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건축가 준야 이시가미 Junya Ishigami
1974년생 일본 건축가 이시가미 준야는 세지마 가즈요와 니시자와 류에가 이끄는 사나(SANAA)에서 실무를 익힌 뒤 독립하여, 자연과 건축의 관계를 새롭게 정의하는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작품들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인물이다. 그는 스승 세대인 사나의 '수퍼플랫' 경향을 한 걸음 더 나아가 극단적인 상황을 지극히 일상적으로 보이게 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느껴지도록 만드는 조용하고 섬세한 작업 방식으로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르즈 알 아랍이 형태의 과잉으로, 미래박물관이 상징의 응축으로 도시를 대변했다면, 이시가미의 건축은 정반대의 극단, 즉 스스로를 지우려는 의지로 특징지어진다. 실제로 그는 자신의 건축철학을 "일상으로 사라지는 것"이라 요약한 바 있다.
ㅡ 가는 기둥의 숲, KAIT 공방
이시가미가 건물의 형태로 세운 첫 작품은 2008년 완공된 가나가와 공과대학 KAIT 공방이다. 그는 낡은 대학의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사방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단층 유리 건물을 설계했는데, 내부에는 하얗고 가느다란 강철 기둥 305개가 불규칙한 위치에서 천장을 떠받치고 있어 흰 자작나무로 가득한 숲을 연상시킨다. 이 기둥들은 모호한 경계를 만들어 사용자로 하여금 공간을 유연하게 경험하도록 하는 장치로 기능한다. 벽 대신 무수한 얇은 선으로 공간을 구획하는 이 방식은, 건축이 공간을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공간이 스스로 흘러가도록 놓아두는 태도의 실현이라 할 수 있다.
ㅡ 무너짐마저 작품이 되다, 베니스의 실험
2010년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에서 이시가미는 최고 영예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는데, 그가 시도한 실험은 건축계에 충격을 던졌다. 그는 눈에 잘 보이지도 않을 만큼 가느다란 0.9밀리미터 탄소 섬유로 가로세로 14×4미터, 높이 4미터의 구조물을 세우려 했으나 작업 도중 무너지고 말았고, 결국 무너진 그대로를 전시할 수밖에 없었다. 당시 전시의 주제가 바로 '공기와 같은 건축'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우연한 붕괴는 오히려 그의 철학을 가장 극적으로 증명한 사건이 되었다. 그는 건물이나 모형, 도면은 모두 건축을 설명하는 하나의 수단일 뿐이며, 도면이야말로 실제 시공 과정에서 감당해야 하는 중력과 무게, 밀도의 문제를 넘어선 순수한 건축 그 자체가 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ㅡ 자연을 다시 심다, 아트 비오톱과 풍경으로서의 건축
이시가미의 후기 작업은 개별 건물을 넘어 대지 전체를 재구성하는 방향으로 확장된다. 2018년 완성된 아트 비오톱 물의 정원 프로젝트에서 그는 호텔 신축을 위해 벌목되었던 310그루의 나무를 연구하여 인근 부지에 옮겨 심고 160개의 연못을 함께 조성함으로써 새로운 정원을 구현했다. 이는 인간의 개입, 즉 건축이 경관을 훼손하지 않고 오히려 개선할 수 있다는 그의 신념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중국에서 진행한 바일루안 문화센터 역시 호수 위에 1킬로미터 길이의 다리 형태 건물을 세워 인공 지형을 만들고, 호수의 물이 유리창 틈새로 스며들어와 내부와 외부의 관계를 새롭게 정의하는 실험으로, 건축이 자연에 맞서는 대신 자연의 일부로 스며드는 방식을 모색한다.
ㅡ 위계를 지우는 자유의 건축
이시가미가 일관되게 강조하는 것은 '자유로움'이다. 그는 특정 의뢰인의 요구에 맞춘 공간보다 다양한 세대와 계층을 두루 끌어안을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하며, 마치 어디에나 스며드는 투명한 공기처럼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도록 만드는 것을 건축의 목표로 삼는다. 이러한 개방성의 계보는 그의 스승인 이토 도요로부터 이어진 것으로, 센다이 미디어테크에서 드러나듯 사용자에게 열려 있고 공간적 경계가 흐릿한 건축 전통을 잇는다.
준야 이시가미의 건축은 존재감을 과시하는 대신 스스로 옅어지기를 선택한다는 점에서 역설적이다. 가느다란 기둥의 숲, 무너진 채 전시된 탄소 섬유 구조물, 옮겨 심은 나무와 연못은 모두 건축가의 손길이 두드러지지 않고 풍경 속으로 녹아드는 순간을 지향한다. 부르즈 알 아랍이 사막 위에 자신을 증명하려는 의지의 건축이었다면, 이시가미의 건축은 그 반대편에서 자신을 지우며 존재하는 법을 실험한다. 이 극단적인 겸손함이야말로, 오늘날 그가 일본 차세대 건축가의 선두에 서 있는 이유일 것이다.
2. 준야 이시가미Junya Ishigami 대표작 10선
그의 작품은 단순히 “독특한 형태의 건축”이 아니라, 자연·중력·빛·바람·식물·지형을 건축의 일부로 편입해 새로운 공간 경험을 만드는 실험으로 읽는 것이 핵심입니다.
1. KAIT Workshop
KAIT Workshop은 이시가미의 이름을 국제적으로 알린 대표작 가운데 하나입니다. 가나가와 공과대학 안에 지어진 이 공간은 학생들이 제작과 실습을 자유롭게 수행하도록 만든 작업장으로, 건물 자체가 하나의 열린 공방처럼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점은 수많은 가는 기둥이 만들어내는 숲 같은 인상입니다. 구조적으로는 지붕을 받치는 기둥이지만, 시각적으로는 기둥의 반복이 리듬을 만들며 실내를 단단한 방이 아니라 나무 사이를 걷는 듯한 장소로 바꿉니다. 이 작품은 이시가미가 말하는 “건축을 자연처럼 경험하게 하는 방식”의 출발점에 가깝습니다. 실용성은 분명하지만, 그 실용성이 감각적 시적 경험으로 변환된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2. KAIT Plaza
KAIT Plaza는 같은 캠퍼스 안에서 KAIT Workshop과 대조를 이루는 작품입니다. Workshop이 “기둥의 숲”이라면, Plaza는 기둥이 거의 없는 넓고 가벼운 지붕 아래의 공공 공간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이 공간의 핵심은 ‘비어 있음’이 단순한 공백이 아니라 적극적인 경험으로 작동한다는 데 있습니다. 사용자는 앉거나 눕거나 머무르며, 날씨와 빛의 변화를 직접 체감하게 됩니다. 이시가미는 여기서 건축이 사용자를 통제하는 장치가 아니라, 몸의 자세와 시간의 감각을 열어주는 환경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KAIT Plaza는 그가 다루는 자유로운 공간 개념을 가장 명료하게 드러내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3. House with Plants
House with Plants는 주거라는 가장 일상적인 프로그램 안에 식물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인 작업입니다. 이시가미에게 식물은 장식이 아니라 건축의 구성 요소이며, 집은 인간만을 위한 폐쇄적 박스가 아닙니다.
이 작품의 의미는 내부와 외부의 경계를 흐린다는 데 있습니다. 보통 주택은 자연을 바깥에 두고 거주를 안쪽에 정리하지만, 이시가미는 식물이 실내의 분위기와 동선을 재조정하도록 만듭니다. 그 결과 집은 정적인 주거 기계가 아니라, 시간이 흐르며 성장하고 변화하는 작은 생태계처럼 읽힙니다. 이는 그의 작업이 “생명 있는 공간”을 어떻게 구현하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4. Architecture as Air
Architecture as Air는 제목부터가 이시가미의 문제의식을 직접 드러냅니다. 그는 건축을 무겁고 고정된 물질이 아니라, 공기처럼 가볍고 경계가 희미한 상태로 상상합니다.
이 작업은 건축이 반드시 벽과 덩어리로만 존재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강하게 제안합니다. 얇은 구조와 가벼운 재료, 최소한의 지지체를 통해 공간은 실제보다 더 넓고 더 부유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여기서 핵심은 “보이지 않는 것”을 다루는 능력입니다. 이시가미는 물질의 양을 줄이는 대신 감각의 밀도를 높이며, 건축을 하나의 공기적 사건으로 전환합니다.
5. Botanical Garden Art Biotop Water Garden
Water Garden은 그의 작업 중에서도 자연과 설계의 관계를 가장 정교하게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이 정원은 단순한 조경이 아니라, 물과 나무와 이끼와 지형을 다시 조합해 만들어낸 복합적 풍경입니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정원이 “완성된 모습”이 아니라 계속 변하는 상태라는 점입니다. 계절, 시간대, 수면의 반사, 식생의 성장에 따라 공간이 매번 다르게 읽히며, 사용자는 건물을 보는 것이 아니라 자연의 변화를 체험하게 됩니다. 또한 이 정원은 대규모 개발 속에서 옮겨 심은 숲의 흔적을 품고 있어, 단순한 미적 대상이 아니라 환경적 기억을 포함한 장소로 작동합니다. 이 작품은 이시가미가 풍경을 ‘만든다’기보다 ‘조율한다’는 사실을 잘 드러냅니다.
6. Park Groot Vijversburg Visitor Center
Park Groot Vijversburg Visitor Center는 공원이라는 기존 자연 환경 속에 삽입된 방문자 시설입니다. 이시가미는 여기서 건물이 공원을 지배하지 않고, 공원의 질서를 더 섬세하게 느끼게 하는 장치가 되도록 설계했습니다.
이 작품은 특히 자연과 건축의 접속 방식에서 중요합니다. 방문자 센터는 눈에 띄는 기념비가 되기보다, 주변 풍경과 함께 경험되는 ‘중간층’처럼 작동합니다. 이시가미의 많은 작품들이 그렇듯, 구조와 기능은 존재하지만 그것이 공간의 전부는 아닙니다. 방문자는 건물을 본다기보다, 건물을 통해 공원의 공기와 시선을 다시 읽게 됩니다.
7. Serpentine Pavilion 2019
Serpentine Pavilion 2019는 런던의 켄싱턴 가든에 설치된 파빌리온으로, 이시가미의 조형적 상상력이 가장 대중적으로 드러난 사례입니다. 큰 슬레이트 지붕이 비스듬하게 걸쳐진 듯한 모습이며, 아래에는 숲처럼 흩어진 가느다란 지지 구조가 놓여 있습니다.
이 작품은 돌의 무게와 떠 있는 듯한 감각을 동시에 보여줍니다. 실제로는 매우 무거운 재료를 사용했지만, 시각적으로는 바람에 날릴 듯 가볍게 읽히는 역설이 핵심입니다. 이시가미는 여기서 “건축이 풍경을 닮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즉, 파빌리온은 단지 전시용 구조물이 아니라, 주변의 잔디와 하늘과 날씨를 하나의 장면으로 묶어내는 풍경 장치입니다.
8. House & Restaurant
House & Restaurant는 주거와 식음 공간을 결합한 작업으로, 이시가미가 일상적 프로그램을 어떻게 다시 읽는지 보여줍니다. 이 프로젝트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기능을 합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먹고 머물고 쉬는 행위를 자연의 리듬과 접속시키는 방식입니다.
이시가미는 종종 프로그램의 경계를 분명히 나누지 않습니다. 식사, 휴식, 관조, 이동이 하나의 연속된 경험으로 이어지도록 공간을 구성합니다. 그 결과 건물은 여러 방의 집합이 아니라, 생활 리듬이 천천히 흐르는 하나의 장면이 됩니다. 이는 그가 추구하는 “건축의 비정형화”와도 연결됩니다.
9. Zaishui Art Museum
Zaishui Art Museum은 최근 이시가미 작업의 방향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입니다. 이름에서 드러나듯 물과 예술, 그리고 건축의 관계를 재해석하는 성격을 지니며, 자연과 인공의 관계를 다시 묻습니다.
이 작품은 최근의 이시가미가 단지 가벼운 구조만을 탐구하는 것이 아니라, 더 복잡한 환경 조건 속에서 건축이 어떻게 조용한 존재감을 가질 수 있는지 실험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물과 수평성, 반사와 경계, 시선의 흐름이 중요하게 작동합니다. 따라서 이 건물은 전시를 담는 박스가 아니라, 수면과 함께 읽혀야 하는 환경적 장치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10. 일본관과 설치작업
이시가미의 일본관과 여러 설치작업은 그의 건축이 엄격한 실무 건축에만 머무르지 않는다는 점을 증명합니다. 그는 전시와 설치를 통해 건축의 규칙을 과감히 시험하고, 그 시험 결과를 다시 건물로 환류시킵니다.
이런 설치작업의 가치 는 형태 자체보다 사고방식에 있습니다. 그는 공간을 “어떻게 세울 것인가”보다 “어떻게 인식하게 할 것인가”에 더 관심을 두며, 관람자의 움직임과 시선, 그리고 신체 감각을 설계합니다. 그래서 그의 설치는 건축의 축소판이 아니라, 건축의 전제를 뒤집는 실험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점에서 일본관과 관련 설치들은 이시가미 건축 전체를 이해하는 개념적 핵심입니다.
종합 해설
준야 이시가미의 대표작 10선을 관통하는 핵심은 “가벼움” 그 자체가 아닙니다. 진짜 핵심은 가벼움, 무게, 자연, 인공, 내부, 외부가 서로 경계를 잃는 순간에 새로운 공간 경험이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그는 건축을 고정된 대상이 아니라 변화하는 관계의 장으로 바라봅니다.
또한 그의 작품은 매우 조용하지만 결코 소극적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최소한의 구조로 최대한의 감각을 만들어내며, 사용자의 몸과 시선을 천천히 재교육합니다. 그래서 이시가미의 건축은 사진으로 볼 때보다 현장에서 더 강하게 작동합니다. 빛이 바뀌고, 바람이 지나가고, 발걸음이 울리고, 계절이 이동할 때 비로소 작품의 본질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정리하면, KAIT Workshop은 그의 출발점, KAIT Plaza는 열린 공공성, House with Plants는 생명성, Architecture as Air는 물질의 해체, Water Garden은 풍경의 재구성, Park Groot Vijversburg는 자연 속 삽입, Serpentine Pavilion은 조형과 풍경의 긴장, House & Restaurant는 일상의 재배치, Zaishui Art Museum은 최근의 환경적 확장, 그리고 설치작업들은 그의 개념적 실험을 각각 대표합니다.
1km 예술 산책로 자이수이 미술관

