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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건축 갤러리 ■/아시아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12) - 2025 경남건축사회 중국 건축답사 (상해 황포강 유람선 -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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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황포강 유람선

 

상하이 황포강 유람선은 도시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황푸강 위에서 상하이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상징하는 다양한 건축물을 감상할 수 있는 대표적인 관광 코스입니다. 유람선은 십육포 부두, 진링동로 부두 등 여러 곳에서 출발하며, 코스에 따라 1시간 내외의 단거리와 3시간이 넘는 장거리로 나뉩니다. 특히 야간 유람선은 조명으로 빛나는 상하이의 스카이라인을 한눈에 볼 수 있어 많은 여행자들이 찾고 있습니다

 

황포강 유람선에서 볼 수 있는 주요 건축물

 

1. 서안(와이탄, The Bund)의 역사적 건축물

황푸강 서쪽, 즉 상하이의 푸시(浦西) 지역에는 19~20세기 초 서양 열강의 조계지 시절 지어진 다양한 유럽식 건축물이 늘어서 있습니다. 이 구역은 ‘세계 건축 박물관’이라 불릴 정도로 건축 양식이 다양하며, 상하이의 근대사를 상징합니다.

  • HSBC 빌딩(현 푸동 개발은행 본점): 1923년 완공된 고전주의 양식의 건물로, 극동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물로 꼽혔습니다.
  • 상하이 커스텀 하우스(해관청사): 1927년 지어진 바로크 양식의 건물로, 외탄의 상징적인 시계탑이 인상적입니다.
  • 페어몬트 피스 호텔(구 캐쎄이 호텔): 아르데코 양식의 대표 건물로, 상하이 사교와 예술의 중심지였습니다.
  • 상하이 클럽, 뱅크 오브 차이나, 프랑스 클럽 등: 각국의 금융기관과 사교클럽이 외탄을 따라 줄지어 있습니다.
  • 외백도교(와이바이두 브리지, Garden Bridge of Shanghai): 1907년 완공된 철제 다리로, 상하이 근대 교통과 건축의 상징입니다.
  • 황푸공원(黄浦公园)과 인민영웅기념비: 외탄 북쪽 끝에 위치한 유럽식 공원과 기념비도 유람선에서 잘 보입니다

이러한 건물들은 밤이 되면 노란 조명으로 환하게 빛나, 상하이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2. 동안(푸동, Pudong)의 현대 마천루

황푸강 동쪽, 푸동(浦东) 루자쭈이(陆家嘴) 금융지구에는 중국 경제의 미래를 상징하는 초고층 빌딩들이 밀집해 있습니다. 이곳의 스카이라인은 상하이의 첨단성과 국제적 위상을 보여줍니다.

  • 동방명주탑(东方明珠, Oriental Pearl Tower): 468m 높이의 방송탑으로, 구슬 모양의 전망대가 독특합니다. 상하이의 랜드마크로 야경의 중심입니다.
  • 진마오타워(金茂大厦, Jin Mao Tower): 88층, 420.5m 높이의 초고층 빌딩으로, 중국 전통 탑의 형상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 상하이 세계금융센터(上海环球金融中心, SWFC): 492m 높이의 '병따개' 모양 빌딩으로, 고층 전망대에서 황푸강과 상하이 전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상하이 타워(上海中心大厦, Shanghai Tower): 632m, 128층으로 중국 최고, 세계 2위 높이의 빌딩입니다. 미래지향적 디자인과 친환경 설계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 상하이 국제회의센터(上海国际会议中心): 곡선과 유리 돔이 인상적인 건물로, 국제행사가 자주 열립니다

이 외에도 수많은 초고층 빌딩과 현대적 건축물이 푸동의 스카이라인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습니다.

3. 황포강을 가로지르는 주요 다리와 터널

황푸강에는 동서 지역을 잇는 대형 다리와 터널이 있어 도시의 교통 허브 역할을 하고, 야경의 주요 포인트로도 손꼽힙니다.

  • 양푸대교(杨浦大桥, Yangpu Bridge): 1993년 완공된 사장교로, 주탑 높이 223m에 달합니다. 야간 조명이 아름답게 들어옵니다.
  • 남포대교(南浦大桥, Nanpu Bridge): 1991년 개통된 상하이 최초의 대형 현수교로, 황푸강 남쪽을 연결합니다.
  • 루푸대교(卢浦大桥, Lupu Bridge): 아치형 다리로, 근대적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4. 기타 주요 경관 및 명소

  • 푸둥 빈장 대로: 강변을 따라 현대적 고층 건물과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상하이의 도시 경관을 완성합니다.
  • 중국 예술궁(China Art Museum): 루푸교 인근에 위치한 대형 미술관으로, 중국 현대미술의 중심지입니다.
  • 강남조선소 유적지: 상하이의 산업 유산을 엿볼 수 있는 장소입니다

유람선 코스와 감상 포인트

유람선은 주로 진링동로 부두, 십육포 부두 등에서 출발해 외탄, 양푸대교, 남포대교, 루푸교, 푸둥 스카이라인, 와이탄 국제건축박람회 구역 등을 지나며, 약 1시간 동안 상하이의 핵심 경관을 압축적으로 보여줍니다

야간 유람선에서는 외탄의 고풍스런 석조 건물과 푸동의 첨단 마천루가 조명으로 빛나며, 두 지역의 대비와 조화가 극적으로 연출됩니다. 강을 따라 울려 퍼지는 경적 소리와 함께, 상하이의 역사와 미래, 동서양의 문화가 어우러진 장관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결론

황포강 유람선은 상하이의 과거(외탄의 역사적 건축물)와 미래(푸동의 초고층 마천루), 그리고 도시의 역동성과 국제적 위상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최고의 관광 코스입니다. 유람선 위에서 바라보는 상하이의 야경은 ‘동양의 진주’라 불리는 이 도시의 진면목을 보여주며,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풍경을 선사합니다. 황포강 유람선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상하이의 문화와 역사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대한건축사협회 경상남도건축사회가

‘건축의 시간 - 미래를 생각하다’라는 주제로 4월 11 일부터 15일까지 4박 5일 간

2025 해외 건축물 답사를 진행했다.

