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일반 갤러리 ■/자 연

장마속에 주남저수지 연꽃단지 개개비를 찾다 (2024.07.14.)

 

 

 

 

 

 

 

 

 

주남저수지 개개비

 

 

새벽부터 장맛비가 뿌리는

주남저수지 둑방과 연꽃단지에는 비안개가 자욱하고

유독 개개비 노랫소리만 드 높다

 

철새도래지 창원 주남저수지에 여름철새 개개비가 찾아왔다

개개비는 꽃봉우리에 앉아서 쉴새없이 여름을 노래한다

날씨가 더우면 연잎 밑에서 쉬기도 하고

짝을 찾기 위한 '구애의 노래'를 목청껏 부른다

 

개개비는 동남아시아에서 월동하고

번식을 위해 우리나라를 찾은 대표적인 여름 철새이다

 몸 길이는 16~20 cm로서

지저귀는 소리는 꽤 시끄러운 편이며 멀리까지 잘 퍼져나간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몽골 중부, 아무르 지역, 중국 동북부,

일본 등지에서 번식하고

인도차이나반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및 오스트레일리아 북부에서

주로 월동한다

 

멀리 앞산에 흰 구름이 간혹 피어오르고 

개개비는 홀로 이꽃 저꽃을 옮겨 다니며 시끄럽게 노래하지만

흐린 먹구름을 잔뜩 품은 주남저수지의 하늘은

아직 긴 장마가 끝나지 않았음을 말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