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시티 로드맵’부터 ‘AI시대 건축적 과제’까지…2026 도시와 공간 포럼
- 기자명 조아라 기자
- 입력 2026.07.03 15:54
- 수정 2026.07.03 16:06
- 댓글 0
‘프레임의 대전환:AI시티’ 주제
2026 도시와 공간 포럼 개최
국토부, K-AI시티 기술 로드맵 5단계 공유
“2035년 이후까지 ‘자율 도시’ 구현 목표”
정림건축, 스마트 그리드 방식 적용된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 사례 공유

‘프레임의 대전환:AI시티’를 주제로 2026 도시와 공간 포럼이 6월 30일 건설회관 CG아트홀에서 진행됐다. AI와 첨단 기술이 주거 환경의 패러다임을 어떻게 바꿔 놓을지 미래를 내다보고, 도시 혁신이 지향해야 할 지속가능한 이정표를 공유했다.
‘K-AI시티 정책추진 방향’을 주제를 통해 김연희 국토교통부 도시경제과장은 정부의 AI시티 추진 방향을 소개했다.
AI시티는 AI가 교통, 안전 등 도시 각 분야 데이터를 활용해 이상 징후를 미리 예측하고 해결하는 자율적 도시 운영체계로 정의된다. 또한, 시민과 AI 간 상호 피드백을 통해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생산하고 정책 의사결정의 지원이 가능하다. 기존 인프라와 AI 인프라가 더해져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문제를 사전에 예측한다는 점이 스마트도시와의 다른 점이다.
김연희 과장은 “자율성, AI 유형별 기술 수준을 고려해 K-AI시티는 5단계로 구분된다”며 “2035년 이후까지 5단계 ‘자율 도시’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K-AI시티는 5단계는 ▲기존 인프라를 AI 기반으로 고도화하는 1단계 ‘기반 조성’ ▲가상과 현실 도시를 실시간으로 동기화하는 2단계 ‘공간 인지’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분야별 AI 에이전트가 협업하는 3단계 ‘지능 협업’ ▲AI의 판단을 로봇이 실행·제어하는 4단계 ‘로봇 관제’ ▲도시의 시공간 인과관계까지 이해하는 5단계 ‘자율 도시’로 구분된다.
이를 토대로 AI 특화 시범도시가 조성된다. 교통·안전 등 분야별 AI를 도시공간에 종합적으로 실증하고 확산하기 위해 도시 데이터, AI 인프라, 규제 특례 등을 갖춘 AI시티 선도 모델이다. 기업이 주도하는 신도시형 모델도시와 기존 도시를 활용하는 테스트베드로 나눠 추진한다.
모델도시의 경우 새만금에 자율주행, 로봇물류, 관제센터, 피지컬AI 기반 SOC 등 로봇·수소 특화 주택이 조성된다. 테스트베드는 공모를 통해 강원권 원주시와 충청권 천안·아산시가 선정됐다. 이들 지자체는 올해 기본구상 수립을 시작으로 2027년 시범도시 지정, 2030년 사업 완료를 목표로 단계별 지원을 받는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안정택 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빅테크BU 리더가 ‘AI데이터센터 시대의 건축적 과제’로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10여 년간 데이터센터를 설계해 온 안정택 리더는 “데이터센터가 미래도시 성장을 위한 핵심 요소라고 생각하지만, 데이터센터가 가진 사회적 문제를 건축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 모색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데이터센터는 이용자와 가까운 곳에 위치하는 것이 유리하지만, 막대한 에너지로 인한 물리적 영향과 주변 맥락과 단절된 배타적 보안성 등으로 인해 도시 시민들과의 필연적인 충돌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안 리더는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 방식을 제안했다. 정부가 운영하는 정부가 운영하는 ‘프라임 그리드(Main Grid)’와 데이터센터 부지 및 인근 지역에서 발생하는 ‘마이크로 그리드(Micro Grid)’가 유기적으로 협력한다는 개념이다.
스마트 그리드 방식을 적용한 데이터센터 설계 사례도 공유됐다. 2023년 준공된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은 서버동, 운영동, 숙소동, 안내동으로 구성된다. 서버동은 열부하를 낮추고 항온항습을 유지하는 등 환경적 측면과 에너지 소비 최소화를 위해 계절풍과 같은 미시기후를 고려해 환기·냉각이 가능한 파사드로 계획됐다. 반면, 운영동은 기계적인 서버동의 공간에서 벗어나 주변 자연환경이 연계돼 피로도가 해소되고, 서버동과 브리지로 연결돼 관리자가 다양한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안정택 리더는 “표준형 데이터센터에 인간과 환경, 기술의 공존이라는 가치를 담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의 새로운 유형”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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