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사는 이야기 ■/소나무 기행

소나무 기행 -64. 울산 활만송 (2023.12.30.)

 

 

 

 

 

 

 

 

 

 

울산 활만송

 

 

유포석보 산성 터가 있는 서쪽 사면의 활만송

1399~1410년 대밭골(죽전) 마을 입향조 김비(金秘)

마을을 세우면서 심었다 한다.

그 뒤 세전송(世傳松)으로서 불리어오다, 1982년 울산시가 보호수로 지정하면서

울산 김씨 집안에서, 활기차게 만년을 살라는 의미로

활만송(活萬松)” 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활만송이 있는 북구 정자 죽전마을은 울산 김씨 학암공파가

모여 살던 곳이다.

조선 태종 때 여흥 민씨 집안의 모반을 피해

예조판서 김비()라는 분이 울산으로 내려오면서 죽전(竹田)마을이 시작됐다.

그들은 활만송을 마을 안녕과 가문의 번영을 기원하는

당산나무로 삼았고 매년 정월대보름, 팔월대보름에 제를 지내왔지만

몇 년 전부터 제를 지내지 않았고 최근에는 제당마저 없어졌다.

 

활만송은 2004년에 

'울산기네스북'에 최고령 나무로 등재됐다. 

그러나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지는 못했다.

정우규(식물분류학) 박사는 울산 김씨가 마을을 열면서 어린나무가 아닌

100~200년 된 나무를 당산목으로 정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고,

그렇다면 활만송의 수령은 700~800년으로

전국 최고령 소나무가 된다라고 주장했다 한다

 

그 역사성에 있어서는 정이품송에 앞서며

풍모에 있어서는 정이품송의 귀족적인 모습에 대비되는

서민적인 모습의 데표적인 소나무로 알려져 있다

 

 

- 보호수 지정번호 : 12~9.

- 지정일자 :  1982 1110

- 수종 : 소나무(活萬松)

- 수령 : 600  수고 : 13M  나무둘레 390CM

- 소재지 : 울산시 북구 강동동 산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