1km 예술 산책로 자이수이 미술관
일본의 혁신적인 건축가 준야 이시가미(@junya.ishigami_associates)가 설계한 ‘자이수이 미술관(Zaishui Art Museum)’은 중국 산둥성 리자오시의 호수 위에 장엄하게 펼쳐져 있습니다.
이 건축물은 인공적인 구조물이 거대한 자연경관을 압도하는 대신, 수면 위를 1km 이상 가로지르는 길고 유연한 선형 구조를 통해 풍경의 일부가 되는 방식을 택해 눈길을 끕니다.
건축의 핵심은 안과 밖의 경계를 완전히 없앤 설계로, 호수의 물이 좁은 수로를 통해 전시장 내부로 흐르며 계절과 날씨에 따라 실내 수위가 변하며 자연과 건축이 하나로 통합되는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합니다.
또한 이시가미는 웅장한 공간감 대신 의도적으로 천장을 낮게 설계하여, 방문객이 1km의 복도를 걷는 동안 오로지 주변의 물과 땅, 그리고 예술에만 몰입할 수 있는 친밀하고 압축적인 공간감을 만들어냈습니다. 이는 건축이 자연에 어떻게 순응하고 녹아들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현대 건축의 새로운 지표가 되었습니다.
슬라이드를 넘겨, 물아일체 된 자연과 건축이 주는 평온을 만끽해 보시기 바랍니다.
📍 Zaishui Art Museum
Bailuwan Coastal Resort Rizhao, Shandong, China
에디터ㅣ한효
이미지ㅣarchitecturetoday, arquitecturaviva, Architecturelab