 

이번 답사는 설계 건축물과 건축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국제위원회가 주관했고

답사단은 왕슈, 알바로 시자, 구마 겐코,  I.M PEI, 안도 타다오 등의 작품이 있는

상하이·소주·항주·닝보 등을 방문했다.

또한, 독립운동 사적지인 상하이 홍구공원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해

기부금을 전달하는 등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오는 10월에 개최되는 <2025 경남건축문화제> 행사기간에

해외 건축물 답사와 관련 전시가 진행될 예정이다.

(출처 : 건축사신문)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

 

 

매화는 벌써 지고 벚꽃이 피기 시작하는 눈물 나는 계절에

경상남도건축사회 소속, 70명의 대규모 답사단과 함께 중국으로 떠났다

 

2025년, 올해의 해외건축 답사지는 

중국의 경제 중심지인 상해에서 출발하여 소주, 항주, 닝보를 돌아

다시 상해로 돌아오는 중국의 4도시 건축기행이다

 

상해(上海), 항주(杭州), 소주(蘇州), 닝보(寧波)는

중국 동부의 장강(양쯔강) 하류와 저장성(절강성) 일대에 위치한 주요 도시들로,

서로 인접해 있으며 경제, 문화, 교통 등 다양한 측면에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이 지역은 <중국4대 미녀 서시>와 <오월동주> <와신상담> 등 고사로 유명한

고대 오나라(吳)·월나라(越) 문화권에 속하며,

상해와 소주는 장쑤성(강소성), 항주와 닝보는 저장성(절강성)에 포함된다

소주는 전통적 수향(水鄕도시항주는 서호(西湖)로 유명하며

상해는 국제적 대도시로서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다.

 

상해는 중국 최대의 경제 중심지이자 세계적인 항만 도시로,

주변의 소주, 항주, 닝보와 함께 경제권을 형성한다.

이 세 도시는 상해와 가까워 관광, 비즈니스, 물류 등에서 상호 보완적 관계를 맺고 있는데

항주만대교(杭州湾大桥) 등 대형 인프라가 건설되면서

상해-항주-닝보 간의 교통이 크게 개선되어,

경제적 통합이 가속화되고 있다.

 

상해, 항주, 소주, 닝보의 건축문화의 특성은

네 도시 모두 각자의 역사적 맥락과 지역성을 바탕으로

전통과 현대동양과 서양자연과 인공의 조화를 추구하는 독특하고 개성적인

건축문화를 발전시켜왔다고 할 수 있다.

 

상해(上海)

 

상해는 19세기 말~20세기 초 국제도시로 성장하며,

영국·프랑스·독일·미국 등 열강의 조계지가 형성되었다.

각국의 영향으로 와이탄(外灘, The Bund) 일대에는

영국식 신고전주의, 프랑스식 아르데코, 고딕, 르네상스 등

다양한 서양 건축양식이 혼재한다.

현대에는 초고층 빌딩(상하이 타워, 진마오 타워 등)과 최첨단 건축이 어우러져,

전통과 현대, 동서양이 공존하는 도시 경관을 이룬다.

 

항주(杭州)

 

항주는 서호(西湖)를 중심으로 한 전통 원림(園林)과

자연친화적 건축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왕슈(王澍) 등 토종 건축가가

전통적 재료와 기법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건축(예: 중국미술학원 신관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

 

소주(蘇州)

 

소주는 중국 원림(정원) 건축의 본고장으로,

졸정원(拙政園), 유원(留園) 등 세계문화유산 정원이 유명하다.

소주 원림은 인공과 자연의 경계를 허물고,

작은 공간에 산수화적 풍경을 압축하는 중국 전통 건축미의 극치로 평가된다.

최근에는 소주대학교 도서관 등 현대 건축가가 전통적 미감을

현대적으로 계승한 사례도 있다.

 

닝보(寧波)

 

닝보는 해상 실크로드의 관문이자,

동아시아 해양문명의 요람으로 7,000년의 건축·도시 역사를 지닌다.

고대부터 당·송·명·청 시대 무역항의 흔적, 천봉탑 등

역사적 건축물이 남아 있다.

현대에는 건축가 왕슈(王澍)가 닝보 역사박물관,

닝보미술관 등에서 전통 건축자재(옛 벽돌, 기와 등)를 재활용해,

과거와 현재, 지역성과 보편성을 융합한 건축을 선보였다

 


 

2025년 새봄,

‘건축의 시간 - 미래를 생각하다’라는 주제로

4월 11 일부터 15일까지 4박 5일 간의 짧지 않는 여정이

꿈같이 흘러갔다

 

한 곳이라도 더 둘러보기 위해 빡하게 짜여진 일정과

빗속에서도 결코 멈추지 않고 강행된 중국 네 도시의 건축답사였고

즐기고 안락한 여행보다는

세계 건축계 고수들 작품을 찾아가는 '구도자의 길'과 같은

 힘든 건축답사 여정이었다

하지만 현재 국내의 어려운 건축환경속에서도

아직 꿈을 포기하지 않고 열공하는 답사단 일행들의 뜨거운 탐구와 창작 열정을 보면서

경남건축의 밝은 미래와

한없는 동지의식를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들이었다

 

인생

<일장춘몽>

속의

<화양연화>

 

빛나고 아름다운 시간을 준비하고, 기획하고

함께 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25.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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