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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경이로운 건축물들 09] 젠네의 진흙 대모스크 (The Great Mosque of Djenné)

[세계의 경이로운 건축물들 09] 젠네의 진흙 대모스크 (The Great Mosque of Djenné)

 덴마크 건축사  2021. 6. 9. 12:09
 

아프리카 말리 남부에 위치한 마을 젠네 (Djenné)에는 한눈에 봐도 압도적인 모습의 대모스크가 있다. 과거 14세기 무렵부터 이 지역은 사하라 지역에서 이슬람 전파, 무역 그리고 학문의 중심지가 되어 전성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여러차례의 외부 세력의 지배를 받고 19세기에는 프랑스의 식민지가 되며 도시는 쇠락의 길로 빠져들었다.

젠네 모스크 전경, 출처:archeyes.com

'진흙으로 만들어진 대모스크'로 유명해진 젠네의 이 건축물은 1280년에 처음 세워지고 손실된 사원을 1906년 복원한 것이다. 가로세로 150m, 높이 20m의 규모를 가지고 있고 야자나무를 기본 뼈대로하여 진흙으로 건물을 완성하였다. 손으로 만져서 마감했기 때문에 건물 외관 전체가 둥글둥글하다.

보수용 발판겸 장식요소로도 쓰니는 외벽 야자나무 기둥, 출처: wikipedia.org

 

자발적으로 외벽 보수공사 중인 주민들, 출처: pprojectsiq.harvard.com

이러한 기본적 구조에 의해 사원 곳곳에 나무 구조체(toron)가 돌출되어있는데, 이는 건축물의 장식적인 효과를 유도한다. 진흙벽돌은 비가 많이 내리는 우기에는 취약하기에 외벽에 토론(toron)은 성체 외부 보수작업(진흙과 회반죽을 사용)의 발판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젠네 진흙 대모스크 내부 모습, 출처: pinterest.com

 

모스크 주변에서 일상을 즐기는 주민들, 출처:pps.org

젠네 모스크 전경2, 출처:bloghalconviajes.com

유네스코에서는 1988년 젠네 모스크를 말리와 젠네를 뛰어나게 대표할 수 있는 상징물로써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록하였다. 오늘은 우리에게 다소익숙하진 않은 제3세계 아프리카의 건축물에 대해서 살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