[출처] 1km 예술 산책로 자이수이 미술관|작성자 해피커
4. 준야 이시가미(일본) Junya Ishigami(Japan)

대표작
준야 이시가미는 도쿄예술대학 건축학과에서 석사과정을 마친 후, 2004년에 세지마 가즈요 & 어소시에이츠에서 근무하였고 이후 junya.ishigami+ associates를 설립했다.
그의 대표적인 작품은 가나가와 공과대학 KAIT 워크샵 / KAIT 플라자, Park Groot Vijversburg 방문자 센터, 아트 생태 식물원 “물의 정원,”, 2019 서펜타인 파빌리온, 하우스 & 레스토랑이 있다.
이시가미 준야는 일본 건축연구소상(2009), 베니스 비엔날레 제12회 국제건축전 최우수 프로젝트 금사자상(2010), 마이니치 디자인상(2010), 문부과학상 신인작가상(미술부문), 헨리크 프로데 오벨 재단의 오벨상(2019), 프레데릭 키슬러-건축예술상(2024) 등 권위 있는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After completing the master's program at the Department of Architecture in Tokyo University of the Arts, he founded junya.ishigami+associates in 2004, having previously worked at Kazuyo Sejima & Associates.
Some of his notable works encompass the Kanagawa Institute of Technology KAIT Workshop / KAIT Plaza, the Park Groot Vijversburg Visitor Center, the Botanical Garden Art Biotop “Water Garden,” the Serpentine Pavilion 2019, and the House & Restaurant.
Junya Ishigami has been honored with prestigious awards, including the Architectural Institute of Japan Prize (2009), the Golden Lion award for the best project at the Venice Biennale 12th International Architecture Exhibition, the Mainichi Design Award (2010), The Minister of Education, Culture, Sports, Science and Technology’s Art Encouragement Prize for New Artists (of fine arts), the OBEL AWARD by the Henrik Frode Obel Foundation (2019), and the Frederick Kiesler-Prize of Architecture and the Arts(2024).











