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모스크바 붉은 광장 남쪽에는 "이게 과연 진짜인가" 생각이 들게만드는 비현실적인 색감과 형태를 지닌 건축물이 있는데 바로 '성 바실리 대성당 (1560년 완공)' 이다.
성 바실리 대성당 전경, 출처: gallerybyzantium.com
성당의 전체적인 소개. 각 탑들의 명칭과 예배당, 갤러리, 기념 조각상 등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있다. 출처: pinterest.com
가까운 거리에서의 양파형탑, 출처: itinari.com
16세기 러시아에서 폭군들 중 한명으로 알려진 이반 4세는 카잔 정복의 기념물로써 러시아 고유 양식과 비잔틴 양식의 혼합으로 이 성당을 세웠다고 한다. 총 10개의 원색 양파형 지붕을 디자인적 특징으로 하지만 지상에서는 어떤 각도에서도 봐도 8개밖에 볼 수 없다고 한다.
위에서 내려다 본 성당의 모습, 출처: namu.wiki.com
건물 모델과 평면도. 가운데 큰 중앙탑을 중심으로 9개의 작은 탑들이 감싸고 있다. 출처: moscow-driver.com
성당의 내부 또한 외관만큼 화려함을 가지고 있다. 성당 중앙의 가장 높은 46m탑은 건물 꼭대기 까지 뚫려있고 화려한 성화들이 내부 곳곳을 장식하고 있다. 크기와 높이가 서로 다른 지붕의 조각면에는 화려한 칠과 코코슈니크 아치 장식 박공널이 사용되었다.
성당 내부 지붕의 극채칠과 코코시니크 장식, 출처: namu.wiki.com
성당 내부 벽면의 화려한 장식과 그림, 출처: pinterest.com
세계유산인 콜로멘스코예 예수 승천 교회(Church of the Ascension, Kolomenskoye)의 영향이 보인다. 출처: itinari.com
높은 탑 쪽으로 뚫려있는 지붕, 출처: Russiabeyond.com
한 일화로는 영국 엘리자베스1세가 성 바실리 성당을 본 후 "영국에도 이런 아름다운 성당을 짓고 싶은데 기술자좀 보내주실 수 있겠습니까?" 라고 요청했고 영국에도 이런 간지나는 건축물이 올라갈 것을 아니꼽게 본 이반 4세가 담당 건축가 포스트니크 야코블레크의 눈을 뽑게 했다고 한다.
이러한 잔혹한 배경을 가지고 있는 건축물이지만 현재는 이반4세가 이루어낸 군사적인 정복과 영토 확장을 기념하는 기념물로 여겨지며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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