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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 갤러리 ■/자 연

창녕 우포늪 생태체험장 가시연꽃 - 그대에게 행운을 (2024.09.08.)

 



 

 

 

 

우포늪 생태체험장 가시연꽃

 

 

7월 초부터 우포늪생태체험장에

가시연꽃이 군락을 이루며 개화를 시작했다

특히올해는 평년보다 한달 정도 빠른 시기에 개화하여

우포늪 생태체험장을 찾는 탐방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우포늪 생태체험장은

우포늪에 자생하는 수생식물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고

쪽배타기미꾸라지 잡기 등 각종 체험거리를 즐길 수 있어

가족이 나들이하기에 좋은 곳이다

 

가시연꽃은 수련과에 속하는 일년생 수초이며,

세계적으로 보기 드물게 1속 1종밖에 없는 식물로서

열매와 잎에 뾰족한 가시가 나 있어 가시연이라고 명명되었다

식물 전체에 가시가 나 있으며,

연잎의 지름은 20cm에서부터 큰 것은 2m에 이르기까지

크기가 다양하고 광택이 있다

 

가시연꽃의 꽃말은 ‘그대에게 행운을’으로

이 꽃을 발견한건 큰 행운을 의미한다고 전해지는데

가시연꽃이  커다란 둥근 잎을 뚫고

고개를 내밀며 피어 올라오는 적자색의 화사한 자태는

신비롭고 경이스럽기도 하다

 

 

 

 

 

 

 

 

 

 

 

 

 

 

가시연은 1년생 초본의 수생식물로

종자로 번식한다.

남부지방에 분포하며 늪이나 연못에서 자란다.

근경은 짧고 수염뿌리가 많이 나온다

 

어린 식물의 잎은 작으며 화살 같지만 타원형을 거쳐

점차 큰 잎이 나오기 시작하여 자라면 둥글게 된다.

 물위에 뜨는 잎은 지름 20~120cm 정도로

표면에 주름이 지고 윤기가 있으며

뒷면은 흑자색으로 맥이 튀어 나오고 짧은 줄이 있다

잎의 양면 맥 위에 가시가 돋는다

 

 7~8월에 개화한다.

가시가 돋은 긴 화경이 자라서 자주색 꽃이 핀다

열매는 길이 5~7cm 정도의 타원형 또는 구형으로 겉에 가시가 있고

끝에 꽃받침이 뾰족하게 남아 있다

종자는 거의 둥글며 육질의 종피로 싸이고

과피는 흑색이며 딱딱하고 배유는 백색이다

 

수련 달리 일년초로 전주에 가시가 있고 자방하위이다.

어항마름과 달리 잎이 갈라지지 않고 가시가 있다.

식용하며 관상용으로 심기도 한다

(글 출처 : 다음백과)

 

 <그대에게 행운을>이라는

아주 아름다운 꽃말을 지닌 가시연꽃은 멸종위기2급 야생식물로서

산림청 보존 위기 식물 1순위에 속하는 식물이다.

풀 전체가 가시로 덮혀 있어 <가시연꽃>이라고 불리는데

이제는 수질오염으로 우리 주변에서 보기 어려운

희귀종이 되어버렸다

 

 

 

 

 

 

 

 

 

 

 

 

 

 

 

 

 

 

 

 

 

 

 

 

 

 

 

 

 

 

 

우포늪 생태체험장 전시관

 

 

우포늪 생태체험장 조성목적은

국제 람사르습지에 등록된 우리나라 최대의 자연 내륙습지이자

자연생태계의 보고로서 가치가 큰 우포늪의 상류농지를 복원시켜

수생식물단지를 조성하여

우포늪의 보존기능과 자연의 중요성을 인식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하고자 조성하였다

 

아울러 생태관광 욕구에 부응하는

수생식물단지(주제공원)의 조성으로 우포늪을

지속 가능한 21세기형 생태관광의 중심지로 부각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으며,

앞으로 탐방객의 생태체험장 활용으로 탐방객의 산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우포늪의 상징 가시연꽃에 비상등이 켜졌다

 

기사승인 2022.08.11.