5. 자유로운 건축, 준야 이시가미 (Junya Ishigami)

새로운 자연의 일부, 건축

까르띠에 현대 미술 재단 (Fondation Cartier pour l'art contemporain) 만을 기획된 이번 전시 ‘자유로운 건축 (Freeing Architecture)’ 는 건축가 준야 이시가미 (Junya Ishigami) 의 첫번째 개인전으로 유럽과 아시아를 넘나드는 그의 19개의 작업들을 소개한다. 이 작업들은 그가 작업을 하는 과정이자 그만의 개성이 담긴 스케치, 시, 실험적인 모형 그리고 비디오 작업을 동반하여 그만의 건축 언어를 보다 직접적으로 볼 수 있다. 건축물의 모양, 기능, 스케일, 주위 환경 그리고 그를 둘러싼 자연이 건축물과 어떻게 대화하며 공존하는지에 대한 그의 철학이 담긴 이번 전시를 통해 자연을 벗하는 그의 시적인 작업들이 까르띠에 현대 미술 재단을 가득채웠다. 이 공간은 세계적인 프랑스 건축가 장누벨 (Jean Nouvel) 이 지은 외벽이 유리로 지어진 투명한 건물로 밖의 정원에 둘러쌓여 빛과 그림자 그리고 하늘을 실내 안으로 그대로 담아내낸다. 건축적으로 의미가 깊은 이곳에서 또 다른 건축가인 준야 이시가미의 작업들이 전시장소와 끊임없이 대화하고 관객에게 말을 걸어 온다. 또 그렇기에 준야 이시가미 또한 이번 전시 전체를 하나의 또 다른 작품으로 보고 있다. 두 건축가들의 생각이 담긴 이 곳에서 관객들은 전시 내부를 거닐며 유리 벽을 통해 투영되는 외부 정원과 새롭게 마주한 준야 이시가미의 작업들을 시시각각 다른 느낌으로 볼 수 있다.

건축가 준야 이시가미
1974년 일본 가나가와현에서 태어난 준야 이시가미는 도요 이토와 카주오 세지마를 비롯해 모마(MoMA)에서의 전시를 시작으로 2000년대의 일본 건축을 대표하는 젊은 건축 선구자 중 한명으로 여겨진다. 또 지난 2008년 베니스 건축 비엔날레의 일본관은 그의 독무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도쿄 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세계적 명성의 건축 사무소 SANAA에서 카즈요 세지마, 류에 니시자와와 함께 작업을 하고 두각을 보이다 2004년 본인을 이름을 건 건축 사무소인 JUNYA.ISHIGAMI+ASSOCIATES를 마침내 창립하게 된다. 정해진 규칙의 구속에서 벗어나 실험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그의 작품들의 기발함과 독특함은 2010년 베니스 건축 비엔날레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며 전세계에 증명되었다. 그의 대표적인 작업으로는 투명함과 가벼움으로 실내외의 경계를 무너뜨린 가나가와 공과대학 (2008년), 박물관에서 정원으로 탈바꿈한 모스크바 폴리테크닉 박물관 센터 (2011년) 그리고 거대한 구름이 연못에 떠있는 듯한 느낌이 들게하는 코펜하겐에 위치한 평화의 집 (2014년) 등이 있다.

물 위에 구름이 떠있는 고요함을 상징하는 평화의 집 모형
건축가 ‘준야 이시가미’ 의 5가지 건축 요소
1. 새로운 자연 (Un nouveau paysage)
건축물의 위치할 지역의 자연적 요소는 그의 작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인이자 영감이다. 자연요소와 조화를 이루기도 하고 또는 그 요소가 새로운 기능과 형태를 가지게 된다. 예를 들어, 중국 상동시의 문화센터 프로젝트에서1킬로미터가 되는 산책로를 둘러싼 인공 호수를 고안해냈고 일본 도치기현의 비오토프 정원은 300그루가 넘는 나무를 재조경하는 등 자연이 가질 수 있는 새로운 모습이 언제나 작업의 중심이다.
2. 실제 건축물과 같은 모형작업 (Des maquettes comme oeuvres architecturales)
그의 작업에 있어서 모형은 건축물의 완성된 모습만을 보여주는 단순한 건축 모형이 아니다. 이번 전시에 옮겨진 30개가 넘는 모형들은 그의 작업들이 진행되는 모든 과정이 담긴 표현의 방식으로 준야 이시가미의 건축세계를 이해하기위한 우선적인 요소이다.
3. 자연 현상과도 같은 건축물 (L’architecture comme phénomène naturel)
하늘에 보이는 아름다운 구름의 형상이 그의 작업의 동기가 되어 그 형태를 가진 건축물이 실현시키는 것처럼 준야 이시가미는 건축이란 자연의 형태를 닮아 조화를 이루는 것이라 생각한다.
4. 만화경과 같은 변화무쌍함 (Regards sur une oeuvre kalédoscopique)
어린이 공원, 성당, 박물관, 집 또는 레스토랑 처럼 그의 작업들은 다양한 문맥에서 다른 모습들로 특징을 드러낸다. 준야 이시가미는 작업에서 어떠한 선입견도 가지지 않고 건축물의 미적 아름다움과 기술적 완성으로 그만의 시야를 넓혀왔다.
5. 기술적 도전과 심플함
시적이고 간결한 건축물의 모습 뒤에는 그가 고안해 낸 완전한 기술적 도전이 숨어있다. 모스크바 폴리테크닉 박물관 센터 리노베이션 작업은 재증축으로 하나의 층을 더하기 보단 지반을 깍아 다듬어 숨어있던 지하1층을 지상1층으로 탈바꿈한 시켰다. 이렇든 아주 심플한 모습 뒤에는 과감한 도전들이 요구되고 또 그자체로 많은 상징을 내포하고 있다.

모스크바 폴리테크닉 박물관 센터
Park Groot Vijversburg visitor Center

©Junya Ishigami ©Suna Jang
네덜란드 북쪽에 위치한 19세기 이 공원은 생태계가 엄격히 보호되고 있는 곳으로 나무와 호수의 위치와 갯수 모두가 보존 되어온장소이다. 이 공원의 확장 공사를 위해 준야 이시가미는 공원에 자리하던 오솔길 사이를 유연하게 타고 흐르는 투명한 건축물을 상상했다. 아무런 기둥 없이 천장과 바닥이 유리벽에만 의존된 이 건축물은 방문객들이 실제 밖에서 자연을 보고 있는 듯 공원의 모든 자연을 투명하게 보여준다.
Chapel of Valley

©Junya Ishigami ©Suna Jang
밸리교회는 2016년을 시작으로 현재 건설 중인 중국 산동에 위치한 기독교 교회이다. 이 건축물을 위해 준야 이시가미는 지역을 위상기하학을 연구한 후 지반의 20미터를 파낸 후 땅에서 솟아나는 듯한 느낌이 드는 높이 45미터 넓이 1,3미터의 철근 콘크리트로 이루어진 유기적인 곡선의 교회를 구현해 낸다. 주변의 자연경관을 닮은 이 건축물은 산동 도시에서 태어난 제2의 자연이다.
Botanical Farm garden - Art biotop / Water garden

