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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는 이야기 ■/소나무 기행

소나무 기행-59. 남원 부절리 소나무숲 - 1 (2023.12.23.)

 

 

 

 

 

 

 

 

 

남원 부절리 

 

 

지역 - 전라북도 남원시 산동면 부절리

집필자 - 소강춘

 

[정의]

 

전라북도 남원시 산동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유래]

 

부동마을의 본래 이름은 가말이다. 조선조 이서구 대감이 전라감사 시절에 이곳을 지나다가 마을을 가리키며 만 사람을

배불리 할 수 있을 곳이라는 만인호인지상(萬人好人地相)이라 감탄했다.

 

이에 따라 지세가 가마솥과 같다 하여 처음에는 가마말 또는 가말이라고 했다가 지명이 한자로 바뀌면서 부동으로

바뀌었다. 중절마을은 가운데 마을이라 하여 가운데말이라 했고 한자로 바뀌면서 중절이라 했다. 부동리와 중절리에서

각 한자씩 따서 지금의 이름이 되었다.

 

[형성 및 변천]

 

고려 말엽 마을 동쪽으로 1쯤 떨어져 있는 속칭 퉁덤에서 평산신씨가 살았다 하며 동쪽으로는 500에 위치한 현재의

개양골에서 양씨가 살았다고 한다. 그 후 1600년경 전주최씨, 밀양박씨, 전주이씨의 세 성씨가 이곳에 정착하여 살기

시작함으로써 마을이 형성되었다. 1680여 년경 진주소씨가 진주에서 들어와 남원의 보절과 덕과를 거쳐 이곳에 마을이

형성되었다.

199511일 남원시와 남원군이 통폐합함에 따라 남원시 산동면 부절리가 되었다.

 

[자연환경]

 

부동마을은 중산간부 지역의 해발 150m 지점에 위치한 마을로 앞에는 기름진 평야가 펼쳐져 있으며, 앞에 요천이 흐르고 있다.

 

[현황]

 

주민의 대부분이 쌀과 보리 위주의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농경지는 비교적 평탄하고 기름져서 쌀의 질이 좋아 옛날에는

부절쌀을 진상미로 올릴만큼 질이 좋았다고 한다.

 

산에서는 약간의 송이가 채취되고 있어 농가 소득을 올리고 있다. 농림부산물인 짚과 직접 재배 생산한 왕골, 미듬풀 등을 이용하여 삼태기, 망태, 짚신, 멍석 등 사라져가는 제작 기술을 꾸준히 계승하고 있으며, 매년 전국 규모의 경연대회, 공모전에 출품, 현재까지 30여 명이 넘는 수상자를 배출한 짚공예의 명소가 되었다.

 

짚공예 솜씨자들은 짚공예 체험관을 운영하면서 농경문화의 보존 및 볼거리를 제공 중인데 연간 짚공예 체험을 목적으로 하는 마을 방문객이 2,000여 명에 이르며 국립전주박물관, 남이섬의 초청을 받아 야외 전시 및 현장 체험 활동을 추진하면서 남원시 홍보대사로도 활약 중이다. 마을 앞으로는 광주 대구 고속 도로가 지나고 있으며, 요천변을 따라 지방도가 지나고 있다.

(출처 - 디지털남원문화대전)

 

 

 

 

 

 

 

 

 

 

 

 

 

 

 

 

 

 

 

 

 

 

 

 

 

 

 

 

 

 

 

 

 

 

 

 

 

 

 

 

 

남원 부절리 소나무 숲은

고남산에서 뻗어온 산맥과 마을이 연결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작은 개울이 흐르고 뒤로는 울창한 소나무 숲이

조성이 되어 있다. 

 

부절리 소나무 숲은

전주최씨 가문의 선산인데 산소 뒤편으로 소나무가 우거져 있다

'등 굽은 소나무가 선산을 지킨다'는 옛말이 있다

 반듯한 나무는 일찌감치 재목감으로 베어져 나가는 반면

쓸모가 없어 외면받은 굽은 나무는 오랜 세월 묵묵히 산을 지키며

비바람을 막아주고 짙은 그늘을 드리운다

 

부절리  소나무는

온갖 시련과 역경도 견디어내며

척박한 땅에서 뿌리를 드러낸 채로 인고의 시간을 헤쳐 온

끈기와 강인함의 표상이 되고 있다