 

 

-  이인식위원

 

우포늪에 가시연꽃이 사라지고 연이 창궐하고 있다. 정확하게는 우포늪에 수위가 낮으면 가시연보다 일반 연이

눈에 더 많이 띈다. 그러나 사지포는 늪 전체가 연으로 뒤덮여 있다. 일반적으로 연꽃 자체가 해로운 식물은 아니지만,

연꽃이 밀식하면 다른 수생식물의 서식지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 환경단체와 관련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필자가 일본 가부꾸리누마(세계 최초 람사르 논 습지 지정) 근처의 다양한 내륙습지들을 볼 기회가 있었다.

그곳에서 습지 전체가 연으로 뒤덮여 있어 습지식물다양성과 조류다양성에 관하여 질문을 하였다.

그들도 연으로 뒤덮인 늪에 매년 연을 제거하는 배를 띄워 연 제거 작업을 하는 영상을 보여주었다.

지금 주남저수지와 사지포 등에서 연 제거문제를 놓고 설왕설래는 계속되고 있다. 몇 년 동안 연 제거 배를 통하여

주남지는 연 군락지 해결을 부분적으로 해왔으나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그동안 필자가 현장을 보고, 경험적으로 본

해결방안은 수위상승으로 연이 근본적으로 자라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이미 연이 창궐한 지역은

꾸준히 관리도 겸하여 과거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자연습지 형태로 복원관리 하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

이미 연은 보호지역이 아닌 전국 마을마다 경관과 식용으로 이용하기 위하여 과다할 정도로 재배 관리되고 있는 실정이다.

 

2014년 이후 우포늪에는 가시연꽃이 피지 않는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2014년 이후, 우포 본 늪에서 가시연꽃 군락 상태를 본적이 없다. 이유는 아직 밝혀진 것이 없다.

다만 목포늪과 쪽지벌에서는 해마다 부분적으로 관찰되기도 하지만, 사지포를 비롯한 늪 곳곳에서 일반 연이 창궐하면서 우포늪 수생식물 다양성과 조류다양성이 감소하고 있다.

가시연은 멸종위기종이면서 백로와 왜가리 등 다양한 조류들이 가시연 위에서 작은 물고기를 잡는 식당이다.

넓은 잎은 물꿩과 쇠물닭 등의 둥지가 되고 뿌리부터 꽃대까지 뒤덮은 뾰족한 가시 사이마다 작은 곤충들이 몸을 숨긴다. 가시연 잎 아래에서는 물고기들이 산란하고, 물꿩과 쇠물닭은 가시연 잎을 밟고 노닐며 자식을 데리고

스며드는 물길사이로 고개를 내미는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기도 한다. 생명을 보듬는 늪의 초록 땅 가시연꽃이 피면

여름철 생태관광자원이기도 하다.

한편 지연주민들은 지머()구로 부르면서 줄기와 씨를 식용으로 쓰고, 약초로도 사용하기도 했다.

전국적으로 가시연이 사라지고, 이웃 창원 주남저수지에서는 연의 창궐로 귀중한 습지 식물들과 함께

가시연은 이제 볼 수가 없다.

기후변화가 심각해지면서 지구온난화와 생물다양성 감소, 오염물질의 과다 유입으로 늪의 토양과 수질이

위험 수위에 이르렀다. 특히 미세먼지 증가, 농약유입, 외래종 번성, 1회용 쓰레기 증가 등으로 우포늪도

몸살을 앓고 있다.

이것은 따오기복원 사업에도 치명적인 방해 요인이 될 수 있다. 환경부와 지자체, 민간단체, 주민까지 이해관계자들의

상설적인 대책마련 회의를 조직하지 못하면 우포늪보전과 현명한 이용이라는 정책목표에 치명적인 오류를 범할 수 있다. 이런 사례들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기록해온 경험을 토대로 우포늪보전 종합계획을 다시 세워야 한다.