©Junya Ishigami ©Suna Jang
2018년에 완공된 일본 도치기현에 자리한 이 정원은 재개발을 목적으로 모든 나무가 베어져 나간 기억을 잃은 장소였다. 이곳은 한때는 숲이 였으며 또 한때는 논이었다. 준야 이시가미는 이 장소에 다시 예전의 자취를 심어 주기로 결정하고 재개발 계획 당시 뽑힌 나무들을 다시 심고 무수한 양의 연못을 나무 주위에 배치하여 장소가 가진 여러 기억들을 한번에 겹쳐 재현해냄으로서 새로운 형태의 초현실적인 정원이 탄생되었다.
Cloud garden

©Edmund Sumner ©Suna Jang
일본 가나가와현의 어린이집 8층에 위치한 실내 정원은 2014년 건축가 준야 이시가미가 처음으로 상상한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이다. 하얀 콘크리트의 둥그스름한 구름 모양들이 공간 속에서 서로 조화를 이루며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하늘로 솟을 듯한 곡선 형태의 구름을 타고 오르기도 하고 또 동굴 속에 들어온 듯 자세를 낮추어 숨기도 한다. 이 콘크리트 구름들은 그 형태들 만으로 휴식 장소가 되기도 하고 창으로 내리쬐는 햇빛을 가려 그늘을 만들어 주기도 한다.
University Multupurpose plaza

©Suna Jang
2008년을 시작으로 일본 가나가와현에 준공 중인 이 다용도 광장은 가나가와 공과대학 학생들의 휴식을 위해 지어지는 공간이다. 네모 모양으로 창이 난 12mm의 강철 지붕은 해가 드는 날엔 햇살을 그대로 바닥에 비춰내고 또 비가 오는 날에는 폭포에 온 것 처럼 물이 흘러내린다. 바닥과 지붕만으로 이뤄진 이 광장은 학생들이 휴식을 취하거나 파티, 운동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게 창작된 자유롭고 새로운 지평선이다.
Home for the Elderly

©Junya Ishigami ©Suna Jang
2012년부터 진행 중인 치매노인들을 위한 레지던트 프로젝트는 일본 선조들의 주거 형식이던 히키야 (Hikiya - 건축물을 해체하지 않고 그대로 수평으로 이동시켜 옮겨 놓음) 의 현대식 해석이다. 철거 위기에 처한 일본 곳곳의 40여개의 주택들을 도호쿠현애 모아 노인들을 위한 새로운 마을을 설립하는 이 프로젝트는 주택들이 원래 위치하던 각 지역의 건축 특색을 간직하되 일본 전통의 실내 시스템은인 타타미로 인해 통일성을 이룬다.
건축가 준야 이시가미가 도달하고 싶은 건축이란 구성하는 요소의 위계를 없애어 건축이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오늘날 도쿄 시내에서 건축 일을 하고 있지만 수천년 전의 자연의 모습에서 영감을 얻기 위해 여행을 하며 인간이 느끼는 가장 기본적이고 솔직한 느낌과 그 긍정적인 영향들을 그대로 담아내려 한다. 오늘날 우리가 보존하고 누리고 있는 자연을 좀 더 감탄하며 새로운 건축물 또한 자연의 일부가 되어 조화가 이루기를 바라는 건축가 준야 이시가미의 작업들을 통해 사람들은 멀리서 찾으려 하는 자연이 좀 더 가까이 다가와 있음 을 느낄 수 있다.

©Junya Ishigami
중국 산동에 건설중인 어린이들을 위한 야외정원의 모형
전시 장소 : 까르띠에 현대 미술 재단 (Fondation Cartier pour l’art contemporain)
261, boulevard Raspail 75014 Paris
전시 기간 : 2018년 3월 30일부터 6월 10일까지
전시 관련 웹사이트 : https://www.fondationcartier.com
리포터_장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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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공기의 건축 - 이시가미 준야(Junya Ishigami)


1974년생 일본의 떠오르는 젊은 건축가 이시가미 준야의 첫 번째 영국 전시가 런던의 바비칸(Barbican Gallery)에서 열리고 있다. 건축과 예술의 영역 사이에서 작업하는 이시가미 준야는 인식, 재료와 스케일을 사용하여 미니멀리즘의 미학을 재 정의한다.
영국에서의 첫 번째 설치미술인 이번 작품에서 그는 ‘Curve’의 독특한 공간에 응답하는 새로운 구조가 만들어지는 것을 상상하며, ‘끊임없는 공간의 흐름’을 표현한다. The Curve: Barbican centre의 Curve 갤러리는 말 그대로 커브형태의 대 공간으로써 주로 실험적인 설치 미술전을 개최한다. 대공간의 갤러리라는 느낌보다 커브를 따라 돌아야만 다음 작품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공간에 따른 전시 효과가 사뭇 다르다.
가느다란 4m 높이의 기둥들이 마치 공기 중에 떠 있듯, 그 자체만 존재하는 분위기로 갤러리 전체에 배치되어 하나의 커브를 이루며 열을 이룬다. 가까이 자세히 보아야만 그 기둥을 지탱하는 투명한 구조적 요소를 찾을 수 있으며, 이 작업은 그의 대기에 관한 실험적 건축의 다음 단계이다. 같은 시리즈 중 첫 선을 보인 2010 베니스 건축비엔날레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바 있다.




