마을 곳곳을 그림과 동시로 가꾸어서

아름다운 벽화마을로도 유명하다

마을 앞으로는 광주 대구 고속 도로가 지나고 있으며, 

요천변을 따라 지방도가 지나고 있다.

(출처 - 디지털남원문화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