단순한 용역은 아무 쓸모 짝이 없다는 것도 이 기회에 밝혀둔다. 이해관계자들의 합의 토론을 통하여 나온 성과를

여러 기관과 공유하면서 마지막 단계에서 전문가들이 최종 종합대책을 정리하는 것이 순서이다.

그동안 많은 용역을 했지만, 이런 절차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지속가능한 보전과 현명한 이용 정책목표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2020. 9월 비사벌신문에 기고한 글 중 일부 고침 사용)

 

대규모 연군락지 형성을 막으려면 수위조절이 필요하다

 

근래 창원 주남저수지의 연꽃이 주변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칠 만큼 맹렬한 속도로 늘고 있는 가운데

강우량 감소에 따른 수위 저하가 확산 원인이라는 연구가 나왔다. 연꽃 발아시기에 맞춰 수위를 높이는 것이

해결 방안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필자도 사지포 가시연 보존을 위해서는 농민들의 토지가 수위조절로 피해를 입는 지역에 대한 토지매입과

연이 성장하기 전에 농어촌공사와 협력하여 수위조절을 통해 늪 보전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낙동강유역청이 주관하는 우포늪관리협의체에서 여러 차례 의견 제시를 했다.

혹 토지매입이 당장 어렵다면 수위조절로 인한 농지에 대한 피해 보상책 마련과 현실적으로 연이 피는 시기와

연근이 여무는 시기에 주민주도 연제거와 연근 채취로 생기는 수익을 마을에 돌려주고, 일부 연근은 냉동 보관하여

고니류와 다양한 야생조류들의 겨울 먹이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자고 제안을 하기도 했지만

행정 당국의 일관된 정책부재로 현재 모습이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주남저수지에서 연꽃 군락의 폐해를 연구한 이수동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는

연꽃 군락이 늘어나면서 가시연, 어리연 등 다른 수생식물 개체수가 감소했다면서 수심이 얕으면 연꽃이 발아하기

좋은 조건이 되는데, 2012년 이후부터 연꽃이 발아·개화하는 5·6월 시기에 수위가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고 말한다.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2008년부터 2016년까지의 주남저수지의 월별 수위 자료를 제공 받아 분석한 결과,

2008년부터 2011년까지는 5~7월의 저수지 기준수위가 3.5m 이상을 유지했지만 2012년 이후부터 3m까지 내려갔다.

문제는 기준수위가 물이 나가는 저수지 수문에서 잰 것이기 때문에 실제 연꽃이 분포한 저수지 내부는 이보다 수심이

더 낮다는 데 있다. 주남저수지 1574지점, 동판저수지 1288지점, 산남저수지 626지점의 수심을 측정해

올해 4월 말의 기준수위인 3.82m에 대입한 결과 저수지 내부 수심은 절반 이상이 1.5m 내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5월 기준수위가 3.15m인 점을 감안하면 내부 수심은 1m 가까이 더 낮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포늪 사지포에서 진행된 연꽃 관련 연구에서 연꽃은 1.5m 수심에서는 발아하지 않았지만,

더 아래에서는 쉽게 자란 바 있다. 공식조사에서 주남저수지의 연꽃 규모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는

전체 수면(2751331)1.4~7% 정도였지만, 2012년을 지난 2013년부터 12.5%, 18%, 23.5%, 30%로 급격히 늘었다. 올해에는 이 교수가 모니터링한 결과 60.2%에 달했다. 여름철 수위가 줄어든 이유로는 강수량 변화가 꼽혔다.

그는 “5·6월 연꽃의 발아시기에 맞춰 인위적으로 수위를 조절해 저수지 내부 수심을 연꽃이 발아하기 어려운

1.5m 이상으로 유지하고, 자란 연꽃은 베어내는 방식을 진행하면 확산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한다.

이런 점을 종합해 보면 가시연과 일반 연은 수위 변화 등 생태적 조건에 따라 우포늪과 주남지 등 자연습지의

생물다양성 보전과 증진을 위한 행정 당국의 일방적 기계적 정책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삶 속에서

지혜를 구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토론을 통해 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위한 생태관광전략도 도출될 것이다.

 

비사벌뉴스 bsb27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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