1970년대생 일본 건축가들은 공통점이 있다. 이들은 형태적인 단순성을 통해 개념적인 명료성을 유지하면서 복잡한 공간을 창조하는 공통적인 테크닉을 사용한다는 것. 특히 이시가미 준야에 대해서 ‘예기치 않게 손을 베는 섬세한 종이처럼’ 건축을 한다고 묘사한다. 이 섬세함은 이시가미 준야의 중요한 특징으로, 극단적인 개념을 지극히 평범하게 표현하는 방식에서 나타난다.
이시가미 준야는 세지마 가즈오와 니시자와 류에의 맥을 잇는다. SANAA에서 두각을 보이던 젊은 건축가는 '입체적인 깊이를 없앰으로써 내외부 경계의 관계를 탐구하고, 확장적이고 표면적이며 경계가 없는 공간’을 탐구하는 사나의 수퍼플랫 경향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치밀하게 계산된 시스템을 통해 극단적인 상황을 지극히 일상적으로 보이게 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느껴지도록 하는 것. 극단과 일상이라는 양극단의 균형을 통한 조용하고 섬세한 혁명이다. 궁극적으로 그는 자신의 건축철학을 ”일상으로 사라지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보기엔 단순하지만 이 명쾌한 철학은 치밀한 구조 계산과 프로그램을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실현된다.
지극히 건축적인 프로세스를 보여줌에도 이시가미의 작업은 과감한 개념 탓에 현실적인 제약이 많다.
그래서 그의 프로젝트는 주로 미술관 전시 프로젝트를 통해 실현되었다. 이시가미가 2005년 기린아트프로젝트 전시에서 선보인 테이블은 길이 9.5m, 너비 2.6m, 높이 1.1m 라는극단적인 공간을 장악한다. 중요한 것은 그 테이블 두께가 불과 3mm에 불과하다는 것. 상식적으로는 제 기능을 하지 못할 것 같은 이 테이블은 얇은 철판을 정교하게 계산된 응력에 따라 미리 휘어 제작되었다. 각 부분에 놓일 소품들의 위치나 무게도 치밀하게 계산해, 결과적으로 전시 장소에서 펴진 테이블은 정확히 수평을 이루게 된다. 테이블 판과 놓인 사물의 무게 합은 불과 370kg. 이로써 건축적 가구는 중력의 영향에서 벗어나 비물질화된 사물이 된다. 비슷한 원리로 그는 2007년 다른 전시에서 1톤 무게의 벌룬을 14m 높이로 띄우기도 했다.


지난 2009년 그는 자신의 첫 번째 건축물인 가나자와 공과대학 공방을 통해 보다 건축적인 모호함을 실현했다. 305개의 편평한 기둥으로 2000m의 공간을 지지한 것이다. 기둥들은 구조재라고 하기엔 무척 얇은 데다가 무작위로 배치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실은 매우 엄밀하게 계산된 구조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더구나 기둥의 밀도에 따라 하나의 ‘방’과 같은 구역이 형성되고 ‘한 번에 파악되지 않는 전체성’을 지니게 된다. 이 모호함을 통해 그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은 바로 건축을 구성하는 요소의 위계를 없애는 것. 그래야만 건축이 자유로워지는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그는 이 ‘가냘프고 부서지기 쉬우며, 모호하고 잘 알 수 없는 전체성에서 모종의 리얼리티’를 느낀다. 그 배경에는 이분법적인 모더니즘의 시대와 달리, 다양한 모순을 내재한 모호한 시대를 읽어내는 그의 관점이 있다. 새로움과 오래됨, 좋고 나쁨에 대한 이분법적인 분류 자체를 없애는 방법을 고민하고, 그를 통해 모든 위계를 없애나가는 것. 그것이 이시가미 준야의 실험적인 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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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황
디자이너 김황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안그라픽스에서 일했다. 2007년 영국으로 건너가 영국왕립예술학교(RCA)의 제품 디자인과(Design Products)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차세대 디자인 리더 8기, 아르코 영 아트 프론티어 2기로 선정되었다. 현재 Philips Amsterdam / Singapore 에서 Senior Interaction Designer로 활동하고 있다.
+44 (0)759 0039 380 | www.hwangkim.com | hwang.kim@network.rca.ac.uk
본 공기의 건축 - 이시가미 준야(Junya Ishigami) 리포팅은 "임진영(건축 전문기자)님"의 글을 기본으로 작성 되었습니
출처 - 공기의 건축 - 이시가미 준야(Junya Ishigami)

이시가미 준야(Junya Ishigami)
오늘 소개할 건축가는 공간과 자연, 인공의 경계를 허물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일본의 젊은 거장, 이시가미 준야(Junya Ishigami)이다.
벽이 없거나, 기둥이 실처럼 가늘거나,

혹은 땅속을 파내어 만든 동굴 같이 기존의 건축 관념을 깨부수고
우리에게 새로운 공간적 경험을 선사하는 이시가미 준야의 건축 세계를 분석해 보겠다.

1. 건축 철학: 자유로운 건축 (Freeing Architecture)
이시가미 준야의 건축을 관통하는 단 하나의 키워드는 ‘해방’ 이다.
그는 무거운 콘크리트 벽, 딱딱하게 줄 맞춰 선 기둥, 그리고 '거실', '방'처럼
딱 부러지게 나뉜 공간에서 벗어나고 싶어 한다.
풍경이 되는 건축: 건물이 도드라지는 오브젝트가 되는 것을 지양하지만,
주변 땅의 모양, 날씨, 계절, 나무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서 원래 있던 풍경처럼 녹아들게 만든다
극단적인 투명성과 가벼움: 구조체를 한계까지 가늘고 얇게 만들어 시각적인 중량감을 완전히 지워버린다. 내부와 외부의 경계는 모호해지고, 안에서도 밖의 자연을 온전히 느끼게 된다.

AI 활용
2. 대표작으로 보는 공간 논리
① KAIT 공방 (Kanagawa Institute of Technology Workshop)
"기둥으로 만든 인공 숲"
가나가와 공과대학의 학생들이 자유롭게 작업할 수 있는 이 공방은 내부 벽체가 단 하나도 없는 거대한 오픈 플랜 공간이다.

사방이 통유리로 된 이 넓은 건물을 받치고 있는 건, 305개의 서로 다른 얇은 하얀색 철골 기둥이다

아무렇게나 막 꽂아둔 것 같지만, 바람이나 지진에도 끄떡없도록 아주 정밀하게 계산해서 배치한 결과물이다
② House & Restaurant
"땅속에서 파낸 콘크리트 동굴"
앞선 작업들이 극단적인 가벼움을 추구했다면, 우베시에 위치한 이 주택 겸 레스토랑은 지구의 일부 같은 압도적인 '무거움'을 다룬다.

건축 방법부터 독특하다. 땅에 구멍을 파고 그 안에 콘크리트를 부은 뒤, 콘크리트가 굳자 주변의 흙을 다시 파내어 내부 공간을 드러냈다.

콘크리트 표면에 묻은 거친 흙의 질감과 무작위적인 곡선들이 마치 아주 오래전부터 그 자리에 있었던 천연 동굴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인공과 자연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드는 그만의 독창적인 방식이다.
3. 공간 기획자를 위한 인사이트
이시가미 준야의 건물들을 보면 ‘느슨한 공간 나누기(소프트 조닝)’가 무엇인지 제대로 배울 수 있다
우리는 대개 가구, 벽, 파티션을 이용해 기능별로 공간을 칼처럼 나누곤 합한다.
하지만 이시가미 준야는 기둥의 밀도나 지형의 고저 차이, 빛과 그림자의 유입량만으로 공간의 성격을 은유적으로 규정한다.
기능에 갇히지 않은 공간은 사용하는 사람의 행위에 따라 유연하게 변화할 수 있다.
4. 에필로그
"건축을 고정관념에서 해방시키면,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은 훨씬 더 풍요로워질 수 있다."
[출처] [인아블챌]- 건축가 분석.|작성자 0310_-
8. a+u 2023.11 Junya Ishigami 이시가미 준야 모노그래프 638

a+u
2023.11
Junya Ishigami
이시가미 준야
11월호는 건축가 Junya Ishigami의 모노그래프입니다. 이시가미는 2003년 레스토랑을 위한 테이블 디자인으로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그 출발점을 기준으로, 지금까지 완공된 프로젝트부터 세계 각지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까지 총 29개를 소개합니다. 말 그대로 처음부터 현재까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모노그래프를 편집하며 고민한 것은, 건축가 이시가미라는 존재 전체를 현재의 시점에서 바라볼 때 무엇이 보이는가 하는 점이었습니다. 그의 건축은 언제나 기존의 개념을 제거하고, 다양한 가치관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과 점점 더 복잡해지는 사회를 위한 건축이 무엇인지 끝까지 탐구해 왔습니다.


그 과정은 매우 논리적이며, 역사·환경·재료·기능·사용자 등 다양한 요소에서 발견되는 맥락을 각각의 본질로 되돌아가 깊이 사고하는 데에서 출발합니다. 따라서 그가 각 시점에서 무엇을 생각했고, 왜 그 장소에 그 건축을 발견했는지를 따라가다 보면, 건축이란 무엇인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에 닿게 된다고 보았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이번 호는 완공 순서가 아니라, 각 프로젝트를 그가 사고하기 시작한 순서대로 배열했습니다. 또한 수록된 모든 글은 이시가미가 현재의 시점에서 과거를 되돌아보며, 그때 왜 그러한 사고에 이르렀는지를 이번 호를 위해 새로 집필한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29개의 작품 설명이 아니라, 서로 연결된 하나의 흐름을 이루는 조망적 사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흐름이 앞으로 어떤 가능성을 열어갈지에 대한 기대를 품고, 이시가미 건축의 사고 과정을 함께 체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구매하기
출처 - [인아블챌]- 건축가 분석. : 네이버 블로그
9. 서펜타인 파빌리온 건축가 이시가미 준야의 7가지 주요 프로젝트

사진 제공 에드먼드 섬너
Junya Ishigami Archives
Stories about Japanese architect Junya Ishigami, including his design for the Serpentine Gallery Pavilion, his Cloud Garden nursery and other projects.
www.dezeen.com
준야 이시가미는 누구인가? 여기 2019년 서펜타인 파빌리온의 디자이너로 발표된 일본 건축가의 7가지 주요 프로젝트를 살펴보자.
1974년 일본 가나가와현에서 태어난 이시가미는 2000년 도쿄 예술대학교에서 건축 및 기획 석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이 건축가는 SANAA에서 4년간 근무한 후 2006년에 Junya Ishigami + Associates를 설립했습니다.
그는 불과 몇 년 후 국제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유리벽으로 된 KAIT 스튜디오로 일본건축협회상을 최연소로 수상했고, 2010년 베니스 건축 비엔날레에서 최우수 프로젝트 부문 골든 라이언상을 수상했습니다.
이시가미가 설계한 19번째 뱀탑은 거대한 슬레이트 지붕이 풍경 속에서 솟아오른 특징입니다. 이 차량은 2019년 6월에 공개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시가미의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계속 읽어보세요:

사진은 에드먼드 섬너가 촬영했습니다
이시가미는 가나가와 공과대학의 KAIT 워크숍을 학생과 대중 모두에게 유연하게 설계했습니다.
유리벽 너머에는 크기가 다양한 300개가 넘는 강철 기둥이 보이며, 숲속 나무를 연상시킵니다.

일본관, 베니스 건축 비엔날레, 이탈리아, 2008
2008년 베니스 건축 비엔날레 일본관에서 의자와 캐비닛으로 둘러싸인 네 개의 온실이 쏟아져 나왔다.
이시가미가 '인공 환경'으로 구상한 이 프로젝트는 공기 제어 시스템과 문이 없도록 설계되어 자연과 건축의 경계를 구분할 수 없게 만들었다.

하우스 & 레스토랑, 야마구치, 일본, 2013
이시가미는 이 지하 주택과 레스토랑을 만들 때 그의 시그니처인 얇고 밝으며 투명한 건물에서 벗어났으며, 아늑한 와인 저장고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이 건물은 땅에 난 구멍에 콘크리트를 부어 질감 있는 몰드 역할을 하여 건설되었습니다. 주변 흙을 파내어 동굴 같은 미로 같은 공간이 드러났습니다.

사진은 에드먼드 섬너가 촬영했습니다
이시가미는 옛 고층 건물의 구내식당에 구름 모양의 칸막이를 설치해 이 어린이집과 아동 지원 센터를 만들었습니다.
콘크리트 구조와 보수 시설이 노출된 상태에서, '구름'을 활용해 공간 곳곳에 아치와 통로를 만들어 아이들에게 더 재미있는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파크 그루트 비베르부르크 방문자 센터, 네덜란드, 2017
준야 이시가미 + 어소시에이츠는 스튜디오 막스와 협력하여 19세기 비베르부르크 공원에 이 방문자 센터를 완성했습니다.
이 건물은 삼각형 모양의 가라앉은 중심부에서 바깥으로 뻗은 세 개의 교차하는 유리 복도로 구성되어 있어 경관의 여러 부분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파크 그루트 비버스버그 방문자 센터에 대해 더 알아보기 ›

식물원 아트 바이오토프, 도치기, 일본, 2018
이 식물원 수식원은 나스 산기슭에 위치한 건강 중심 리조트의 일부를 이룹니다.
이곳은 한때 논 관개에 사용되었던 수로에서 끌어온 물을 이용해 만들어진 수많은 생물서식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스벤드보르 건축사무소와 협력하여 설계된 이 웅장한 구름 모양 건물은 코펜하겐 항구에 평화의 상징을 제공하기 위해 설계되었습니다.
이 건물은 인공 섬 위에 거대한 구름이 얹혀 있고, 바닥은 물이 채워져 원형 배들이 연잎처럼 넓은 내부를 통과할 수 있게 했습니다.
출처 - 서펜타인 파빌리온 건축가 이시가미 준야의 주요 프로젝트
10. KAIT 워크숍과 플라자 소개
KAIT 워크숍 소개

KAIT 워크숍은 학생들이 창의적인 제조에서 자유롭게 희망과 꿈을 추구할 수 있도록 설립되었습니다. 이 과정은 대학의 공식 교육과정에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작업장의 기능
KAIT 워크숍은 건물, 시설, 도구, 자재, 그리고 자문가라는 다섯 가지 핵심 요소를 제공합니다.
이 건물은 분리벽이 없는 개방형 공간으로, 학생들의 협업과 창의성을 장려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 건물은 혁신적인 젊은 디자이너 이시가미 준야가 '숲에서 창의적인 상품을 만든다'는 개념으로 기획되었습니다. 작업장은 2,000㎡에 걸쳐 있으며, 지붕 높이는 5m, 경사는 1/75입니다. 지붕은 305개의 기둥으로 지지되어 있으며, 42개의 두꺼운 기둥이 주된 무게를 지탱하고, 263개의 가느다란 기둥이 좌우 흔들림을 견딥니다. 이 구조물의 주요 색상은 흰색입니다. 환기는 푸시풀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지며, 20대의 에어컨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작업장에는 도예, 로스트 왁스 주조, 모델링 머신, 금속 가공 기계, CO₂ 레이저 기계, 목공, 3D 프린팅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대형 프린터, 철 전사 기계, 절단기, 라미네이팅 기계를 갖추고 있어 다양한 인쇄 및 마감 작업을 수행합니다.
주요 재료뿐만 아니라 전자 및 기계 부품도 사용 가능합니다.
워크숍은 5명의 교직원과 5명의 학생 조교가 지원합니다.
전시물로는 버드맨 랠리에서 사용된 버드맨 항공기, 태양광 자동차, 그리고 각 작업장 시설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샘플 프로젝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활동 예시
- 독립 및 그룹 창작 프로젝트
- 연구 및 실험을 위한 부품 생산
- 지역 주민을 위한 과학 수업과 실습 워크숍
- 학생 프로젝트 대회 및 전시회 참여
카이트 플라자 - 가나가와 공과대학 광장

플라자 소개
KAIT 플라자는 4,100 제곱미터의 면적을 차지합니다. 이 넓고 완만하게 경사진 광장은 천장에 천장이 있어 완만한 언덕의 인상을 줍니다. 놀랍게도 천장에는 시야를 가리는 기둥이 없어 떠다니는 듯한 느낌을 주고, 창문은 유리 없이 열려 있습니다. 맑은 날에는 하루 종일 변화하는 햇빛과 그림자 패턴을 즐길 수 있고, 비 오는 날에는 부드러운 비가 공간을 활기차게 만듭니다.
학생들은 광장 어디서든 앉거나 누워 있거나 그냥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개방형 디자인은 휴식과 성찰을 장려하며, 독특한 분위기는 창의력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자극할 수 있습니다. 광장이 특정 목적을 위해 지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학생들은 자유롭게 공간을 사용하며 자신의 상상력에 따라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크기
"광장은 세 개의 출입구가 있으며, 남북 방향 약 82미터, 동서 방향 약 55미터, 총 면적은 4,100 제곱미터입니다.
천장/지붕
천장은 2.2미터에서 2.8미터 사이이며, 각각 변이 1.8미터에서 3미터 크기인 59개의 정사각형 개구부가 있습니다. 지붕은 12밀리미터 두께의 철판으로 제작되었으며, 현장에서 용접되어 30밀리미터 두께의 투수 아스팔트 층으로 덮여 있습니다. 이 층은 풍압을 낮추고 지진을 견디며 열 단열 역할을 합니다.
내부에는 기둥이 없습니다; 대신 83개의 말뚝과 54개의 지상 앵커로 지지된 외부 강철 벽과 기초가 580톤의 지붕판을 모두 지지합니다. 천장의 높이는 판의 열팽창과 수축으로 인해 약 20센티미터 정도 변동할 수 있습니다.
바닥
완만하게 경사진 바닥은 가장 높은 지점에서 최저점까지 최대 5미터의 높이 차이가 있으며, 투수성 아스팔트로 덮여 있습니다. 빗물은 빠르게 흡수되어 바닥을 통해 배출되어, 광장을 항상 건조하게 유지합니다.
데이터
가나가와 공과대학 광장| 위치 | 가나가와현 아츠기시 시모오기노 1030 |
| 설계 | [건설 과정] 이시가미 준야 + 어소시에이츠 [구조] 사토 준 구조공학 주식회사 [구조 계획] 고니시 구조 공학 [장비] 다카사고 열공학 주식회사, 요코하마 (지부) [전기 장비] 킨덴 코퍼레이션, 요코하마 (지부) |
| 건설 | 카지마 주식회사 |
| 경기장 면적 | 129,335.04 m2 |
| 건축 면적 | 4,109.78 m2 |
| 총 바닥 면적 | 1,376.42 m2 |
| 구조 | 강철 프레임 |
| 건설 기간 | 2019년 4월–2020년 12월 |

공지
방문객들은 광장에 제공된 테이블, 쿠션, 요가 매트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엄선 금지
- 스케이트보드 또는 롤러 스케이팅
- 지붕 위로 올라가기
- 화재 사용
■ 삼가 주세요
- 과도한 소음
- 시끄러운 음악 재생
- 다른 사람을 방해하지 않으려고 너무 많은 공간을 차지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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